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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저실기 -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자저실기 -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 심노숭
  • |
  • 휴머니스트
  • |
  • 2014-02-03 출간
  • |
  • 764페이지
  • |
  • ISBN 978895862685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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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설
1부 문서 더미 속 쓸쓸한 문장들
-어느 노쇠한 문인의 자기 고백

2부 이러저러한 당파가 생겨나 망하지 않는 자가 없다
-문견잡기, 그 신랄한 정치평론

3부 문향을 찾아서
-옛사람들의 시문 속 삶과 풍류

4부 선인의 일화로부터 배운다
-들은 것에서 나온 통찰

원문

도서소개

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 『자저실기』. 지적 열기가 충만했던 조선 후기를 온몸으로 살아간 학자이자 문인인 심노숭이 자신의 삶과 격동기의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실상을 상세히 기록한 자서전이다. 저자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치부와 감정까지 꾸밈없이 담고 있으며, 심지어 정적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는가 하면 일그러진 지배계층의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한다.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글짓기 병, 시대를 증언하다
《자저실기(自著實紀)》는 지적 열기가 충만했던 조선 후기를 온몸으로 살아간 학자이자 문인인 심노숭이 자신의 삶과 격동기의 정치ㆍ사회ㆍ문화적 실상을 상세히 기록한 자서전이다. 심노숭은 노론 시파의 강경파인 아버지 심낙수의 영향을 받아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우한 정치적 삶을 보냈으나, 타고난 감성으로 소품문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출중한 문학 작품을 다수 남겼다. 세기의 로맨티스트로서 자유분방한 삶을 산 그는, 괴팍한 성격과 결벽증에 가까운 정리벽과 기록벽까지 있었다. 이 책은 조선 시대 문인들의 우아한 문집들과는 달리 지은이의 일상생활 속 치부나 감정까지 꾸밈없이 담고 있으며, 때로는 정적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고 일그러진 지배계층의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정감 있고 해학 넘치는 심노숭의 문학세계를 따라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당대의 생생한 사회상과 일상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 글쓰기에 집착한 선비 심노숭, 시대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말하다
-18세기 선비의 일상을 담은 산문 문학의 정수, 《자저실기(自著實紀)》의 완역본

《자저실기-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을 살았던 효전(孝田) 심노숭의 자서전인 《자저실기(自著實紀)》를 완역한 책이다. 심노숭은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가 사라져버리기라도 할 듯이 일상적으로 글쓰기에 집착하며 수많은 문집을 남겼는데, 그 문학적 수준이 높고 사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책들이 번역되어 소개되지 못했다. 섬세하고 예민한 감수성으로 고풍스러운 시문보다 소품문 창작에 큰 재능을 보였던 심노숭은 자신의 일상과 시대의 이야기뿐 아니라 과거의 풍속 등을 세밀하고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심노숭의 문집 《효전산고(孝田散稿)》 중 33책과 44책에 수록되어 있는 《자저실기》는 자신의 일상과 사건 사고들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숨김없이 고백하고 폭로한 문제작으로, 당대 일상 문학의 정수를 담았다. 이 책은 “터럭 하나라도 다르면 그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던 심노숭의 기록벽 즉, ‘글짓기 병’의 산물로, 산뜻하고 해학 넘치는 그의 산문 작품들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가 들려주지 못한 당시 지배층 사회 이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심노숭은 인생에서 특별한 일을 겪을 때마다 반드시 붓을 들어 기록을 남겼다. 그럼에도 그의 글에는 지금까지 읽혀온 다른 문집들과 같은 후대의 평가를 의식한 자기검열을 찾아볼 수 없다. 심노숭은 자신의 일상생활 속 치부와 솔직한 감정 그대로를 오롯이 글로 옮겼는데, 정욕이 남보다 지나쳐 패가망신할 뻔한 소싯적 이야기도 아무렇지 않게 고백하는가 하면, 심한 결벽증으로 어른들에게 매번 꾸짖음을 당했다고 소회한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이야말로 자신의 존재 감각이라고 여기며, 시시콜콜한 인생사와 버릇, 성질까지도 적나라하게 고백한 것이다. 점잔 빼며 가식을 부리는 글쓰기를 넘어,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려고 하는 묘사의 진실성은 바로 《자저실기》를 관통하는 작가적 신념이라 할 수 있다.

정욕이 남보다 지나친 면이 있었다. 열네다섯 살부터 서른대여섯 살까지 거의 미친 듯 방종해 하마터면 패가망신할 지경이었다. 심지어는 기생들과 놀 때 좁은 골목이나 개구멍도 가리지 않아 남들에게 손가락질과 비웃음을 샀고, 스스로도 혹독하게 반성했지만 끝내 그만두지 못하였다.
-‘기생집 출입’ 중에서

몸은 깡마르고 허약하며, 키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작다. 등은 구부정하게 불룩 솟았고, 배는 펑퍼짐하게 아래로 처졌다. 어려서는 옷을 가누지 못할 만큼 허약해서 혼담을 하러 온 사람이 내 모습을 보고 혼사를 물렀다. 요절할 관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나의 몸’ 중에서

《자저실기》는 용모, 성격과 기질, 예술, ‘문견내편’과 ‘문견외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용모와 성격을 능력으로 고백한 다음, ‘내편’에서는 한평생 목도한 현실 정치와 사회상을 묘사하였고, ‘외편’에서는 선배들과 동시대 사대부들의 일화와 사건을 서술했다. 《자저실기-글쓰기 병에 걸린 어느 선비의 일상》에서는 전체 내용을 글의 성격에 따라 4부로 나누어 재구성함으로써 과거 일상의 기록이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생생하게 다가오도록 했다. 원문을 함께 수록하여 연구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2. 자신의 정적과 양반사회에 대해 생생하게 고백하고 신랄하게 폭로하다
-역사 이면의 조선 후기 사회를 들여다보는 중요한 사료

심노숭은 노론 시파의 핵심적인 인물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늘 지방관을 전전하는 신세였으나, 정치 현황에 대한 높은 안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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