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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M 쿳시 자전소설 3부작 3권 세트

J M 쿳시 자전소설 3부작 3권 세트 소년시절 + 청년시절 + 서머타임

  • J.M.쿳시
  • |
  • 문학동네
  • |
  • 2019-01-15 출간
  • |
  • 1000페이지
  • |
  • 136 X 195 X 70 mm /1296g
  • |
  • ISBN 978895465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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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존 쿳시의 작품세계를 이루는 모든 근원 『소년 시절』

오직 그만이 생각하도록 남겨진다. 그는 어떻게 그 모든 것을, 모든 책과 모든 사람과 모든 이야기를 머릿속에 간직하게 될까? 그가 그것들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할까? _본문 중에서

그는 더 어두운 것에 관해 쓰고 싶다. 일단 그의 펜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그것은 엎질러진 잉크처럼 주체할 수 없이 흘러갈 것이다. 엎질러진 잉크처럼, 고요한 물의 표면을 질주하는 그림자처럼, 하늘을 가르는 번개처럼. _본문 중에서

쿳시가 자신의 사춘기 직전까지의 시설을 회고하며 쓴 작품 『소년 시절』은 한 작가의 시작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모든 사람과 일상의 단면들, 그 자신, 그리고 식민의 역사와 세계대전, 인종차별로 얼룩진 남아프리카 사회의 모습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어렴풋하면서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또래 아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생각이 많으며 어딘가 평범하지 않았던 아이, 서서히 영혼의 어둠과 욕망에 눈을 떠가며 죄책감과 수치심에 사로잡히곤 했던 그 아이는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에 작문을 하며 “더 어두운 것에 관해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남아프리카 사회의 모순과 자신의 위선적인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직시하고 사유하던 아이는 후에 “서구 문명이 기초하고 있는 잔인한 합리성을 해체하고 인간의 심리를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도 있게 해부했다”는 평과 함께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소설과 회고록의 경계를 넘나들며 잔인할 만큼 자기고백적이고 폭로적인 화자, 지독히도 신랄하며 직설적인 문체, 절박하고 집요한 사유의 정점을 보여주는 『소년 시절』은 “쿳시의 모든 기법과 힘”의 집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젊은 예술가의 내면을 휘젓는 모든 감정과 딜레마 『청년 시절』

시인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 시인의 나라에 가야 한다. _본문 중에서

누가 당신을 핍박하느냐고 물을 것이다. 무엇으로부터 달아나려 하느냐고 물을 것이다. 그는 지루함으로부터, 속물주의로부터, 도덕적 삶의 퇴폐로부터, 수치심으로부터 달아난다고 답변할 것이다. _본문 중에서

196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케이프타운대학에 다니던 쿳시는 대학 교내에까지 경찰병력이 동원되는 상황에 개탄하며 자신의 오랜 꿈이자 소명을 실현할 때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포드 매독스 포드, 헨리 제임스, 에즈라 파운드, T. S. 엘리엇을 흠모하며 언젠가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던 쿳시는 런던으로 떠난다. 시인의 나라 영국에서라면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를 위해 자신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는, 예술은, 영감은 그를 전혀 원하지 않는 듯하다. 틀에 박힌 일과와 무료한 나날이 그의 영혼을 갉아 먹는다. 그는 자신에게 예술가의 소명이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위대한 시인이 되기는커녕 자신을 기다리는 것이라곤 모욕과 조롱뿐인 건 아닐까 걱정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 모든 고통과 고뇌가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남아프리카의 혼란을 견뎌냈듯 이 또한 견디고 버텨야 할 통과의례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청년 시절』은 예술가의 소명에 대한 동경과 젊은 예술가의 내면을 휘젓는 모든 감정과 딜레마, 정치적 폭력에 무자비하게 노출된 개인의 고뇌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쿳시가 과거의 오점을 벗어던지고, 혹은 승화함으로써 진정한 작가로 자신을 재창조해나가는 고통스러운 과정에 대한 ‘진실’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포스트모던시대의 자서전, 포스트모던시대의 걸작 『서머타임』

나는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게 내 얘기가 아니라 존에 관한 얘기라는 걸 잘 알아요. 그러나 내가 해줄 수 있는 존과 관련된 유일한 얘기, 혹은 내가 얘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 유일한 얘기는 이것뿐이에요. 즉, 내 삶에 관한 얘기, 그가 내 삶에서 했던 역할에 관한 얘기죠. _본문 중에서

당신은 묻겠죠. 이야기의 몸통은 어디에 있나요? 몸통은 없어요. 몸통에 대해 얘기해줄 수 없는 건 그것이 없기 때문이에요. 이건 몸통이 없는 이야기예요. _본문 중에서

쿳시가 작가로서 발을 내딛기 시작하던 1970년대를 다룬 『서머타임』은 2009년 맨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쿳시가 사망했다는 가정하에 전기작가 빈센트가 쿳시의 삶을 추적해나간다. 쿳시가 적은 메모와 그가 생전에 깊은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연인들의 인터뷰가 이어지고, 그 모든 기억과 기록을 통해 쿳시의 입체적 초상이 완성된다. 그가 처한 심리적, 물리적 현실은 물론 그의 은밀한 사생활, 사랑과 예술에 대한 그의 철학, 정치관이 거침없이 폭로된다. 모든 한계와 형식을 무너뜨리고 개인과 예술, 작가와 작품 사이의 관계를 치밀하게 파헤치며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진실과 진리의 구도자로서 쿳시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준다.
쿳시의 메모와 그에 대한 인터뷰들이 하나하나 모여, 작가 존 쿳시의 초상이 완성된다. 다양한 시점과 각도에서 본 이야기들이 서로 맞물리고 부딪치며 그려진 그의 초상은 입체적이다. 또한 잔인할 만큼 적나라하다. 그러나 쿳시에 대한 최종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소설 속 인터뷰에서 드러난 쿳시의 모습이 가지각색이었던 것처럼, 독자들의 마음속에 그려진 쿳시의 초상도 다채로울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들 각자의 최종적인 초상이 더해져 『서머타임』은 작가와 작품뿐 아니라 작가-작품-독자 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기존의 형식과 한계를 무너뜨리고 진실과 거짓, 현실과 허구 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작품은 가히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걸작이라 할 만하다.


목차


1권 소년 시절
2권 청년 시절
3권 서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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