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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혁명

책과혁명

  • 로버트 단틴
  • |
  • 알마
  • |
  • 2014-02-03 출간
  • |
  • 600페이지
  • |
  • ISBN 979118543007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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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금지된 문학과 문학시장
1장 외투 밑의 철학
2장 베스트셀러

2부 주요 작품
3장 철학적 포르노그래피
4장 이상향의 공상
5장 정치적 욕설

3부 책이 혁명을 일으키는가?
6장 전파 대 담론
7장 의사소통의 그물
8장 정치적 중상비방문의 역사
9장 독자의 반응
10장 여론

4부 ‘철학책’ 모음
ㆍ계몽사상가 테레즈
ㆍ2440년, 한 번쯤 꾸어봄직한 꿈
ㆍ뒤바리 백작부인에 관한 일화

도서소개

저자 로버트 단턴은 현대인의 ‘상상’과는 사뭇 다른, 18세기 출판과 독서계의 풍경을 치밀하게 복원해낸다. 관습적인 고전 목록을 걷어내고 당시 사람들이 실제 “체험한 문학” 목록을 서지학적으로 추적한 것이다. 특히 지하에서 은밀히 유통되던 이른바 “나쁜 책mauvais livre”에 주목하여, 당대 문학의 풍경을 편견 없이 재구성한다. 촘촘한 자료조사와 흥미진진한 서술, 책의 역사와 프랑스혁명사를 아우르는 깊고 넓은 관점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1996년 미국비평가협회상 수상작

▶ 혁명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가?
▶ 왜 가치 체계는 바뀌는가?
▶ 여론은 어떻게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가?

실증적 치밀함과 명쾌한 필치가 돋보이는
미국의 대표 지성 로버트 단턴의 절정기 작품 《책과 혁명》!

혁명은 ‘아래’로부터
“당신이 하는 말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당신의 말할 권리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이라도 기꺼이 내놓겠다.”(볼테르)현대인들에게 볼테르는 무엇보다 계몽사상가이며, 우아하고 용감한 프랑스의 지성인으로 기억된다. 그를 포함하여 루소, 디드로, 몽테스키외 등 프랑스 계몽주의 학자들의 지대한 영향으로 1789년 프랑스혁명이 촉발되었다는 것이 학계와 세인이 인정하는 정설이다. 《사회계약론》《캉디드》《백과사전》 등 오늘날 대한민국의 ‘서양 고전’ 편에서도 익숙히 볼 수 있는 책들이 당시 대중을 미몽에서 깨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과 혁명》은 그것이 허상에 가깝다는 점을 치밀하게 밝혀나간다. 무엇보다 당시 사람들에게 점잖은 계몽사상서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볼테르만 해도, 당대에 여러 작품을 베스트셀러로 내놓은 작가인 것은 맞지만 그 책들은 《오를레앙의 처녀》나 《방황하는 창녀》와 같은 포르노그래피였다. 대중들은 진지한 사상을 다룬 논문보다는 자극적인 이야기들에 열광했다. “…그러고는 치마를 올리고 속옷을 허리까지 걷어올려 눈처럼 하얀 엉덩이를 내놓았어요. 그의 엉덩이는 훌륭하게 균형잡힌 넓적다리에서 두 개의 완전한 곡선을 그리면서 솟아올라 있었답니다.”(《계몽사상가 테레즈》 중, 본서 381쪽)
저자 로버트 단턴은 현대인의 ‘상상’과는 사뭇 다른, 18세기 출판과 독서계의 풍경을 치밀하게 복원해낸다. 관습적인 고전 목록을 걷어내고 당시 사람들이 실제 “체험한 문학” 목록을 서지학적으로 추적한 것이다. 특히 지하에서 은밀히 유통되던 이른바 “나쁜 책mauvais livre”에 주목하여, 당대 문학의 풍경을 편견 없이 재구성한다. 촘촘한 자료조사와 흥미진진한 서술, 책의 역사와 프랑스혁명사를 아우르는 깊고 넓은 관점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단턴은 금지된 베스트셀러들이 포르노소설, SF, 중상비방문 같은 도서들이었음을 밝히는 한편, 이 책들이 감정을 폭발적으로 자극해 당시 사람들의 봉건적 인식체계를 뒤흔들었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평등’이라는 관념은 계몽서적의 우아한 논증으로부터 대중들에게 인식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계층을 뛰어넘는 애절한 연애 이야기들을 통해 ‘감각적으로’ 서서히 스며들었다. 독자 대중들은 소설 주인공들의 사랑이 신분질서 때문에 가로막힌 상황에 함께 슬퍼했고, 이는 고스란히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다. 당시 사람들에게 혁명의 위대한 정신인 ‘평등’은 관념이라기보다 차라리 감각에 가까웠다. 그들은 그것이 평등인 줄도 모르고 평등을 갈망했던 것이다.
《책과 혁명》은 이와 같은 역사적?문화적 풍경을 다양한 측면에서 펼쳐 보이며 ‘금서의 사회사’와 ‘금서의 문화사’를 구성해낸다. 그 과정에서 혁명의 유래와 기원 그리고 전복적 가치 체계의 형성 과정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책을 비롯한 의사소통 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책과 혁명의 관계에 대한 밀도 높은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만들어진 전통, 고전을 다시 묻는다
고전은 언제부터 고전이 된 걸까? 도대체 누가 고전이라고 정한 것일까? 그것은 명성에 걸맞은 영향을 끼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정통 계몽서적만 놓고 보면 우리는 이 질문들 앞에서 막막해지고 만다. 단턴은 이 점을 분명히 하며 책을 시작한다. “문학의 역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조각조각 잇고, 여기는 자르고 저기는 잡아늘이고, 어떤 곳은 닳아빠지고, 다른 것에 덧대고, 어디에나 시대착오로 장식해서 교묘하게 꾸며낸 작품이다.”(34쪽)
단턴이 25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구성한 18세기의 금서이자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진정 영향력 있던 책들의 목록은 오늘날 관점에서 대단히 파격적이다. 볼테르의 《오를레앙의 처녀》 또는 《방황하는 창녀》 같은 포르노그래피의 고전을 비롯해, 《2440년》《뒤바리 백작부인에 관한 일화》《아레티노》《계몽사상가 테레즈》《기독교의 실상》《루이 15세의 사생활》《샤르트뢰 수도원의 문지기 동 부그르 이야기》 같은 “거의 완전히 잊혀진” 책들이 포진해 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당대의 금서 베스트셀러들은 흔적이 가뭇한 반면, 그럴듯한 계몽서적들은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기묘한 형국이다.
더욱이 당시 베스트셀러, 곧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세상을 전복시킨 책들은 하나같이 점잖지 못했다. 이를테면 정치에 관한 내용조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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