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다녀본 여행지 중에서 조용히 거닐며 사색할 수 있고, 또 그 풍경 속에서 고요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을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오래된 절집, 켜켜이 세월의 무게가 쌓인 고택, 자연의 소리를 벗하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 혼자 떠나도 좋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곳들이다.
어떤 대상을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레 관심이 생기고, 그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지게 되며, 그저 허투루 보아 넘겼던 소소한 모습들 속에서 감쳐져 있었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에게 그런 대상은 우리 땅이었고, 우리 땅을 사랑하는 눈으로 발견한 진면목을 사진에 담아 기록하였다. 저자의 사진과 글을 통해 익숙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조금 더 느린 걸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우리 땅을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 책이 누군가의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자 인터뷰 中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란 책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니라.”라는 글이 있다. 십여 년의 세월 동안 우리 땅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우리 땅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저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우리나라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곳과는 다른 느낌을 선물한다.
제아무리 훌륭한 여행지의 황홀한 풍경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슴 깊은 곳에서 느끼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어딘가 떠나고는 싶은데 자꾸 망설이게 되는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작은 카메라 들고, 지금껏 걸어보지 못한 길 위에 나서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