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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교통의 이해

보행교통의 이해

  • 한상진
  • |
  • 키네마인
  • |
  • 2019-03-12 출간
  • |
  • 279페이지
  • |
  • 152 X 225 X 23 mm /516g
  • |
  • ISBN 978899474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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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문

 

 도시를 알려면 걸어야 한다. 걸어야 건물의 외관도 음미할 수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보인다. 대화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심지어 도시가 지니는 독특한 냄새를 맡을 때도 있다. 걷다가 지치면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며 쉴 수도 있고 상점에서 파는 물건을 만져볼 수도 있다. 걸어야 오감으로 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차를 타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렇다고 모든 도시가 걷기 좋은 것은 아니다. 중세에 조성된 가로를 아직도이용하는 파리, 프라하, 스톡홀름 등은 걷기 좋지만 로스앤젤레스 같은 자동차 중심 도시는 걷기에 좋지 않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어떤 거리는 걷는 것이 즐겁지만 어떤 거리는 걷기 힘들다. 강남의 영동대로를 따라 걷는 것은 지루하지만 연남동 골목길은 걷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은 왜 걷는 지, 걷는 것의 가치는 무엇인지,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기꺼이 걷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직립보행을 시작한 인류가 도시를 만들고 걸으며 도시생활을 영유한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기원전에 만들어진 이태리 도시 폼페이를 보면 걷는 고대 도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있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 역사는 채 100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100년 동안 우리는 자동차를 위해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포함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 이제 다시 보행도시의 가치를 되살리는 것은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회귀하는 것이다.

 

보행은 모든 교통행위의 시작과 끝이다. 이 당연한 명제를 깨닫게 된 것은 2007년 보행우선구역 시범사업을 수행하면서부터이다. 이 사업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사, 계획, 설계를 추진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보행우선구역 설계 매뉴얼을 만들면서 보행이 갖는 중요성을 간과해왔음을 자각했다. 그동안 배우고 연구해 온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자동차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라도 도시에서 보행의 가치를 되살리는 연구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 책은 이런 이유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을 읽는 도시와 교통분야 종사자들이 보행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대강의 방향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보행과 관련된 종합적 학술서적이 없는 상황이라 보행 중심의 도시계획, 도시설계, 교통계획 및 설계 등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내용은 보행을 알고자 하는 일반인도 크게 어려움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1장은 보행의 개념을 소개하고 보행과 도시의 관계, 걷기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변화를 정리했다. 2장은 교통수단으로서의 보행의 특징을 정리하고 보행과 관련된 사람들의 행동적 경향과 선호를 정리하고 보행의 사회적 가치를 소개한다. 3장에서는 보행교통의 서비스 수준 등 수리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을 소개한다. 학술적,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독자는 3장을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특히 3장의 한걸음 더에 해당하는 3.5절과 3.6절은 부분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다.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는 참고문헌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4장에서는 걷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과 설계기법을 국내외 사례를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5장에서는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과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집필을 시작하고 책이 세상에 나오기 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시작한지 꼭 5년만이다. 초벌 원고는 1년 만에 그럭저럭 완성이 되었지만 책으로 간행할 기회를 얻지 못해 원고는 계속 잠자고 있었다. 그러다 키네마인의 손영선 대표님의 배려로 책으로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필진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원고를 마무리하고 다시 읽어보니 아직 거친 문장이 눈에 거슬리기도 하고 근거와 예시가 충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중에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걷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문을 남긴 한 도시계획가의 유지를 기억하며 더욱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길을 찾아야 함을 되새긴다. 이 책을 통해 그 길을 따라 같이 동행할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2019년 2월 저자를 대표해서 한상진 씀 

목차


제1장 보행교통의 소개
제2장 보행교통의 특성
제3장 보행교통의 분석
제4장 보행환경 계획 및 설계
제5장 보행과 도시
한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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