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낱 장사치일 뿐인 그대를 갖고 싶어 미칠 것 같았으니까.”
스승이자 전 정혼자, 신후를 닮은 사내에게 매혹되고 만 혜온.
“참으로 담대한 분이십니다. 사내의 벗은 몸을 그리도 뚫어지게 쳐다보시다니요.”
자신의 정체도 모른 채 저를 탐내는 혜온을 뿌리칠 수밖에 없는 신후.
두 사람의 재회 후, 공주가 밤마다 정혼자가 아닌 외간 사내와
몰래 정을 통한다는 추문이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간다.
하지만 혜온은 추문 때문에 정적들로부터 공격을 받더라도 상관없었다.
진실을 알기 위해 반격하는 그녀 앞에
7년 전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모든 걸 가질 것인가, 모든 걸 잃을 것인가.
마지막 결전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