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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빠이386(은밀하고발칠한남한좌익운동의절정)

굳빠이386(은밀하고발칠한남한좌익운동의절정)

  • 남정욱
  • |
  • 북앤피플
  • |
  • 2014-02-10 출간
  • |
  • 236페이지
  • |
  • ISBN 978899787110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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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1부 3반(反)의 시대

출생신고서
-이 한장의 사진

1. 반미(反美), 심장에 불을 지르는 매혹적인 슬로건
-좌우가 망설이지 않고 동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2. 반공(反共)은 이제 그만,
오늘부터 우리 친북(親北)해요 ~ 같은 민족이잖아요

80년대 대북 정서를 바꾼 방북기 열전 -방문기만 읽으면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물론 인터넷이 생기기 전 까지만

3. 아비의 얼굴에 침을 뱉어라~ 반(反)대한민국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임수경, 평양에 가다

Intermission
한 ex-communist와의 인터뷰

80년대를 대표하는 다섯 권의 책 -해방 전후사의 인식| 8억 인과의 대화|자본주의 경제의 구조와 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 (what is to be done)| 주체사상에 대하여

2부 아직도, 깨어나서 외치는 철 없는 함성

1. 김정일 위원장을 한마음으로 모시겠습니다,
일심회(一 心會) 사건

후일담, 반성문 그리고 성찰의 기록 가끔 의지의 재다짐

2. 80년대에서 멈춘 실천연대의 시계

3. 국회진입 직전에서 좌절한 간첩단, 왕재산 사건

4. 통진당, 경기동부연합
- 좌익, 드디어 국회 입성에 성공하다

5. RO, 석기시대의 종말

도서소개

386의 특징을 꼽으라면 반미, 친북 민족주의, 반(反)대한민국 정서다.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이 책을 썼다. 시간이 흘렀다고 386을 486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해괴한 발상이고 잘못된 표현이다. 위에 적은 세 가지가 386의 기본 정서였고 그 정서에 호응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386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386만큼 흥미로운 세대는 없다. 운동사의 측면에서 보면 386은 유구한 남한 좌익 운동사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 그 궤도에서 이탈하여 전혀 다른 형질로 등장한 기형적 돌출물이기도 하다. 세계사적으로 보아 80년대는 학생 운동의 전반적인 퇴조기였다. 유럽과 미국의 학생 운동이 막을 내렸고 옆 나라 일본 전공투도 패배주의와 내분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유독 한국만 학생운동이 활활 타올랐다. 왜 그랬을까. 그 시기 우리에게는 5월 광주와 전두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두환이 없었다면, 5월 광주가 없었다면 386은 대한민국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고 등장했더라도 부실한 동력으로 얼마 가지 않아 꺼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래서 감히 필자는 386을 전두환 키즈라고 부른다. 생육하고 의지하는 우호관계가 아니라 출생부터 아비를 죽이기 위해 칼을 물고 태어난 세대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새끼는 새끼니까.

386은 크게 넷으로 나뉜다. 먼저 전기 386과 후기 386이다. 전, 후기 대학 출신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전기 386은 80년 당시 최전선에서 무인정권과 싸웠던 당사자들이다. 전두환을 죽일 수 있다면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꺼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주체사상을 받아들였다. 소련 등 동구사회주의국가가 붕괴되던 시기 이른바 평등파(PD) 운동권은 순발력 있게 전향하면서 그 이데올로기를 내려놓는다. 90년대 북한의 실상이 알려지고 300만 가까이가 굶어죽었다는 사실 앞에 이번에는 자주파(NL) 일부가 돌아서서 그 칼끝을 북한 전체주의정권에 겨눈다. 후기 386은 운동권 심파(sympathizer의 약자로 동조자들의 의미)들이다. 이들은 동료가 구호와 함께 투신하는 모습을 도서관에서 지켜보았으며 시위 도중 부상당해 피 흘리는 친구들을 피해 후문으로 귀가했다. 이들의 부채의식은 어마어마하다. 어떻게든 자기 치료도 해야 한다. 그 몸 둘 바 몰랐던 부끄러움을 치유하기 위해 그래서 더 극성이다. 현재 반(反)역사, 반(反)대한민국의 든든한 후원군은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철지난 노래를 부르고 빛바랜 이데올로기를 향수 대신 몸에 바른다. 이들의 본질이 신파(新派)인 까닭은 이 때문이다. 세 번째는 생활 좌익이다. 이들은 지난 30년 간 꾸준히 진행해 온 사회운동이 생활과 결합된 사람들이다. 각종 사회단체, 시민단체는 이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표방하는 창구이자 생활의 터전이다. 전향? 안 한다. 하고 싶어도 난처하다. 생활 기반도 무너지고 십 수 년 간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도 엉망이 된다. 이들에게 좌익 활동은 생활이다. 마지막으로 80년대에서 시계가 멈춘 소수 386이다. 이들에게 남한은 여전히 미제의 식민지이고 한반도는 분단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예속 독점 자본가들이 민중의 피를 쪽쪽 빨아먹는 세상이다. 북한의 세습 군주는 아직도 이들에게 경외의 대상이다. 북한은 미제와 대립구도 하에 있으므로 북한의 핵개발은 정당하며 모든 군사적 도발에는 그 이유가 있다. 이들은 생활 좌익 및 후기 386과 결합하여 대한민국과 최후의 전면전을 치룰 준비 중이다. 한 세대가 30년을 이어지며 이렇게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386의 공은 민주화일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피 터지게 싸워 직선제 개헌을 끌어낸 것으로 치면 그런 셈이지만 실은 민주화는 위장이고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계면쩍다. 민주화는 정치운동의 결실이 아니라 경제성장의 결과다. 영화 ‘남영동 1985년’에서 주인공은 주장한다. 민주화가 실현되면 지금 대부분의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이것이 순진한 혹은 순수한 민주화론자들의 한계다. 민주화만 가지고 민주주의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방 이후 남한 좌익 운동권을 당황하게 만든 사례가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1970년대 중반 남한 경제가 북한 경제를 앞서기 시작한 때이다. 북쪽이 우월하다고 믿었다. 실제로 1970년대까지 북한의 경제는 남한보다 사정이 나았다. 그러나 국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경제발전은 일시적으로 통계와 수치를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기초 체력을 만드는 일과는 무관하다. 비자발적이고 효율성이 배제된 경제 시스템은 결국 주저앉게 된다. 두 번째는 80년대 중반 남한 경제의 성장이다. 85년 7퍼센트에서 86년 12.9퍼센트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 85년 무렵 외채가 5백억 달러에 달해서 곧 망할 줄 알았다. 그런데 줄기 시작했다. 86년 445억 달러, 87년 356억 달러, 88년 321억 달러. 빚은 줄고 성장률은 올라갔다. 잘 살게 되었다, 고 하면 좀 무식한 표현이고 경제 체질이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보약도 실효를 보려면 반년은 먹어야 한다. 양약도 최소 3개월이다. 중공업 중심과 수출 중심의 경제 정책이 드디어 체질화된 것이다. 경제 약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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