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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뒤르케임 사회실재론

에밀 뒤르케임 사회실재론

  • 김덕영
  • |
  • |
  • 2019-04-20 출간
  • |
  • 712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445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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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 사회학 이론 생태계의 정원사를 자임, 앞으로 20년간 13명의 사회학 거장 다룰 예정
척박한 한국 이론사회학계에 그동안 굵직한 저서와 사회학 고전 번역을 포함 30여 권의 책을 펴내 온 김덕영 교수(독일 카셀 대학, 사회학)가 스스로 설정한 ‘제2의 창작기’의 첫 책으로 방대한 기획 시리즈의 제1권을 선보인다.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이론’이 한국 학계, 특히 사회과학계에 빈약하게 정립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비록 사회학 분야에 한정한 기획 시리즈이지만 학문의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저자의 일념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볼 수 있다. ‘김덕영의 사회학 이론 시리즈’로 향후 20여 년간 펼쳐질 지적 향연은 다음과 같다.

1. 에밀 뒤르케임: 사회실재론
2. 니클라스 루만: 체계이론
3.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결합태사회학
4. 카를 마르크스: 유물론적 사회학
5. 피에르 부르디외: 사회실천학
6. 위르겐 하버마스: 의사소통행위이론
7. 알프레트 슈츠: 현상학적 사회학
8. 탤컷 파슨스: 구조기능론
9. 조지 허버트 미드: 상징적 상호작용론
10. 오귀스트 콩트: 실증주의적 사회학
11. 허버트 스펜서: 진화론적 사회학
12. 게오르그 짐멜: 형식사회학
13. 막스 베버: 이해사회학

이 시리즈는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는 것처럼 한 가지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바로 사회학 이론의 흐름을 결정한 13명의 거장에 대해 단 한 명이 쓴다는 점이다. 만약 이 시리즈 각권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전문가들이 동원되어 집필한다면, 그 각권은 훨씬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연구서가 될 것이지만, 저자 김덕영은 “하나의 통일적 관점 아래 사회학 이론의 중요한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더불어 그는 이 시리즈가 지향하는 바는 한국 사회에 ‘사회학 이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따라서 비판보다는 가능한 한 원(原)저작에 충실하면서 각 사회학 이론의 기본적인 논리구조와 그 핵심적인 내용을 드러내며, 이를 통해 각 사회학 이론을 통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모할 것이라고 밝힌다. 소박하게 그는 이를 그저 다양한 ‘이론적 수목’을 심고 가꾸는 ‘이론 생태계의 정원사’로 자임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한국의 독특한 사회적 구조와 문화적 전통이 접목하면서 자생적인 이론이 창출되기를 염원한다.

그 첫 책: 에밀 뒤르케임, 사회학의 선구자 콩트를 넘어 베버·짐멜과 함께 진정한 사회학의 창시자가 되다
근대가 낳은 학문 가운데 하나인 사회학을 창시한 사람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 1798~1857)이다. 당시 (자연)과학을 모델로 재조직된 실증철학은 19세기의 가장 인상적인 사건이자 프랑스 철학사에서 데카르트주의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지적 조류였는데, 그 하위범주인 실증주의 사회학은 19세기의 위대한 혁신 가운데 하나였다. 즉 콩트는 실증주의 과학의 목록에 사회학이라는 또 하나의 과학을 추가하는 매우 힘든 작업을 해낸 지적 거장이었다. 이러한 지성사적 위치와 의미를 갖는 콩트는 에밀 뒤르케임(?mile Durkheim, 1858~1917)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는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뒤르케임이 콩트를 통해 사회학의 존재, 그러니까 고유한 인식대상과 인식방법을 가진 하나의 독립적인 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의 존재를 알게 된 사실이다.
하지만 뒤르케임은 콩트(와 더불어 허버트 스펜서)의 실증주의를 비판하면서 자신의 독특한 논리를 개진해 나간다(이를 잘 보여주는 뒤르케임의 저작인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은 ‘과학적 사회학의 선언’으로 평가받는 저작으로. 그것이 출간된 1895년은 또한 ‘과학적 사회학의 도래’의 해로 평가되곤 한다). 즉 뒤르케임이 보기에 콩트와 스펜서의 실증주의가 자신의 실증주의처럼 경험적·귀납적 합리주의가 되지 못하고 실증주의적 형이상학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콩트와 스펜서가 사회적 사실들을 사물처럼 다루지 않고 사회적 현상에 전적으로 관념적인 방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콩트와 스펜서는 각각 진보라는 관념과 협동이라는 좁은 관념에다가 수많은 사회적 사실을 쑤셔넣었다는 것이다. 요컨대 콩트와 스펜서는 관찰과 귀납에 기반하는 사회학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개별적인 사회가 아니라 인류 전체 또는 인간사회의 발전법칙을 사회학의 인식대상으로 설정하고 관념적인 방법에 의존함으로써 엄밀한 의미에서의 실증주의가 아니라 실증주의적 형이상학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이 뒤르케임의 비판이다.
이러한 비판을 토대에 두고 뒤르케임은 르네 데카르트(Ren? Descartes)의 합리주의를 사회학적 방법론의 제1의 원리로 삼는다. 그런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데카르트의 합리주의는 직관과 연역에 의존하는 형이상학적 합리주의이다. 뒤르케임은 이러한 데카르트의 인식론을 가져오되, 경험적·귀납적 이성, 즉 관찰과 귀납에 기반하는 과학적 합리주의 또는 실증주의적 합리주의로 변용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뒤르케임은 이러한 과학적 합리주의 내지 실증주의적 합리주의를 인간 행위에 적용하는 것이 자신의 사회학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였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둔다면, 뒤르케임의 사회학은 관찰과 실험에 기반하는 사회의 자연과학이라는 점에서 분명 콩트의 차안(此岸)에 위치한다. 그러나 콩트가 인간정신을 탈형이상학화하려는 시도로 구축한 실증주의는 재형이상학화하고 마는 자기모순에 빠지고 말았다. 뒤르케임은 콩트의 형이상학적 실증주의를 극복하고 엄밀한 경험적 실증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을 구축했다. 이 점에서 뒤르케임의 사회학은 콩트의 피안(彼岸)에 존재한다. 뒤르케임은 완전한 콩트주의자도 아니고 완전한 반(反)콩트주의자도 아니었다. 그는 콩트의 제자이면서 콩트의 비판자였다. 그는 불편한 콩트주의자였던 셈이다. 사실상 그는 콩트에 접목하면서 콩트를 극복함으로써 사회학의 선구자일 뿐 진정한 의미의 창시자가 아닌 콩트와 달리 ― 게오르그 짐멜(Georg Simmel)과 및 막스 베버(Max Weber)와 더불어 ― 사회학의 창시자가 될 수 있었다.
뒤르케임의 사회학은 인식대상 측면에서는 사회실재론이라고, 그리고 인식방법 측면에서는 합리주의적 실증주의라고 규정할 수 있다. 요컨대 뒤르케임의 사회학은 합리주의적·실증주의적 사회실재론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것은 다시 말해 개인에 외재(外在)하면서 그들의 행위에 영향을 끼치고 그것을 결정하는, 즉 실재하는 사회적 사실에 대한, 그러니까 ― 뒤르케임에게 사회는 사회적 사실의 총합에 다름 아니므로 ― 실재하는 사회에 대한 합리주의적·실증주의적 접근을 추구하는 사회학이다. 그의 이 새로운 사회학적 패러다임은 구조적·역사적 비교사회학의 틀에서 사회적 사실에 대한 인과적 설명과 기능적 설명, 그리고 정상적·병리적 설명을 결합한다. 이 패러다임이 그의 대표작들인 『자살론』(1897)이나 『종교적 삶의 원초적 형태들』(1912)에서 구체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뒤르케임이 우리 사회학계와 사회에 갖는 함의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뒤르케임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저자 김덕영은 가장 대표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뒤르케임은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가 철학적으로 논증한 사고와 관념 그리고 행위와 도덕, 그러니까 이론적(사변적) 이성과 실천적 이성을 비개인적인 집합적 이성 또는 사회적 이성으로 재정립했는데, 이처럼 인간정신의 가장 고매한 형태까지도 사회와 관련시키는, 철저하고도 일관된 사회학적 사고를 펼쳐 나가는 점에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에 둔다면, 뒤르케임은 사회학이 인간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활짝 열어젖히라는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성과 같이 전통적으로 철학의 전유물처럼 생각되어 온 주제도 사회와 관련시켜 재구성하는 사회학자의 면모를 저자 김덕영은 각별히 강조 ― 놀랄 정도로 철저하고도 일관적인 사회학적 사고! ― 한다. 둘째, 뒤르케임에게서 배울 점은 개인과 개인주의의 문제이다. 저자 김덕영이 보기에 한국인들은 개인주의를 개인적 차원에만 머무는 이기적 개인주의 또는 이기주의와 혼동하는데, 이에 반해 뒤르케임의 도덕적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사회와 연결되고 더 나아가 사회를 포괄하는 인간 일반, 이상적인 인간성 또는 인류에 연결되는 관념, 그러니까 개인적이고 사회적이며 세계주의적인(사해동포주의적인) 관념이다. 즉 이기주의는 개인에서 시작해 개인에서 끝나지만, 도덕적 개인주의는 개인-집단-사회-인류라는 연결고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뒤르케임의 도덕적 개인주의 ― 이러한 점은 뒤르케임의 종교사회학과 정치사회학에서도 명징하게 나타나고 있다 ― 에 접목한다면 개인주의에 대한 한국인들의 강한 심리적 저항을 극복하고 한국 사회에 근(현)대사회의 구성원리 또는 조직원리인 개인과 개인주의에 대한 진정한 이론적 탐색과 실천적 모색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탐색과 모색이야말로 전근대적·집단주의적 사회가 아니라 근(현)대적·개인주의적 사회를 건설하는 유일한 이론적·실천적 대안이다.


목차


사회학 이론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9
이 책이 나오기까지 13

논의를 시작하면서: 뒤르케임 사회학의 성격을 찾아서 21

제1장 뒤르케임 사회학의 지적 배경과 형성 과정 29
1.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의 지적 훈련 30
2. 고등학교 철학교사 뒤르케임 40
3. 독일과 프랑스의 영향 48
4. 뒤르케임의 사회학이 태동하다 89

제2장 사회학적 방법론 99
1. 뒤르케임, 사회학의 데카르트(?): 합리주의적 실증주의를 위하여 102
2. 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 133
3. 『자살론』: 사회학적 방법론의 구체적 적용 사례 141
4. 사회학의 고유한 인식대상과 인식방법을 확보하라: 뒤르케임의 사회학적 정언명령 150

제3장 뒤르케임 사회학의 초기 전개 과정 167
1. 분업과 사회 168
2. 집합의식에서 집합표상으로 205
3. 자살과 사회 233
4. <보론> 한국 사회의 강제적 분업과 숙명적 자살: 뒤르케임의 눈으로 본 병리적 사회의 초상 266

제4장 개인과 사회의 관계 299
1. 기체-산물-모델: 사회의 발현적 성격 301
2. 방법론적 전체주의를 위하여 322
3. 개인과 사회(적 사실)의 변증법 331
4. 호모 듀플렉스: 인간본성의 이원성과 그 사회적 조건들 368

제5장 도덕의 문제 381
1. 도덕적 사실은 사회적 사실이다 384
2. 도덕물리학: 사회학적 칸트주의 1 404
3. 개인숭배와 도덕적 개인주의 445
4. 도덕교육 463

제6장 뒤르케임 사회학의 지평 493
1. 종교사회학 495
2. 지식사회학 1 (분류의 사회학) 537
3. 지식사회학 2 (사회학적 인식론): 사회학적 칸트주의 2 552
4. 정치사회학 586

논의를 마치면서: 뒤르케임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641

에밀 뒤르케임 주요 저작 목록 656
에밀 뒤르케임 연보 658
참고문헌 662
인용문헌 687
인명 찾아보기 693
사항 찾아보기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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