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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길에서배운다

아이들은길에서배운다

  • 류한경
  • |
  • 조선북스
  • |
  • 2014-01-25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8896666085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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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 례
PART 1 스스로 자라는 유기농 아이들
흔들흔들 갈대 엄마 분투기 13
더디고 못생겨도, 천천히 알차게 18
심심해도, 빈둥대도 좋은 이유 21
차라리 학원 보내는 게 속 편하지 25
어떤 어른으로 살면 행복할까? 31
부모님이 물려준 귀한 여행 추억 36

PART 2 미리 떠나는 여행
사교육비를 줄이면 더 멋지게 쓸 수 있어요 45
유럽은 뷔페 음식점이 아니잖아 49
따라다니는 여행, 함께하는 여행 54

PART 3 <네덜란드> 풍차 말고도 이야기가 많은 나라
엄마를 쉬게 해주어서 고마워 61
참 ‘네덜란드’스러운 하루 65
도서관에서 피아노 쳐도 되나요? 73
마음만 통하면 친구가 될 수 있어 81
일흔 살 버지의 독학 영어 87
델프트는 어떤 심상일까? 94
내 눈엔 베르메르, 아이들 눈엔 오리 98
델프트 지붕 위의 소박한 파티 102
부모의 전성기 108
나는 서울을 소개할 수 있을까? 111
제발, 엄마한테 다시 돌아와 117
호텔보다 좋은 유스호스텔 127
엄마 냄새, 아가 냄새 133
만인을 위한 하얀 자전거 136
베네룩스에서 보기 힘든 것 148
고급 레스토랑보다 더 좋은 건 부엌 152
세 나라가 한 점에 모이면 발스 156
집안일에서도 훌쩍 떠나오는 기회 163
중세 성당의 아름다운 변신 165
마음껏 보세요, 우리집 170
궁금하면 망설이지 말아요 173

PART 4 <룩셈부르크> 작다고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작다고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179
별 게 다 신기해 186
낮과 밤, 둘 다 볼 수 있다면 190
명함으로 소개하지 않은 만남 196
아프다는 건, 쉬라는 고마운 신호 198
엔돌핀 자전거 204
엄마랑 아이들이랑, 낯선 수영장도 걱정 없어 210
경쟁에서 이겨야만 행복한 건 아니잖아? 214
거리마다 공연장, 무엇을 골라볼까? 218

PART 5 <벨기에 >또 보고 싶은 친구가 되었어
벨기에의 땅 따먹기 225
너무 깔끔주의자로 살지 않았나? 229
고마워요, 스페셜 레일바이크 233
여행와서까지 싸워야 하니? 24
책의 밤은 깊어 가고, 우리 이겼다 241
부족해서 더 많이 채울 수 있어요 250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광장 252
잔머리 굴리기 달인, 엄마 257
3천 권의 한국 책을 만나다 262
‘프렌치 프라이’의 국적을 찾습니다 266
스튜디오 글로보에 가볼 수 있나요? 269
시몬과 누라, 사진하고 똑같이 생겼네 275
중심을 벗어나면 브뤼헤가 더 잘 보인다 284

PART 6 여행 끝나고도 오래 오래
다 큰 어른도 더 크게 하는 여행 297
할 수 있는 말, 하고 싶은 말 300
집에서도 세계 여행을 304
어떤 엄마로 기억될까? 309
여행이 우리에게 남긴 것: 좋은 습관, 좋은 추억, 좋은 관계 313

도서소개

엄마와 열 살, 열한 살 두 꼬마가 직접 여행 루트를 짜서 한 달 동안 베네룩스 3국을 누볐다. 작아서 더 깊게 보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울림이 있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 좋은 성적보다는 좋은 습관, 좋은 추억, 좋은 관계를 교육 이정표 삼아, 흔들리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소신맘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소박하고 따뜻한 유럽 이야기가 펼쳐진다.
차라리 수학이 쉽다는 사실을 아이들을 낳고 나서야 깨달았다. 수학은 정답이 있으니 틀리면 다시 풀면 되고, 그래도 모르면 해답지를 볼 수도 있고, 선생님한테 물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 키우기는 정답이 없다. 주어진 조건도 다 다르고, 틀렸다고 다시 키울 수도 없다. 가장 힘든 것은 누구한테 물어봐도 수학처럼 딱 떨어지는 답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육아는 더 막막하고 어렵다.
- 흔들흔들 갈대 엄마 분투기, “옆집 엄마를 조심하세요”

어떤 어른으로 자라면 행복할까? 무조건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좀 더 멀리 생각해보았다. 살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공부 잘해서 명문 대학에 간다고 다 행복하게 사는 건 아니었다. ‘좋은 성적’보다는 ‘좋은 습관, 좋은 추억, 좋은 관계’ 이 세 가지가 있으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남하고 경쟁하지 않고도,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튼튼한 뿌리가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 어떤 어른으로 살면 행복할까?

유럽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여행자들은 어느 나라에서 왔냐는 질문 다음으로 “어디 어디 가세요?”하면서 서로의 루트를 묻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 “저스트 베네룩스.” 우리가 이렇게 대답하면 열이면 열 “와이 베네룩스?”하고 되물었다. 떠나고 싶은 곳은 많았다. 못 가본 나라도 많았고 가보았기에 아이들과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나라도 있었다. 어제는 미국으로, 오늘은 호주로, 내일은 아시아로,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마음으로는 벌써 지구를 몇 바퀴 돈 것 같았다. 큰맘 먹고 떠나는 장기 여행이라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한 달 넘게 고민한 끝에, 각종 여행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아니기 좋은 유럽을 목적지로 좁혀 갔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나태주
여행을 준비하던 그 해 봄 광화문을 지날 때마다 큰 빌딩의 글판에서 이 시를 보게 되었다. 이 문구가 계속 마음을 맴돌면서 나에게 여행에 대해 어떤 말을 해주는 것 같았다.
- 유럽은 뷔페 음식점이 아니잖아

로테르담에서 있었던 이날 이야기는 여행이 끝난 후에야 쓸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여행하면서 일기를 쓰게 했는데, 이날 일은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나도 이해했다. 로테르담은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우리가 머물렀던 델프트에서 기차로 30분이 안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로테르담에 대해 찾아보다가 여름 동안 수요일마다 ‘스케이트의 밤’이라는 큰 행사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모여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로테르담 시내와 근교 14km를 함께 도는 행사인데, 스케이트 타기를 좋아하는 은이 준이도 해보면 괜찮을 것 같았다. 행사 담당자에게 한국 여행자인데 스케이트 대여가 가능한지를 이메일로 물어보았다. 그러자 어린이용 스케이트를 대여해줄 수 있다는 반가운 답장이 왔다. 우리는 들뜬 마음으로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를 여행 계획에 추가했다.
- 제발, 엄마한테 다시 돌아와

아이들은 크고 우리는 늙고. 그렇게 생각하면 참 서글프다. 물론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조금씩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 기쁨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부신 성장 뒤에 점점 빛을 잃어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마음을 참 쓸쓸하게 한다. 아이들은 부모라는 사다리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가는데, 그 사다리는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은 점점 크고 울창한 나무로 자라는데 우리는 점점 말라가는 고목이 되는 것 같다. 인생 주기를 그래프로 표현한다면, 인생의 절반 쯤을 산 40대를 넘어서면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되는 건가? 사르트르가 ‘오후 3시는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늦고,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고 했다는데, 중년의 시간이 바로 그때인 것 같다.
- 다 큰 어른도 더 크게 하는 여행

여행하며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외국인들을 친구로 만나는 일이었다. 동시에 가장 어려웠던 것도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었다. 나는 대학 졸업 이후 영어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IMF시절 휴직을 하면서 석 달 정도 배낭여행을 한 뒤로는 영어를 쓸 기회조차 거의 없었다. 우리말로 광고 카피를 쓰는 카피라이터, 우리말을 가르치는 국어교사였으니, 살아가는 데 굳이 영어가 필요치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를 예약하거나, 여행 정보를 물어보기 위해 더듬더듬 영어 사전을 찾고 짧은 편지들을 쓰면서 15년 만에 영어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10년 넘게 손을 놓고 있었던 영어와의 어색한 만남. 안 할 수도 없고 갑자기 잘 할 수도 없으니 부담스럽기만 했다.
- 할 수 있는 말,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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