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되찾은 민족 자존심: 북관대첩비, 고국의 품에 안기다”
2005년, 대한민국 매스컴은 일본에서 돌아온 임진왜란 승전 기념 비석으로 인해 떠들썩했다. 일제가 한민족 정기를 말살하겠다는 명분으로 약탈해간 뒤 100년 동안이나 머리에 1톤가량의 돌을 얹어놓고 학대해오던 ‘북관대첩비’가 드디어 고국으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관북의병장 정문부와 의병들을 기리기 위해 백성들의 손으로 함경도 길주에 건립된 승전 기념비이다. 이 비석은 1905년 일제에 의해 강탈당해 야스쿠니신사로 옮겨졌다가 꼭 100년 만인 2005년이 되어서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소설 ≪북관대첩비: 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는 북관대첩비를 조국으로 환수해오기까지 활약했던 수많은 영웅들과, 그들보다 더욱 많았던 숨겨진 영웅들의 450여 년간의 길고 긴 여정을 다룬 대서사시이다.
대첩비의 주인공인 의병장 정문부는 임진왜란이 끝난 후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투옥되어 고문을 받다가, 석방하라는 파발마가 도착하기 직전에 옥중에서 병사한 비운의 인물이다. 소설은 정문부와 후손들, 그리고 그들과 대척점에 서 있는 관찰사 윤탁연과 일제 장교 이케다 쇼스케 등등의 사이에 숨어 있는 고리를 상상력으로 연결해 만든 팩션이다. 300여 페이지가 넘는 다소 긴 분량의 소설이지만, 액션과 음모, 긴박감, 그리고 슬픔과 감동까지 녹아있어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소설적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비바람 치는 날이면 수십만 영혼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온다.
100년의 유랑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북관대첩비!
그 파란만장한 통한의 이야기!
키워드: 역사소설, 북관대첩비, 남북관계, 일제 탄압, 야스쿠니신사, 임진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