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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딸을 떠나보낸 아버지가 쓴 희망과 치유의 여정

  • 제이슨그린
  • |
  • 웅진지식하우스
  • |
  • 2019-06-14 출간
  • |
  • 368페이지
  • |
  • 140 X 200 X 23 mm / 445g
  • |
  • ISBN 978890123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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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평범한 일상의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
가족은 사랑의 힘으로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우리는 슬픔을 대단하고 사랑스러운 동료로 여기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그 슬픔은 우리 마음을 녹이고 모든 것에 마음을 열게 만드는 다정한 슬픔이기 때문이죠.”
_p. 109 중에서

이 책에서는 딸의 죽음만큼이나 남은 가족들이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이 힘겹게 느껴진다. 비극의 치유가 딸의 존재를 망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하는 저자의 마음에 절절하게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현실은 그저 비극이고 고통이고 분노였다. 저자는 주변의 부모들이 ‘당연하게 느끼는 평범한 행복’을 증오하기도 하고, 가족을 잃은 슬픔을 함께한 시간의 정도로 단순 비교하는 매정한 사회에 분노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저자가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건 가족과 이웃들의 사려깊은 배려와 사랑 덕분이었다. 조금씩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하던 저자는 그레타와의 추억이 있는 공원에서 ‘이 세상에는 나를 비춰줄 빛이 더 많다’는 깨달음을 얻고, 떠난 그레타와 남은 가족이 행복하게 공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나가기로 결심한다.
저자와 아내 스테이시는 갖가지 애도 모임을 찾기 시작하는데, 심지어는 영매가 진행하는 모임에도 나가본다. 그리고 집을 떠나 여기저기 떠돌이 생활을 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명상과 요가에 집중하는 동안에도 고함을 지르며 고통을 토해낼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닌다. 마침내 그들에게 새로운 아이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안 이후에는 그레타의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와 아들을 맞이할 준비를 위해 의식집행자를 찾아간다. 그들은 그곳에서 본 죽음과 부활에 관한 강렬한 환상을 통해 상처 입은 자신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때로는 그들의 여정이 이성적으로 이해되지 않기도 하지만 그만큼 절박하고 절신한 것이리라. 그래서 더욱 우리는 그들의 여정을 통해 당연하게 주어진 것 같은 평범한 나날이 실은 굉장한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검은 죽음의 바다
우리는 어떻게 그 바다를 헤쳐 나갈 것인가

세상에는 눈이 아니라 몸으로 보는 것들이 있다. 그레타를 마주하자마자 내 영혼이 송두리째 불타오르며 증발하는 것만 같아서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누가 거대한 드릴로 내 뼈를 뚫고 골수를 뽑아내 버리기라도 한 듯 나라는 존재가 더 가벼워졌다. 고개를 돌려 아내를 힐금 쳐다봤다. 아내 역시 생기를 잃어 잿빛이 된 얼굴로 복도 의자에 붙박이처럼 앉아 있다. 장모님은 들것에 실려 다른 복도로 옮겨지다가 곧 시야에서 사라진다. 우리는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_p. 28 중에서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비극과 슬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어떤 이들은 애써 현실을 외면함으로써 일상에 복귀하고자 한다. 반면 이 책의 저자 제이슨은 철저하게 자신의 상황과 감정의 끝을 마주함으로써 일상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보통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경험하면 그 후유증 때문에 이후의 기억이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그는 딸 그레타의 죽음과 이후 그들 가족에게 닥친 일련의 상황을 섬세하다 못해 눈앞에서 펼쳐지듯 생생하게 기록했다. 그리고 기록은 그 자체로 희망이었다. 그는 이 책을 쓰면서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고, 자신이 놓친 것은 없는지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다. 가장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담긴 이 회고록은 슬프지만 우리에게 삶을 지탱해주는 용기와 회복탄력성, 가족의 사랑을 두루 살피게 함으로써 마음에 깊은 위안을 준다.

함께 슬퍼하고 치유하는 애도의 여정
아름다움은 우리 모두 안에 존재한다

애도의 세상은 여러모로 아름다운 구원의 장소이다. 아름다움은 여기에, 또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 ...... 우리가 마음을 열기만 한다면, 애도는 같은 여정을 걷는 동행자들과 공명을 일으키며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공간이 될 것이다.
_p. 188 중에서

저자와 그의 아내 스테이시가 이 말도 안 되는 비극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그들의 곁을 지켜준 가족들과 이웃들의 세심한 사랑의 힘이 컸다. 가족들과 이웃들은 곳곳에서 그들을 단단하게 지켜주었다. 자신들의 일상을 제쳐두고 한달음에 달려와 묵묵히 그들의 곁을 지켜주고, 그들이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자신들의 공간을 내어주고, 요란한 언론과 기자들을 피할 수 있도록 그들의 공간을 지켜주고, 그들의 방황을 못 본 체 지나치지 않고 기꺼이 붙잡아주었다. 가족들과 이웃들의 사소해 보이는 배려가 하나둘씩 모여 그들이 힘든 애도와 치유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만들었다. 애도는 당사자만이 홀로 감내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당사자들이 충분히 애도하고 치유할 수 있는 건 사회와 주변의 따뜻한 시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작은 배려와 한마디 말이 누군가에게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위로가 될 수 있다. 또한 우리를 지키는 수많은 사랑이 곁에 존재함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조금은 삭막하게 메말라 있던 시선을 거두고 온화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말

1. 도시의 파편이 만든 비극
2. 가족과 친구들, 감내해야 할 감정들
3. 도시의 지평선을 뚫고 애도의 세상으로
4. 뿌리내릴 곳을 찾아서
5. 일상으로 돌아가기에 우리의 슬픔이 모자란 건 아닐까
6. 그레타와 해리슨, 완전한 가족

감사의 말

저자소개

제이슨 그린 (Jayson Greene) (지은이)

저널리스트, 에디터. 음악 전문 매거진 《피치포크(Pitchfork)》에서 2008년부터 시니어 에디터로 일하며 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GQ》, 《벌처(Vulture)》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뉴욕 출생으로 현재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다. 이 책의 일부는 《뉴욕 타임스》에 〈모든 아이들이 살아남는 건 아니다(Children Don’t Always Live)〉라는 제목으로 실려 많은 독자의 찬사를 받았다. 

표지의 여자아이 이미지는 딸 그레타가 저자와 코니아일랜드로 바다를 보러 갔을 때의 모습이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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