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서 서로 어긋나지 않게 어울리는 현상을 일치 또는 호응이라고 합니다. 법을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답안지에 아무리 좋은 내용이 담겨 있어도 그 내용이 조문에 맞지 않으면 의도한 바와 다른 의미를 나타내게 되어 채점자 입장에서는 비논리적인 내용으로 보게 됩니다. 상법은 특히나 준용조문이 많아서 자칫 다른 조문을 적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을 공부하는 방법의 기본은 법조문에서 시작하며, 특히나 상법에서는 강조됩니다. 그래서 출간하게 된 것이 로이어스 상법조문입니다. 올바르고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조문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조문을 읽으면서 관련 논점을 떠올리고 판례를 떠올리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논리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이 길러 집니다.
이번 판에서는
1. 기존에 글자 크기가 작아 불편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있어 조금 더 글자 크기를 키워서 시각적 편의를 도모하였습니다.
2. 상법의 경우 선택형 보다는 사례형에 집중하는 것이 현재 추세임을 감안하여 사례형 대비 해설 및 판례를 추가하였습니다. 변호사시험에서 선택형으로만 출제될 가능성 높은 회계 부분이나 보험 부분은 판례와 기출지문 정도를 추가하였습니다.
3. 변호사시험 선택형은 다른 시험의 객관식과 다르게 문제해결 능력을 점검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됩니다. 단순히 조문의 존재유무나 조문을 변형해서 출제하기 보다는 해당조문의 내용과 판례를 알고 해결방법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선택형의 사례문제를 제대로 알면 사례형 시험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 판에서는 대표유형이라고 하여 변호사시험이나 법전협 선택형 문제 중 중요한 선택형 문제는 가급적 원문으로 실어 해당 파트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수록하였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들이 좋아 보이지만, 아주 기본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본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인 것을 알고 계속 가지를 쳐 나가는 방법이 가장 편하고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며, 여러분의 합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책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