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프랑스, 스페인, 미국, 중국, 이탈리아, 영국 등 관광 강대국들의 공통점은 오랜 역사문화관광자원과 함께 세계적인 인물들을 배출하였으며 오늘날에도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적으로 선진강국의 위상을 지니며 세계인의 관심과 방문욕구를 자극하는 나라들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관광대국의 위상을 갖기 위해서는 문화관광자원 개발과 함께 과거 역사상 세계를 빚낸 인물들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 오늘날이나 미래에도 인류에 영향을 끼치는 위대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세계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오픈 마인드, 즉 개방성과 함께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들을 환대하여 살아생전에 반드시 대한민국을 꼭 한 번 방문하고 또 재방문할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 관광대국은 대내외적조건과 환경이 선순환관계가 되어야 한다. 즉 정치 . 경제적으로 안정된 토대의 기반 위에 사회 . 문화적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예술 . 문화의 꽃을 피우는 토양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 책은 한국의 관광정책 목표는 세계최고의 문화관광 강국건설이라는 명제를 설정하고 한국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필자가 학술지에 투고된 논문을 수정, 보완하여 주제에 따라 정리하였다.
필자는 한국문화관광 강국전략을 모색함에 있어 국제 관광동향을 분석하고 비교 관광정책차원에서 주요 국가들의 관광정책을 소개하였다. 특히,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관광대국들이 문화관광경쟁력이 강한 국가임을 재인식하여 한국도 WEF 관광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문화 관광경쟁력을 제고함이 시급한 과제임을 역설하였다.
이 책의 주요 논점 및 특징으로는
첫째, 이 책은 21세기 문화관광강국을 지향하는 한국관광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리코져 하였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위상의 한국관광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현황분석 및 대책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둘째, 한국관광의 근본적 장애요인으로서 한반도분단에 따른 불안요인이 내재해 있음을 인지하고 관광을 통한 한반도 평화모색, 남북한 화해협력방안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셋째, 세계적인 관광 강국건설을 위하여 동북아 지역의 역내관광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 . 중 . 일을 중심으로 동북아 관광존 형성을 제안하고 있으며 아울러 동북아국가 간의 관광교류협력을 통한 경제, 문화, 다자간 협 력체계 구축을 모색해 보았다.
넷째, 세계 주요국가의 관광동향과 관광정책을 정리해 보았다. 이 부분에서는 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편찬된 ‘주요국 관광기구 현황 및 마케팅 전략(2018)’ 및 ‘방한관광시장분석(2018년)’을 중심으로 각종 자료집을 발췌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를 원용하였다.
한국관광발전을 위해 정책, 자료, 통계를 산출하는 관광관련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다섯째, 국가발전과 관광전략의 관계를 연구하였으며, 창조적 리더십을 통한 혁신적인 관광진흥전략을 강구하려 하였다.
이 책은 관광이론적 논술보다는 정책적 차원의 서술로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며 관광정책, 국제관광, 문화관광을 공부하는 관광학도에게 참고서로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자가 이 책을 집필함에 있어 필자의 기존 논문과 관광관련기관의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주제의 유사성으로 인해 다소 중복되는 내용도 있을 것이며 관광통계의 경우에는 집필시점에서 가장 최근의 통계자료로서 수록된 지난 2∼3년 전의 통계수치를 사용하였으나 자료에 따라 원용된 연도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기회에는 보다 체계적인 정리를 기약하며 독자의 이해를 구하는 바이다.
필자가 초판을 발행한 2010년 여름방학에는 북유럽을 첫 방문하고 동유럽을 재방문하게 되었는바,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가 한국의 두세 배에 이르는 인바운드 이천만 내외를 보이는 것은 자연 및 역사문화유산과 함께 예술 과학 분야에 위대한 인물, 즉 명인을 배출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사료된다.
오스트리아는 모차르트의 탄생지인 잘츠부르크와 비엔나를 세계적 관광지로 명성을 갖게 했으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문화예술관광을 더욱 확장시켰다. 폴란드의 쇼팽, 체코의 카프카, 드보르자크 등 예술가들이 국가, 관광 브랜드의 역할을 하면서 문화 관광국가의 위상을 제고하며 세계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랫동안 세계 최대의 관광대국인 프랑스도 문화예술국가의 이미지가 타국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은 관광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음을 필자는 이 책에서 논술하고 있다.
2011년 여름, 중국을 두 번 방문하였다. 중국은 2020년에는 세계 최대의 관광대국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바, 한국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관광동향을 주시하면서 중국관광객 유치에도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2015년에 필자는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서유럽 관광대국을 재방문하였고 자연과 문화를 사랑하며 꽃피운 역사의 흐름 속에 수많은 관광자원과 인물을 배출한 문화관광대국의 비법을 깨닫게 되었으며 2017년 인도와 수차 례 방문한 동남아를 통해 문화관광의 다양성을 경험하였고 인구가 많은 관광 시장의 가능성을 재인식하였다. 2018년엔 베네룩스 3국 등을 방문하며 영토가 협소한 나라이지만 관광강국으로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관광을 통한 선진일류국가건설, 관광을 통한 한반도 통합과 동북아 다자간 협력체제구축을 주창하였으며 관광강국 전략을 논의하였다. 이 책이 글로벌시대의 세계적인 관광강국으로 우뚝 서는 대한민국 건설에 일조가 되었으면 한다.
2019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