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녀잖아. 내가 바로 금수저라더니,
아니잖아?!
서브남의 집착물로 유명한 책 『루스벨라의 빛』
나는 이곳에서 끔찍하게 주인공을 갈망하다
사랑에 버림받고 결국 악의에 미쳐서는
가족도 나라도 모조리 태워 버리는 폭군의 동생으로 환생했다.
그리고 문제의 폭군 황자가 나를 죽일 거란다.
“말도 안 돼! 내가 미래를 알 수 있다니……? 이게 미래라고?”
일주일 뒤, 정말로 나타난 황자님이 내게 물었다.
“카스토르 드제 칼타니아스다. 나를 아나?”
고개를 저었다. 거대한 이빨이 날 잡아먹을 것 같았다. 몸이 덜덜 떨린다.
그런 내게 아주 아름답고 잘생기고 또 예쁜 황자님이 질문했다.
“너에게 난 어떤 의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