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공무원 영어, 편입 영어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가장 먼저 ‘영문법’부터 공부한다. 하지만 몇 달 후, 결국 ‘영어 공부’가 아닌 ‘영문법 공부’로 그치고 만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수험 영어는 문법, 어휘, 독해 등을 요구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은 문법도 제대로 정복하지 못한다. 수험생들이 영문법 공부에 실패하는 이유가 그들만의 책임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문법을 정복하지 못하면 영어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없기 때문에 그 손해는 고스란히 수험생들의 몫이다. 무조건 ‘쉬운 것’만 찾아다니는 습관(물론 이것은 영어에 대한 부담감에서 나온 것임은 이해하지만) 때문에 ‘쉬운 것’에서 시작하고 결국 ‘쉬운 것’으로 끝나는 영어 공부는 최악의 결과를 내고 만다. 공부에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성과물은 무척 미흡하다. 수험생들이 이렇듯 ‘쉬운 것’만 찾아다니다 보니 이 분위기를 영어 강사와 영어 책들이 역으로 이용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다보니 ‘보기에는 쉽지만 영어 실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문법책’들이 책꽂이에 보란 듯이 꽂혀 있다. 이제 우리는 ‘영문법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하는 질문을 넘어 ‘좋은 영문법 책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진지하게 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영문법 책이란 어떤 책일까?

첫 번째, 영문법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이 말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영문법 책의 각 단원의 연결이 유기적이지 않아서 새로운 단원을 공부할 때마다 마치 ‘이전 내용과는 관련이 없는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영문법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하고 ‘연결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그랬을 때 영문법 공부가 실제 영어 문장을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시험과는 무관한 ‘왕기초 내용’만 들어있거나 ‘기초 또는 중고급’으로 구분해서도 안 된다. 영문법 책은 시험에 ‘필요한 문법과 덜 필요한 문법’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수험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종종 이러한 상황을 겪는다. 3 years ago와 3 years before의 차이를 설명하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려운 문법인데 왜 지금 배워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시제를 배우는 시점에서 before를 공부하지 않으면, 뒤의 접속사를 공부하는데 큰 혼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 본 책은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be동사부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소위 말하는 중·고급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be동사 연습으로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게 위해서가 아니다. 영어 문장(시험)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부터 익숙해지게 하려는 의도에서다. 본 책은 수험생들이 영어 공부를 해나갈 때 ‘가장 많이 접하는 것’ 그리고 ‘가장 많이 틀리는(어려워하는)것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문법은‘연습, 또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문법을 공부한 다음에 실전문제를 풀어보면 ‘문법이 실전문제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다들 자책한다. 그리고 또 다른 문법 이론서로 공부를 하지만 이와 비슷한 현상은 계속 발생한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문법이론과 실전문제’간의 단절 때문이다. 가령 어떤 책으로 문법 이론을 공부한 분량이 100이라고 하면 실전문제의 분량은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당연히 이것은 좋은 문법 책이라고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문장의 형식’이라는 큰 단원의 이론을 배웠다고 하자. 무려 5시간에 걸쳐 문법을 공부하고 나서 뒤에 나오는 연습문제를 한꺼번에 푸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문법공부를 할 때는 그때마다 연습문제를 통해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 본 책은 문법 내용을 실시간으로, 곧바로 확인하고 풀어볼 수 있는 다량의 연습문제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문장의 5형식이라는 한 단원 내에서도 4번에 걸쳐 문법 연습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런 구성은 본 책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문법 이론들이 곧바로 기억하고 쉽게, 저절로 암기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세 번째, 문법은 ‘이해’와 ‘암기’가 결합되어야 한다

영문법 공부는 ‘이해’만으로도 할 수 없고 ‘암기’만으로도 할 수 없다. 문법은 ‘규칙’이기 때문에 ‘이해’와 ‘암기’가 동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상세한 설명이,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반복된 연습문장이 제공된 책이 가장 좋은 문법책이다. 

>>> 본 책은문법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둘 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였다. 무엇보다 꼭 암기해야 하는 것은 많은 연습문제를 통해 자동적으로 익숙해질 수 있게 했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너무 과다한 문법 용어들을 배제하고 한글과 영어의 동시적인 이해를 위해 설명에 있어서 불필요한 어구를 줄이고 꼭 필요한 용어들만 사용했다. 특히 부록편의 <우주 영문법 아이템 460>은 ‘암기’해야 하는 문법들이 알파벳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문법 이론을 공부한 후 부록을 공부해나가면 좋다. 여기에는 단순히 영어 단어의 뜻만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어시험과 직결되는 효과 만점의 내용들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시험 직전에 꼭 정독하길 바란다.

네 번째, 문법책은 한 권으로 끝나야 한다 

기초 → 중급 → 고급 문법책을 순차적으로 모두 공부하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매우 비효율적이다. 시험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들은 단 한 권에 모두 들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말 ‘단권화’에 적합하려면 기초 이론만 설명해서도 안 되고 기초 없이 문제 풀이만 강조해서도 안 된다. 또한 이론 한 개에 예문 한 개씩, 그것도 시험과는 상관없는 기초 수준의 예문이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본 책은 기초부터 중·고급문법까지 영어 시험에 출제되는 것들을 모아두었다. 또한, 다양한 예문들을 통해 문법의 이해와 암기를 돕고 있으며, 실제 공무원, 편입시험에 출제된 문장들을 실었다. 그리고 이 예문들의 수준은 뒤로 갈수록 조금씩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실제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법 사항을 모아 <우주 영문법 아이템 460>을 통해 정리했다.

끝으로, 이 책으로 공부하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에게 합격의 영광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저자 최우주 

 Station 01 동사의 종류와 형태 1 - be동사 10

 Station 02 동사의 종류와 형태 2 - 자동사 15

 Station 03 동사의 종류와 형태 3 - 수여동사 20

 Station 04 동사의 종류와 형태 4 - 불완전타동사 26

 Station 05 동사의 시제 1 - 현재, 현재진행, 현재완료, 과거 36

 Station 06 동사의 시제 2 - 과거완료, 미래, 미래완료, 기타 42

 Station 07 조동사 1 - will(would), can(could) 50

 Station 08 조동사 2 - must / have to, may / might, should, need 외 55

 Station 09 가정법 1 - 가정법 과거, 과거완료, 미래, 혼합 가정법 64

 Station 10 가정법 2 - I wish, as if, It is time 71

 Station 11 부정사와 동명사 1 -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외 76

 Station 12 부정사와 동명사 2 -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외 82

 Station 13 부정사와 동명사 3 - 주어로 쓰이는 부정사와 동명사 외 87

 Station 14 부정사와 동명사 4 - to부정사의 형용사 수식 외 94

 Station 15 부정사와 동명사 5 - 시제와 태 100

 Station 16 분사 1 - 역할, 용법, 태, 표현 106

 Station 17 분사 2 - 분사구문 111

 Station 18 분사 3 - 독립 · 완료 분사구문 115

 Station 19 수동태 - 수동태 불가 동사 외 120

 Station 20 명사와 관사 1 -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 126

 Station 21 명사와 관사 2 - 수일치에 주의해야 하는 명사 133

 Station 22 명사와 관사 3 - 복합명사의 복수형 140

 Station 23 명사와 관사 4 - 불규칙 변화 외 149

 Station 24 대명사 1 - 종류와 용법 156

 Station 25 대명사 2 - 주의해야 할 대명사 165

 Station 26 형용사와 부사 1 - 역할, 용법, 어순 175

 Station 27 형용사와 부사 2 - 종류, 주의해야 할 표현 183

 Station 28 부사- 어순, 위치 195

 Station 29 비교급과 최상급 1 - 표현과 형태 203

 Station 30 비교급과 최상급 2 - 비교급의 강조, 원급 비교 209

 Station 31 비교급과 최상급 3 - 최상급 표현과 관용구문 216

 Station 32 접속사 1 - 종류, 위치, 구분 224

 Station 33 접속사 2 - 등위(상관)접속사, 종속접속사 229

 Station 34 접속사 3 - 주요 접속사의 개념과 용법 238

 Station 35 관계대명사 1 - 역할과 형태 249

 Station 36 관계대명사 2 - what과 that, 서술적용법 254

 Station 37 관계대명사 3 - <전치사 +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외 259

 부록 우주 영문법 아이템 460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