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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음악

부드러운 음악

  • 세오마이코
  • |
  • 휴먼앤북스
  • |
  • 2006-07-20 출간
  • |
  • 206페이지
  • |
  • 145 X 213 mm
  • |
  • ISBN 9788990287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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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 일본이 주목하는 작가 세오 마이코가 들려주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세 편의 이야기!!
절묘한 반전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새롭게 조망한다!

세 쌍의 커플이 일상의 삶 속에서 발견한
둘만의 새로운 관계가 뭉클하지만 경쾌하게 그려진다.
결코 강렬하지 않은, 담담하고 작지만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빛과 같은 ‘희망’, 인생을 송두리째 ‘긍정’하는 이야기는, 주저하며 이룰 수 없었던 꿈에
한걸음 다가가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세오 마이코의 매력에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지금 왜 일본은 세오 마이코를 주목하는가. 그녀의 작품은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야기 전개도 작위적이지 않다. 그리고 악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야기는 듬성듬성 틈을 내보이며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그것이 세오 마이코 작품의 매력이다.

성긴 삼베옷이 뜨거운 여름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듯, 이 책은 바쁜 일상으로 꽉 막혀 있던 숨통을 트는 봄바람 같은 이야기로 잔잔한 행복과 삶의 따스함을 안겨준다.

세오 마이코의 이런 매력은 2001년 《생명의 끈》을 발표하며 데뷔한 이래 매 작품마다 독자를 매료시키며 꾸준히 팬층을 형성하여 왔고, 《부드러운 음악》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평온한 일상 속의 작은 이야기가
이렇게 싱그러운 감동으로 다가올 줄이야!!

이미 세상을 떠난 오빠의 추억과 연인이 오버랩되는 〈부드러운 음악〉.
어쩌다 불륜 상대의 아이를 맡게 된 스물네 시간 동안의 에피소드를 담은 〈시간차〉.
여자 친구가 주워온 전직 교수인 노숙자와 보낸 기묘한 나날을 그린 〈잡동사니 효과〉.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특별할 것이 없다.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평범한 인물이다. 그런 이들이 어떤 계기로 누군가를 만나고 서로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나’를 음미한다.

?이보다 더 예쁠 수 없는 사랑 이야기_〈부드러운 음악〉
우연히 만난 한 남자(다케루)와 한 여자(치나미)의 이야기. 다케루는 죽은 오빠를 빼닮았다. 치나미는 그런 그에게 빠져든다. 느닷없는 만남이었지만 둘은 편안한 관계 속에서 사랑이 싹튼다. 다케루를 처음 만난 치나미의 부모는 치나미가 그랬던 것처럼 절실한 눈빛으로 다케루를 바라본다. 그리고 깨달은 사실 하나! 죽은 오빠와 닮았기에 치나미와 만났고, 연인이 되었다는 것. 다케루는 생각한다. 만일 자신이 죽은 오빠와 닮지 않았다면 과연 치니미와 만날 수 있었을까?

하지만 만남의 시작이 어찌되었던 거기에는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진다. 과거의 상처로 아파하는 가족을 위해 다케루가 들려주는 음악은 세상의 어떤 음악보다 부드럽게 아픔을 감싼다.

?천사 이사벨라처럼 마음의 응어리를 치유하는 이야기_〈시간차〉

천사 이사벨라는 악마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착한 천사들의 편에 서서 악과 맞선다. 이사벨라가 적과 싸우는 방법은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적에게 나누어 주는 것! 이사벨라가 마련한 음식을 먹은 악의 무리는 착한 마음을 갖게 되고 싸움은 그것으로 종결된다.

이야기 속 ‘고구마’는 이사벨라의 음식으로 등장한다. 고구마의 달콤함이 낯선 자와의 사이에 친밀감을 만들어낸다.

미유키는 어느 날 불륜 상대의 아이를 하루 동안 돌보게 된다. 낯선 아이(사나)의 등장으로는 껄끄럽고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가 감돈다. 그러나 둘이 함께 쪄먹는 고구마는 ‘낯설음’을 말끔히 녹인다.

사나의 요청에 따라 사나의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게 된 미유키의 목적은, 어처구니없게도 불륜 상대인 헤이타와 그의 아내의 결혼을 인정받는 것이다!

누구를 위해 완고한 할아버지와 맞서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미유키는 알고 있다. 조금만 뒤로 물러서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을 풀 때 우리는 서로를 가슴에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잡동사니 추억이 만들어 내는 밝은 희망의 이야기_〈잡동사니 효과〉
언어학 교수(사사키)가 어느 날 대학에서 해고당한다. 그 즈음 아내와도 이혼한다. 이혼은 아내의 일방적인 요구였고, 여기에 그는 순순히 응한다. 그는 직장도, 집도, 돈도 모두 잃고 거리로 나앉았다. 몇 년간의 노숙자 생활 끝에 사사키가 만난 것은 잡동사니 수집이 취미인 한 여자(하나코)였다. 그녀는 추운 겨울 동안만이라도 함께 지내자고 말한다. 그녀는 남자(쇼타로)와 동거하고 있는 상태였고, 온 집 안은 그녀가 끌어들인 잡동사니로 어수선하다.

하나코가 주워온 잡동사니로 쇼타로 앞에 등장한 사사키는 온화하고 기품 있는 초로의 신사였다. 어디를 보더라도 그는 결코 노숙자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오랜 동거 기간 동안 권태기를 맞이하고 있던 하나코와 쇼타로는 사사키라는 새로운 등장인물을 통해 사소하지만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방법을 배운다.
며칠이 지난 후 자신의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 사사키는 그들의 곁을 떠난다. 어딘가에서 제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그를 떠올리며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잡동사니처럼 많은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목차


부드러운 음악

시간차

잡동사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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