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준비로 시작한 고전영화 보기,
엄마와 아들 사이 새로운 소통의 장이 생기다
좋은 영화 한 편은 인생과 비슷한 면이 많다. 인생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삶의 진리까지 담겨있는 좋은 영화를 만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는 영화 한 편 그 이상의 의미를 선사한다.
저자는 20여 년간 기자로, 아나운서로, 프로듀서로 방송 일을 하고 늦깎이 학생으로 공부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수업을 하나 맡게 된다. 영화의 역사를 다루는 수업이었고 수업 준비를 위해 고전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당시 저자의 아들 하경이는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었다. 하경이는 수업을 준비하는 엄마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저자 역시 영상시대를 살아가는 아들이 흑백 무성영화에 호기심 보이는 걸 신기하게 지켜본다. 저자는 영화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었다. 이 책은 그렇게 저자가 아들 하경이와 함께 3년 동안 고전영화를 보고 나눈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책은 엄마와 하경이의 대화로 시작해 관련 영화 소개, 영화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지식과 팁, 토론해볼 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싣고 있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삶과 꿈에 대해 이야기했던
지난 3년간의 여정을 기록하다
저자는 여전히 아들과 함께 영화 보는 걸 즐긴다. 영화 기술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다. 어리다고 생각했던 아들은 불쑥 커버렸다. 많은 것이 달라졌다. 하지만 고전영화가 주는 맛은 여전히 특별하다. 아들과 함께 고전영화를 보며 삶과 꿈에 대해 이야기했던 추억은 결코 잊지 못할 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각 챕터의 앞부분은 영화를 보기 전 아들과 나눈 대화를 정리해서 실었다. 이후 영화를 선정한 배경과 전반적인 스토리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후 엄마와 아들이 각자 생각을 나누며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꿈과 끼’에 대해 이야기한다. 중간 중간 고전영화와 맥을 같이 하는 영화를 소개하는 ‘보너스 영화’ 코너와,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 중 아이들에게 도움 될 만한 내용을 다루는 코너가 마련되어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되는,
호밀밭출판사와 협성문화재단의 NEW BOOK 프로젝트
협성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NEW BOOK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기록하고 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응모작 중 6편을 최종 선정한 뒤 도서출판 호밀밭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완성도 있는 책으로 선보인다. 2018 NEW BOOK 프로젝트에서는 『한숨인 줄 알았더니 꽃숨이더라』(권갑점), 『엄마와 함께 고전영화 읽기』(조수진), 『침대는 예술이다』(김주원), 『나는 고양이쌤입니다.』(김화수), 『백령일지: 백령도에서의 12일간의 기록』(노기훈), 『죽으려고 했어.』(이소리)가 선정되었다. 매년 6월 공모전이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