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상법정리 조문집 개정판을 출간합니다. 전원합의체 판결과 관련된 것은 지난 개정 작업 시 반영하였으나 관련 판결의 영향을 받는 부분이 광범위한 탓에 수정되지 않은 오류를 바로 잡았습니다. 더불어 취지가 중복되거나 판결문 수록의 필요가 떨어지는 판례를 줄임으로써 교재분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조문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합격자 발표 후 새로 공부를 시작하는 분과 상담 중 듣게 되었습니다. 출제되는 지문 중 상당 부분이 조문의 내용임을 강조하지 않아도 법학은 기본적으로 조문의 “해석”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조문집은 간단히 정리한 요약집의 취지가 아닙니다. 물론 제가 강의를 하며 교재로 사용한다면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으나,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은 제안하는 방법론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 교재는 강의와 연계한다면 기본강의 후 정리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그와 같은 취지의 강의가 학원에도 개설되므로, 수강 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교재를 활용하시는 경우라면, 정리용으로 사용하시기 전 교재를 공부할 때부터 관련 조문을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막바지 정리 시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교재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내용 혹은 이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은 시간절약의 차원에서 제게 직접 질문하시기 바랍니다(SNS로 질의하시면 음성으로 풍부한 설명을 보내드립니다).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시는 모든 수험생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