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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의 시인

50년 후의 시인

  • 최원식외
  • |
  • b
  • |
  • 2019-02-28 출간
  • |
  • 376페이지
  • |
  • 152 X 224 mm
  • |
  • ISBN 9791187036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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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김수영론(論)에서 김수영학(學)으로 가기 위한 이정표.
50년 후, 오늘도 여전히 뜨겁게 살아있는 시인 김수영.

≪50년 후의 시인≫은 김수영 50주기 기념사업회가 한국작가회의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한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거쳐 맺게 된 결실이다. ‘김수영과 21세기’라는 이름으로 개체된 학술대회는 20세기 한국 현대문학의 핵심적 시인 김수영의 현재성을 살피는 자리였다. 학술대회를 여는 글로 발표되어 책에 총론으로 수록된 최원식의 <김수영學을 위한 시론: 병풍, 누이, 그리고 풀>은 김수영 해석의 역사에 있어 가장 첨예하게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인 <병풍>과 <누이야장하고나! ? 신귀거래 7> 그리고 <풀>을 재조명하며 기존 연구의 해석적 오류와 한계들을 거론하였다. 아울러 “누가 김수영의 유언 집행자가 될 것인가?”라고 물으며 이념적 편파성의 한계를 뛰어넘은 ‘김수영학(學)’에 이르기 위한 조건들을 살폈다.
1부는 ‘세계문학과 정전’이라는 주제로 김수영의 문학세계를 톺아보며 정전으로서의 김수영 시의 양상과 전집 편찬과정에서 이루어진 성과와 필요사항들을 정리하였다. 또한 김수영이 세계문학과 맺는 관계를 그의 생애와 독서, 번역 체험 등을 살폈다. 유중하는 촛불혁명에서 3·1운동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흐름을 김수영의 문학에 나타난 동아시아의 사상과 맺는 관계를 통해 고찰하였다. 박수연은 시인이자 번역가로서의 김수영을 재조명하며 벤야민의 미메시스론을 통해 세계문학을 주체화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김응교는 일본이라는 피할 수 없는 괄호 안에서 끊임없이 고투한 김수영의 문학을 포스트식민지적 혼종성, 무라노 시로를 중심으로 한 일본 문학과의 관계, 그리고 역사를 보는 다른 시선을 획득하게 된 과정 등을 논구하였다. 이영준은 2018년 출간된 ≪김수영 전집≫ 세 번째 판본을 엮는 과정에서 새로 발굴한 김수영의 시전집 구상 메모를 소개하며 새로운 전집의 의의를 전하였다. 특히 점, 행, 꽃 그리고 시집 ≪달나라의 장난≫의 발견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통해 편찬과정에서 발견한 한국 문학 제도의 형성 과정을 살폈다. 유성호는 시인의 생전 유일하게 출간한 시집 ≪달나라의 장난≫과 전집과의 관계를 살피며 전집 편찬의 한계에 관해 논구하였으며, 시인의 사후에 출간된 선집들을 통해 김수영이 한국문학에서 문학적 이념과 지향에 따라 전유되어 온 역사를 살폈다. 오연경은 김수영의 문학이 정전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단 권력의 재편과 헤게모니 다툼을 살피는 한편, 김수영의 시를 다룬 문학교육에서 나타난 특정한 해석과 평가의 틀이 학습자에게 가하는 권력의 문제를 다루었다.
2부는 ‘시와 삶의 이념’이라는 주제로 김수영 문학에 있어 담론적 해석의 새 영역을 다루었다. 시인으로서 김수영이 지닌 자의식과 최근 한국문학의 주요 논점인 젠더적 감수성, 그리고 김수영 시의 사상적 배경 등 김수영의 문학에 있어 기초적인 담론 영역을 두루 점검하였다. 고봉준은 문학을 미학이 아닌 ‘삶’의 문제로 여겼던 김수영의 문학과 삶에 나타난 연속성을 ‘진실이 스캔들을 일으키며 출현하는 장으로서의 삶의 양식’이라는 견유주의의 관점에서 살폈다. 노혜경은 김수영 문학에 쓰인 ‘여편네’의 문제를 ‘완전한 속화’라는 역설적 고투의 과정으로 살피며 최근 대두된 여성혐오의 문제를 다루었다. 임동확은 김수영의 문학을 니체적 관점에서 다시 사유하며 ‘역경주의’를 통해 시인이 ‘설움’을 자기의 것으로 껴안으며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김진희는 기존 연구에서 주목받지 못한 김수영과 초현실주의의 관계를 거론한다. 4·19 혁명의 불완전성을 마주한 김수영이 초현실주의를 혁명의 예술로 재발견한 과정을 추적하며 이것이 참여시의 원리로 작동한 현장을 조명하였다. 조강석은 김수영 문학에서 이미지 사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후기시에 나타난 ‘이미지의 순교’의 움직임이 일상에서 실천하는 영구혁명과 맺는 관계를 고찰하였다.
≪50년 후의 시인≫은 기존 김수영 문학 연구에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측면들을 거론하며 그 결락을 메웠다. 또한 그동안 여러 한계의 문제로 인해 전체 지형을 그리기보다는 파편적으로 논의되어 김수영의 문학 세계를 새로 발굴된 자료와 생애의 복원을 통해 보완하였다. 이처럼 ≪50년 후의 시인≫은 김수영 문학 연구가 김수영론(論)에서 김수영학(學)으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였다.
  

목차

서문 7

총론
김수영學을 위한 시론: 병풍, 누이, 그리고 풀 | 최원식 11

1부 세계문학과 정전

촛불의 뿌리 그리고 김수영 | 유중하 35
세계문학, 번역, 미메시스의 시 | 박수연 65
일본을 대하는 김수영의 시선 | 김응교 93
≪김수영 전집≫ 만들기의 의미 | 이영준 135
김수영 시집의 양상과 흐름 | 유성호 181
문학교육을 통한 김수영의 정전화와 장르 이데올로기 | 오연경 197

2부 시와 삶의 이념

김수영 문학에서 ‘시인’과 ‘시쓰기’의 의미 | 고봉준 225
김수영과 여편네, 뮤즈와 타자 | 노혜경 245
비참의식과 역경주의(逆境/力耕主義) | 임동확 265
김수영의 문학과 초현실주의 | 김진희 305
김수영 후기시의 이미지 사유 | 조강석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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