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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색연필

천국의 색연필

  • 토요시마카스미
  • |
  • 파랑새
  • |
  • 2007-10-22 출간
  • |
  • 57페이지
  • |
  • 260 X 230 mm
  • |
  • ISBN 97889615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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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불치병과 싸우는 한 소녀가 천국의 색연필로 쓰고 그린 희망의 노래

일본의 홋카이도 지방 쿠시로에서 태어난 토요시마 카스미는 열 살 때 뇌종양이 발병하여, 이듬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여느 아이처럼 씩씩하고 밝은 아이 카스미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시를 지을 만큼 섬세한 감성을 지녔고, 일곱 살 때부터 수화를 배워,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들려주고자 했던 속 깊은 아이였다.
그런데 카스미가 열 살이던 어느 날, 눈이 한쪽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뇌종양 선고를 받았다. 이후 병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손에 마비가 오고 걷지 못하게 되었다.
학교생활이 힘들었지만, 카스미는 가능한 한 학교에 다니려고 애썼고 글짓기 모임에도 열심히 나갔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카스미를 눈여겨본 오사나이 미와코 선생님은, 카스미에게 “뭔가를 써 보라”며 독일제 색연필과 공책을 선물했다.

12색

열두 가지 색깔이 있어요
눈에 띄지 않는 색도 있지만,
모두
노력하고 있어요
하나, 하나
(본문 34-35쪽)

불치병과 싸우는 한 소녀가
천국의 색연필로 쓰고 그린 희망의 노래

일본의 홋카이도 지방 쿠시로에서 태어난 토요시마 카스미는 열 살 때 뇌종양이 발병하여, 이듬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여느 아이처럼 씩씩하고 밝은 아이 카스미는 자연의 소리를 듣고 시를 지을 만큼 섬세한 감성을 지녔고, 일곱 살 때부터 수화를 배워,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들려주고자 했던 속 깊은 아이였다.
그런데 카스미가 열 살이던 어느 날, 눈이 한쪽으로 몰리기 시작했고 뇌종양 선고를 받았다. 이후 병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손에 마비가 오고 걷지 못하게 되었다.
학교생활이 힘들었지만, 카스미는 가능한 한 학교에 다니려고 애썼고 글짓기 모임에도 열심히 나갔다.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카스미를 눈여겨본 오사나이 미와코 선생님은, 카스미에게 “뭔가를 써 보라”며 독일제 색연필과 공책을 선물했다.


아이가 자라요

갓난아기한테서 우유 냄새가 나요
한 살이 되면 따뜻한 햇빛 냄새가 나겠지요
아기는
아빠 엄마 온 식구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자랍니다
(본문 54-55쪽)

마음

마음 속에는
보이지 않는 게 있어
누군가에게 다 말해 버리면 좋겠지만
쉽게 말할 수 없어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말하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질 거야
(본문 42-43쪽)
시를 쓰면서 살고자 하는 의지를 필사적으로 보여준 카스미는 안타깝게도 일 년여의 투병 끝에 2003년 9월, 열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전 일본 열도를 감동시킨 그림책

하지만 카스미가 남긴 여러 편의 시는 이제 한 권의 그림책으로 꾸며져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카스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오사나이 미와코 선생님은 쿠시로에서 열린 ‘글짓기 교육 연구회’에 카스미의 시와 그림을 소개했다. 이때 강사로 참석한 어린이문학가 코야마 미네코는 카스미의 글에서 “가족의 따뜻함과 카스미의 고운 심성”을 느꼈다. 코야마 미네코는 카스미의 시?그림과 삶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야겠다는 생각 끝에,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폴란드 출신 그림책 작가 마이클 그레니엣과 손잡고 작업을 시작했다.
코야마 미네코는 카스미의 삶 속에, 시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애썼다. 그리고 마이클 그레니엣의 그림은 언뜻 보기에 투박하고 거칠지만,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의 분위기를 헤치지 않으면서 이야기의 명암을 잘 표현해준다.

카스미 이야기는 일본의 홋카이도 신문,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등에서 기사로 다루었으며, 출간된 지 넉 달 만에 그림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이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무엇인가를 남기려 했다기보다는, 그저 하루하루의 느낌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 책이 주는 진솔한 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사건?사고들이 많은 요즘, 카스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생명의 소중함과 삶에서 중요한 것을 되찾게 해주는 ‘생명의 언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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