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에서 나타난 미국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어떻게 영화 속에서 드러나고 있는지를 세세히 설명한다.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할리우드에서는 수많은 영화들이 제작, 배급되고 있기에 미국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여러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문화와 사회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반미 감정이 팽배한 요즘 그와 반대로 할리우드 영화에 열광하고 코카콜라를 마시는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납득해야 하는가. 책은 그 해답을 제시했다.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있는 미국문화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재조명함으로써 우리가 잘 알고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미국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책. 미국의 가치관과 정치 이데올로기,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물질주의와 목가적 꿈, 법과 인종문제, 가족관과 영웅주의 등 미국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코드들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는 왜 할리우드 영화에 열광하고 코카콜라와 맥도널드를 손에서 떼지 못하면서도 그렇게 미국을 비판하고 혐오하는가? 이 책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미국문화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재조명함으로써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미국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가치관과 정치 이데올로기,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물질주의와 목가적 꿈, 법과 인종문제, 가족관과 영웅주의 등 미국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코드들을 살펴볼 수 있다. 즉 영화 속에 인코딩(encoding)되어 있는 메시지들을 어떻게 디코딩(decoding)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야누스의 두 얼굴을 한 할리우드
미국 영화가 상업적이고 정치적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철저한 상업주의 영화를 지향하는 가 하면 나름대로의 특성과 투철한 작가정신을 갖춘 명감독들, 노련한 연기력과 프로 정신으로 무장한 유명배우들 그리고 좋은 스크립트를 제공해주는 뛰어난 작가들도 있다. 즉 우리는 미국 영화를 통해 당대 미국사회의 정치적․사회적 문제들, 그리고 동시대 미국인들의 집단적 꿈이나 두려움과 조우하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미디어 문화연구는 모든 영화를 지배문화의 이데올로기와 헤게모니가 생산과 제작과 배급 과정에 간섭하는 정치적 매체로 본다.
그래서 미디어 문화연구자들은 아메리칸 드림의 구현이라고 널리 알려진 「록키」에 1970년대 중반, 유색인들의 사회적/경제적 신분상승을 바라보던 백인 하층민들의 좌절과 분노와 반격이 담겨있다고 바라보기도 한다. 할리우드는 당대의 문예사조나 정치이념, 그리고 대중들의 집단 심리를 정확하고 재빨리 파악해 영화화하는 데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다. 예컨대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에 대한 맞벌이 부부들의 우려가 미국사회의 첨예한 문제로 부상했을 때 할리우드는 「나 홀로 집에」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었고,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이나 세기말의 불안의식이 팽배하던 시기에는 「볼케이노」, 「단테스 피크」, 「딥 임팩트」, 「아마겟돈」 또는 「엔드 오브 데이즈」, 「미디언」(기독교적 종말) 같은 영화들을 만들었으며, 인공두뇌학과 가상현실, 그리고 인간복제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었을 때에는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또는 「멀티플리시티」나 「여섯 번째 날」을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영화들에는 언제나 고독하게 홀로 사투를 벌여 가정과 사회, 지구를 구하는 전형적인 ‘미국의 영웅’들이 등장한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영화를 보면서 미국의 문화와 사회를 알게된다면, 미국영화는 우리에게 유익한 문화교과서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이유에서 저자는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들의 분석을 통해서 미국적 가치관들과 세계관이 어떻게 영화 속에 묘사되어 있는 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미국인들의 가치, 이념, 법과 문화, 정부에 대한 태도와 인종 문제 등 다양한 관점의 영화들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