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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씨앗은 숲을 그린다

모든 씨앗은 숲을 그린다

  • 김기철
  • |
  • 두앤북
  • |
  • 2018-08-20 출간
  • |
  • 231페이지
  • |
  • 153 X 226 X 18 mm /380g
  • |
  • ISBN 979119635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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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성실하게만 살아서는 안 된다!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자백>을 보면 최승호 피디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부부와 마주치는 장면이 나온다.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리던 그들에게 최 피디가 다가가 말을 걸었다. “간첩조작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실장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면서 아내와 함께 자리를 피하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그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 전 실장은 부인을 보호하려 했고, 부인은 김 전 실장을 막아주려 했다. 검사 출신으로 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정권의 ‘뜻’에 맞게 ‘칼’처럼 임무를 수행했던 그도 집에서는 자상한 남편이었던 게다.
독일의 나치 정권 시절, 유대인 학살자로 악명 높았던 아이히만도 ‘성실한 공무원’이었다. ‘충성’이라는 가치를 떠받들어 국가에서 지시한 일을 ‘애국적’으로 충실히 이행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1970년대 고문 기술자로 악명이 높았던 공안경찰 이근안도, 2012년 대선 당시 ‘좌익효수’라는 닉네임으로 야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부대를 이끈 국가정보원 직원도, 반정부적 인사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에 가담한 사람들도, 최순실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사람들도 모두 성실한 공무원들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악’의 하수인이 되었다. 그들은 누구이며, 또 다른 ‘아이히만’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끝없는 불안과 갈등 속에서 잃어버린 생각, 찾아야 할 가치, 던져야 할 질문

우리는 그동안 속도와 효율, 경쟁력이라는 강박에 사로잡혀 살아왔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이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남들보다 더 인정받고 성공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고, ‘위’에서 바라는 성과를 내기에 급급하며 서로에게 ‘최선’을 요구했다. 그것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낳았지만, 그에 못지않은 부작용을 잉태했다. 속도와 성과 중심의 경제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혔고, ‘버려진’ 사회문제는 독버섯처럼 고개를 들었다. 지금 우리는 내면의 불안과 집단 간 갈등으로 내일이 보이지 않는 오늘을 살고 있다.
이 막막한 터널에서 벗어나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자존심’에 있다.
“자존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말을 건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자신에게 말을 건다는 건 기본적으로 사유를 하는 거예요. 전문적인 사유가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유를 말하는 거예요.”(한나 아렌트, 독일 철학자)
이 책 <모든 씨앗은 숲을 그린다>는 경쟁과 속도에 떠밀려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실한 ‘생각’을 이야기한다. 영문도 모른 채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쫓아가느라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린 생각들, 성실하게 이기적으로 사는 삶이 아닌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반드시 찾아야 할 가치들, 살벌하게 경쟁하며 피로를 쌓아가는 사회가 아닌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가 던져야 할 질문들을 호출한다. 새로운 방향과 기준을 마련하여 성숙하고 평화로운 생존-자존-공존의 길을 내기 위해서. ‘씨앗들이 그리는 숲’을 이루기 위해서.

씨앗의 기다림이 숲을 만든다

숲은 씨앗에서 시작된다. 씨앗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독성을 품고, 고난에 대비해 에너지를 비축하며, 번식을 위해 ‘먹히는’ 희생을 감수하고, 발아를 위한 휴면기를 거친다. 나무가 되어서는 태양을 찾아 여행하고,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서로를 도우며 소통한다. ‘숲의 가능성’을 품은 씨앗의 기다림이 결국 아름다운 숲을 만든다.
“나는 한 알의 씨앗에 큰 믿음을 갖고 있다. 당신에게 씨앗이 있다고 믿게 되면 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헨리 데이비드 소로, 미국 사상가)
우리에게는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 ‘승리의 가능성’이다. 주어진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100% 승리가 아니어도 그 가능성만 믿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은 불굴의 의지를 가진 정치인도, 슈퍼우먼도 아니었다. 낮은 포복으로 눈앞에 보이는 장애물들을 하나씩 통과해 겨우겨우 고지에 이르렀다. 그의 삶은 들판의 질경이와도 같다. 어떤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푸른 잎을 키워 올리듯 그 역시 어떤 상황에서도 회피하지 않고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갔다.
“변화는 힘들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바로 이 때문에 나는 열정을 쏟는다. 어떻게 백전백승의 인생을 살 수 있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싸워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싸우지 않으면 승리도 없다. 실패는 쓰러졌을 때가 아니라 싸우기를 멈췄을 때 온다. 승리의 가능성을 믿고 수많은 난관들에 맞서 ‘싸울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숲’도 조금씩 모습을 갖추어나갈 수 있다.

우리는 좀 더 성숙해져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생각의 지도

“사람들은 물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줄 알고 있어.”(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물은 수도꼭지에서 나오지만 수도꼭지가 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오염이나 부족 문제도 수도꼭지 탓이 아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수도꼭지만 바라본다. 수도꼭지만 바꾸면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더 깊이, 더 멀리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수원지의 물을 맑게 하고, 다시 채우고, 새로운 수원지를 찾아 나서려면 말이다.
이 책은 그에 관한 저자의 고민의 기록이다. 사람들과 더불어 더 좋은 세상,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생각들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자신의 이기심을 적당히 채우면서 공동체에 기여하는 비율이 중요하다. 다랑이논은 이 중요한 비율을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해놓은 결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기심만 채울 경우 결과적으로 나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게 되고, 이기심과 이타심의 조화로운 경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읽고 나면 ‘이렇게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자성과 함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게 한다. 편견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인문학적 사유의 시간을 펼쳐줄 것이다.


목차


저자의 말- 물은 수도꼭지에서 나오지 않는다

1 무엇이 인생의 가치를 좌우하는가

성실하게만 살아서는 안 된다
원하는 곳에서 살아갈 자유가 있는가?
새로운 가치에 눈뜨고 싶은가?
인생이 꼭 계획적일 필요는 없다
쓸모없는 것은 결코 쓸모없지 않다

2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핀치의 물음, 당신은 어떤 부리를 가졌는가?
억압의 언어, 자유의 언어
신은 왜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을까?
나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
싸우는 자는 실패하지 않는다
죽음이 삶에 던지는 질문 그리고 해답

3 씨앗의 기다림이 숲을 만든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위대한’ 씨앗의 속삭임
알고리즘이 위험하다
식물이 위로한다
인간은 어떻게 지구를 정복했을까?

4 성숙한 공존은 어떻게 가능한가

당신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은 것은 건강해서가 아니다
사회를 바꾸고 싶은가?
말은 어떻게 칼이 되는가
대한민국 여성들은 속으로 운다
쩍벌남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정의는 ‘포기’할 때 살아날 수 있다
이기심이 공동체에 기여하게 하려면

5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원했던 미래일까?

‘극장국가’ 북한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미국은 체스를, 중국은 바둑을 두는데…
미래는 ‘다운사이징’에 있다
‘멋진 마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우리는 더 스웨덴스러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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