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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모든눈송이와아주비슷하게생긴단하나의눈송이

다른모든눈송이와아주비슷하게생긴단하나의눈송이

  • 은희경
  • |
  • 문학동네
  • |
  • 2014-02-26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5462405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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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_009
프랑스어 초급과정 _043
스페인 도둑 _073
T아일랜드의 여름 잔디밭 _113
독일 아이들만 아는 이야기 _149
금성녀 _183
해설_이소연(문학평론가)
낯선 슬픔은 오래된 지혜를 꿈꾼다 _227
작가의 말 _245

도서소개

은희경의 소설은 우리가 낯선 인생에 부딪혀 상처입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또다시 낯선 곳을 부단히 찾아다닐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속삭여준다. 필멸의 운명과 환상, 의미와 무의미 사이를 건너는 자세는 언제나 아름답다, ‘은희경 식’으로._이소연(문학평론가)
그 이름만으로 하나의 ‘장르’이자 ‘브랜드’인 작가 은희경, 그 다섯번째 소설집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1995년 데뷔, 등단 20년차인 작가에게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이하 『눈송이』)는 그의 다섯번째 소설집이자, 열두 권째 작품집이다.(소설 외에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이 있다.) 연재를 하고 계절마다 단편을 쓰고, 그것들을 모으고 정리해 책을 내는 시간들을 생각하면, 작가는 그동안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작품을 쓰고 책을 묶었다. 20년, 작가의 첫 책 『새의 선물』에 열광했던 이들의 딸들이 자라 다시 그의 책을 집어드는 시간이다. ‘은희경’은 엄마와 딸이 함께 읽는 브랜드/장르이다. 어떤 시간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시간을 견뎌낸 자들만이 발견하는, 별자리처럼 반짝이는 삶의 진실들

풍경은 늘 그렇게 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조금은 다를 것이다. 결국 시간이 개입된다는 뜻이겠지. 풍경을 보기 위해 내가 간다. 대체로 헤맸다. 익숙한 시간은 온 적이 없다. 늘 배워왔으나 숙련이 되지 않는 성격을 가진 탓이고 가까운 사람들이 자주 낯설어지는 까닭이다. 왜 그럴까. 시간이 작동되는 것이겠지. 내 탓도 네 탓도 아니다. 내가 어떻게 그곳에 닿느냐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고 여겼을 때는 그랬다는 말이다. 지금 이 풍경 앞에서 생각한다. 내가 풍경으로 간 것이 아니라 실려갔다. 떠밀려간 것도 아니고 스침과 흩어짐이 나를 거기로 데려갔다. 이런 생각을 하던 시간들이 이 책 속 이야기가 되었다. 쓸 수 있다, 고마운 일이다.
_은희경, 작가의 말

‘작가의 말’에서 그는 ‘시간’과 그 시간이 데려간 ‘풍경’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떠밀려간 것이 아니라 스침과 흩어짐이 데려”간 그곳에 대해.

류보선 이번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 대부분은 압축적이고 단일하며 통일적이라기보다 굉장히 긴 시간, 그러니까 한 인간(혹은 한 집단)의 긴 인생사를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의 소설들이 한 사람의 생애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사건, 한 순간을 통해서 그 사람의 인생을 압축적이고 통일적으로 그려냈다면, ?눈송이?의 소설들은 한 인간의 수많은 굴곡들과 삶의 파노라마들을 냉정하면서도 차분하게 따라가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 제겐 ?눈송이?의 소설들이 택한 변화가 대단히 매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단편소설들이 (…) 인생을 결정짓는 지속적인 계기들 혹은 시간을 견뎌낸 자들만이 발견하는 삶의 진실들 같은 것에 굉장히 인색하다면, ?눈송이?의 소설들은 이례적으로 유한한 인간이 시간의 압력 속에서 자기의 고유한 욕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은희경 사실 시간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많아요. 시간에 따라서 왜곡되고 변형되고 스러지는 것들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사유가 그쪽으로 많이 통해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의 흐름, 소멸, 그리고 존재의 유한함 같은 거.
_은희경+류보선, 『문학동네』, 2014년 봄호

우리의 몸과 마음을 관통하고 지나간 날실과 씨실의 흔적들_‘눈송이 연작’

“시간의 흐름, 인연, 스치고 흩어지면서
어디선가 함께 흘러가는 것들, 그런 걸 생각했던 것 같아요.”
_은희경, 『문학동네』, 2014년 봄호

그래서일까. 우리를 관통하고 지나간 그 시간의 흔적들을 그가 쫓아간 때문일까. 『눈송이』에 수록된 여섯 편의 소설들은 느슨하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유사한 인물들과 동일한 공간들이 여러 소설들에서 겹쳐지고, 에피소드와 모티프가 교차한다. 그리고 여섯 편의 소설들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마지막 작품 「금성녀」에 이르면, 그것들이 단지 희미한 유사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작품집은, ‘눈송이 연작’이라 불러야 할 것이다.

스쳐가듯 소소한 에피소드로 연결되고 있는 [눈송이]의 결속력은 약해 보이지만, 그 느슨한 결속력은 연작 전체를 관통하는 작가의 문제의식에는 오히려 더 부합한다. 이 연작의 표제가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즉 ‘눈송이 연작’이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서 멀지 않다. 당겨 말해, '눈송이'는 구조를 전제한 ‘종합’이나 ‘통일성(모든 눈송이)’이 아니라, 단편 각각의 ‘고유성(단 하나의 눈송이)’을 보존하는 보다 개방적인 형태의 ‘연결(아주 비슷하게 생긴)’을 추구하고 있다.
_차미령, 『문학동네』, 2014년 봄호

각각의 단편으로 흩어져 있을 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연결고리들은 이렇게 함께 모여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홀로 빛나는 듯 보이던 별들이 모여 다시 제각각의 별자리를 이루듯, 날실과 씨실이 교차되면서 하나의 “선”이었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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