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갈채

갈채

  • 고바야시마사루
  • |
  • 소명출판
  • |
  • 2019-02-25 출간
  • |
  • 296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59053351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무너진 프로파간다의 흔적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일본이 전쟁에 질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일본의 패전은 일본인들의 마음에게 원폭의 흔적으로 남았다. 영원한 태양 아래 살 것 같았던 일본인에게 패전이란 ‘대동아공영’, ‘내선일체’ 같은 프로파간다의 붕괴를 낳았다. 일본 신도(神道)가 일본인의 정신을 지배했듯, 전쟁 슬로건을 내면화했던 일본인들은 허황된 꿈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새삼스레 일본의 전후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가 지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이 스스로 전후의 기억을 ‘희생의 과거’로 포장하고 ‘아름다운 나라’라는 황금빛으로 칠하는 이 시점에 전후를 탐구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할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기획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전후 패전이라는 사건, 그리고 전후에 반응했던 작가들의 작품 5편을 엮었다. 부산과 경남 일대의 한국문학과 일본문학 전공자들로 구성된 ‘한일 전후문학 세미나’팀은 기존의 일본의 문학이나 역사적 시각에서 벗어나 전후 일본의 단편소설들을 통해 전후라는 시간이 남긴 흔적을 추적하고 있다.

일본이 숨기고자 하는 것
전후 일본에 대한 역사적 서술은 거대한 정치와 사회의 흐름이겠지만, 이와는 달리 소설은 하나의 미시사(史)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미시사 역시 사회적 상황과 맞닿아 있다. 가령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의 ?갈채?는 패전 후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창부 야스코와 대학생 나쓰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나쓰오가 자신에게 존재하지 않는 남성성을 인정하고 동성연애를 시작하는 과정은 일본이 미국에 굴복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소설은 전후 일본에 대한 조소도 잊지 않는다. 나쓰오에게 일시적으로 남성성을 회복시키는 창부 야스코는 결국 나쓰오가 굴욕을 참고 여성성을 연출하도록 한다. 겐자부로는 이러한 중간자를 통해 미국과 일본의 관계가 중간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허구적인 것임을, 일회성의 관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허구같은 현실을 벗어나현실같은 허구를 꿈꾸던 일본인들
이 책에 소개된 소설들은 일본의 전쟁에 대한 사죄나 피해의식을 토로하지 않는다. 대신 기존에 가진 신념이 붕괴되면서 생긴 균열을 들여다본다. 여기에는 오에 겐자부로 외에도 고바야시 마사루, 가지야마 도시유키, 다무라 다이지로, 오시로 사다토시와 같은 문학자들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작가들은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랐거나 중국에서 육군으로 종군했던 경험을 했던 이들이다. 특히 다무라 다이지로의 ?메뚜기?를 통해 일본 군인의 입을 통한 위안부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포드?1927년?을 통해 조선인과 일본인 학생들의 모습을, ?성욕이 있는 풍경?을 통해 원폭 투하 후 남은 일본인들의 모습을, ?K공동묘지 사망자 명부?를 통해 전쟁과 그 이후 죽은 자들과 남은 자들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목차


『 전후 일본 단편소설선 』을 엮으며

포드ㆍ1927년
그리움의 거부

메뚜기
체험의 무게, 재현의 가벼움

성욕이 있는 풍경
종전, 소가 생각나다

갈채
갈채받을 수 없는 청년

K공동묘지 사망자 명부
끝나지 않을 전후

역자 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