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74주년을 맞았지만 세계는 지금도 전쟁 중!
군사전문가가 바라본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은 선이고 추축국은 악인가?
제2차 세계대전은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었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0년이 지난 상태에서 유럽인이 결코 바라지 않던 악몽이 재현된 전쟁이었다.
통상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전쟁을 일으킨 독일・이탈리아・일본을 추축국이라고 부르면서 악의 무리로 분류한다. 단순하게 볼 때 반대편에 섰던 연합국은 선의 무리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련이 연합국에 가담하면서 선과 악의 구분은 모호해진다. 국제정치와 역사를 선과 악으로 보는 관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독일은 물론 많은 나라들이 저지른 야만적인 학살과 함께,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며 서로에게 엄청난 사상자를 안겨준 사상 최대의 전쟁, 그리고 군사적으로 전격전이라는 신화를 탄생시킨 세계대전이었다.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윤형호 교수는 추축국이 저지른 만행이 처참했듯이, 연합국이었던 소련의 스탈린 정권이 저지른 학살은 추축국인 나치 독일인이 저지른 만행보다 더욱 참혹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히틀러의 침략으로 기울어진 전쟁터에서 불굴의 의지로 전쟁을 지도했던 윈스턴 처칠뿐만 아니라, 루스벨트, 스탈린, 맥아더, 무솔리니, 도조 히데키의 활약상과 미국의 참전 과정을 추적해 볼 수 있다. 탐욕과 이념으로 야기된 제2차 세계대전은 제국주의를 소멸시키고 또 다른 이념으로 형성된 냉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상처를 남겼다.
지금도 지구상의 한 구석에서는 여전히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평화를 지키는 것과, 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게 된다.
인류가 자초한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지침서!
이 책은 1939년부터 1945년 동안 시대별로 독일과 소련의 폴란드 침공, 됭케르크 작전, 바르바로사 작전, 일본의 진주만 기습, 미드웨이 해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노르망디 상륙작전, 아르덴 전투, 홀로코스트, 일본의 원자탄 피폭 등 다양한 전투과정을 쉽게 설명한다. 그리고 전쟁사적인 관점에서 연합국이 승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전쟁 리더십, 그리고 전격전의 신화로 시작하여 입체적 전쟁과 핵 시대를 열며 우리가 미래전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시사해준다.
따라서 정치ㆍ군사적 관점에서 전후 과정과 이후 인류에 미친 여진과 제2차 세계대전이 보여주는 수많은 문제와 아픔을 이해하는데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