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러브레터》는 단 2주 동안의 만남 뒤부터 쏟아지는 한 남자의 사랑 고백이다. 유복자로 태어나 한 번도 아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저자가 상상으로만 그리던 아빠를 처음 만나게 되는 통로다. 

저자의 상상 속에서 살던 아빠는 재미있고 많이 웃고 학교로 어린 딸을 데리러 와서 집까지 같이 걸어가다가 흘러내린 양말을 자상하게 올려주는 사람이었다. 딸이 소프트볼을 할 때 조용히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고 딸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딸을 귀찮아하지도 않고 딸의 크고 작은 성과를 대견해하는 사람이었다.

러브레터에서 만난 아빠는 오직 한 여자를 깊이 사랑한, 로맨틱하고 솔직하고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우스꽝스럽고 예민한 사람이었다.

실제로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편지를 펼치는 순간 아빠의 가슴 설레는 연애담과 함께 드디어 아빠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