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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관통기

뉴질랜드 관통기 - 뉴질랜드 자동차 일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이해승
  • |
  • 책과나무
  • |
  • 2019-02-11 출간
  • |
  • 424페이지
  • |
  • 152X208X30mm
  • |
  • ISBN 979115776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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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남미와 일본에 이은 세 번째 관통기 시리즈, 이번에는 뉴질랜드다!
미적지근한 중년 남자의 열정적인 33일간의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기”


찬바람 부는 어느 10월, 남자는 뉴질랜드 제2도시 오클랜드에 내렸다. 배낭을 멨고, 혼자였다. 묵묵히 자동차를 빌리더니 붉은 포후투카와(Pohutukawa) 꽃이 핀 북섬 땅끝 케이프 레잉가로 갔다. 죽은 마오리 영혼이 나무뿌리를 타고 고향 하와이키로 돌아간다는 그 절벽, 남자는 거기서 하얀 등대와 노란 이정표와 머리칼을 쓸어 넘기는 연민을 보았다.

라우푼가(Raupunga) 마을을 지나고 있다. 날씨가 맑다. 힘껏 찡그려야 간신히 하늘을 올려다볼 정도다. 만발한 라일락과 아카시아를 다발로 엮어 내 코앞에서 살랑살랑 흔드는 향이 난다. 달고, 부드럽고, 새콤달콤하다. 바람에서 이런 향이 나다니. 내려서 사진 한 장을 찍는다. 11시 47분, 카메라에 바람 향이 구도 좋게 찍혔다. 각자의 시간은 유한하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받아들일 때 지금은 더욱 절절해진다.

그리고 완고한 표정으로 사막과 바다, 초원, 구릉을 스치며 남쪽으로 달렸다. 북섬 맨 아래 웰링턴에 도착하자 페리를 타고 쿡 해협을 건넜다. 들불 같은 말버러 사운드 픽턴에서 저 먼 남섬 끝 블러프까지 또 달렸다. 그 사이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의 험준한 아서스, 하스트, 루이스 패스를 넘었다. 유빙이 둥둥 뜬 호숫가에 보랏빛 루핀과 누런 터석(Tussock)에 현혹되었고, 달빛 젖은 마운트 쿡과 에오스의 황금마차가 몰고 온 샤프란 색 아침들에 경탄했다.

달빛은 금세 물러나고 에오스(Eos)의 황금마차가 큰 바람을 일으키며 사프란(Saffron)색 아침을 몰고 온다. 풍찬노숙한 산토끼들이 하얀 엉덩이를 드러낸 채 이슬 머금은 풀을 뜯는 사이 동쪽 하늘에 온통 붉은 불길이 치솟았다. 에오스의 손가락이 시뻘건 불덩이 하나를 마운트 쿡 정상 오른뺨에 옮겨 붙인다. 불길은 마운트 허턴(Mount Hutton), 세프톤(Mount Sefton), 실 리(Mount Sealy)에 옮겨 붙고, 마운트 쿡 빌리지 전체를 환하게 밝힌다. 아침이다.

오래된 도시 더니든과 크라이스트처치와 기즈번의 야자수 아래 한동안 쉬고 나서, 아무 일 없다는 듯 오클랜드로 되돌아오는 데 33일이 걸렸다. 그것은 고행도 자학도 유희도 외로움도 아니었다. 말하자면 일상에 함몰돼 특별한 각인 없이 죽음으로 수렴해 가는 예측 가능한 삶에 대한 소

목차

여행 준비
- 30분 만에 끝내는 뉴질랜드 여행 준비

멀고 먼 오클랜드
- 환승 비행기를 놓치면 일어나는 일들

입국 수속과 자동차 렌탈, 그리고 길을 잃다
- 초파리만 아니시면 입국을 환영합니다!

오클랜드 시내 맛보기
- 셀프 주유소와 셀프 슈퍼마켓의 비밀

파이히아(Paihia) 가는 길
- 차에서 자는 ‘차박’은 춥고 외롭다

와이탕기(Waitangi)와 하루루 폭포(Haruru Fall)
- 도처에 깔린 자동차 털이범 경고 간판

케이프 레잉가(Cape Reinga)와 90마일 비치
- 사막과 바다의 덫에 옴팡지게 걸려들다

2천 년 묵은 카우리 나무를 찾아서
- 인류의 어제를 묵묵히 목도한 숲의 제왕 카우리

호빗 마을 마타마타(Matamata)로
- 가난한 반지의 제왕을 찾아서

불의 고리, 부글대는 로토루아의 은혜를 입다
- 로토루아 온천에서 부르는 연가

통가리로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 트레킹
- 통가리로국립공원 앞길을 여덟 번 오간 사연

수도 웰링턴에서 페리를 타다
- 빅토리아 마운틴의 야영, 그리고 남섬으로

그레이 마우스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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