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색깔 확실한 송영선 브랜드의 유튜브 방송
송영선의 유튜브는 재미있게 말을 풀어가는 강의도 아니고, 짤막짤막한 상식도 아니고, 더구나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이거나 감각적인 이야기 거리도 없다. 당연히 센세이셔널리즘도 광팬도 없다. 그러나 송영선의 유튜브는 분명한 자기 목소리로 해박한 분석을 들려드린다. 송영선이 30여 년 해왔던 국방, 안보, 외교 분석은 별로 재미있지도, 섹시하지도 않은 이슈들이지만, 권력이 망원경을 거꾸로 들고 세상을 바라보도록 종용한다는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고, 어느새 1년 9개월이 훌쩍 지났다. 송영선 유튜브 방송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정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어 무작정 좌충우돌하며 반대세력을 몰아붙이는 내용이 아니라 국제 관계, 특히 초강대국인 미국의 정치와 외교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자 노심초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집권여당이야말로 송영선 유튜브 방송에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성싶다.
송영선의 실황중계가 지향하는 4가지 목표
『대한민국 밤새 안녕하십니까』는 유튜브로 방송되는 송영선의 실황중계다. 자신의 전공을 살린 송영선의 국방, 안보, 외교에 관한 국제적인 정세 판단과 분석이 남다른 것은 당연하다. 송영선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글로벌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원칙’, ‘남북통일로 가는 유일무이한 대안’, ‘집권 우파를 제대로 길러내는 교과서’라는 네 가지 목표를 이루고자 열망한다. 아직은 감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지라도 더욱 열정적으로 내용을 심화시켜 나간다면 이루지 못할 바도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우리의 좌표를 제대로 알려주는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나아가 국제사회 속에서 우리의 위상을 정확히 인식하고, 복지와 포퓰리즘이라는 마약에 중독되거나 북쪽에만 치우친 안보관에 침몰하지 않으며, 절망의 ‘집단 우울증’에서 벗어나, 세계를 향해 도약하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알리미’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간절한 희망을 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