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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학생은 없다

나쁜 학생은 없다

  • 고든 코먼|성세희
  • |
  • 미래인
  • |
  • 2019-01-30 출간
  • |
  • 256페이지
  • |
  • 140X215X20mm
  • |
  • ISBN 978898394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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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생 성공 단십백’이란 말이 있다. 한평생 살다가 죽을 때 한 명의 진정한 스승과, 열 명의 진정한 친구와, 백 권의 좋은 책을 말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는 뜻이다. 진정한 스승을 만나기가 그만큼이나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리라. 열정 넘치는 교사의 헌신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뭐 그렇고 그런 착한 이야기려니 생각하기 쉽지만, 작가는 교사이기를 포기한 ‘안티 히어로’를 등장시켜 전형적 미담의 틀을 깨버린다. 커밋 선생님은 젊은 시절 그리니치 중학교 최고의 교사였지만, 제자의 시험지 부정 유출 사건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곤욕을 치른 뒤 열정을 잃은 채 오직 조기은퇴만을 기다리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 1년만 버티면 연금을 받아 세계여행을 다닐 꿈에 부풀어 있는 그에게 황당한 미션이 떨어진다. 학교 최악의 문제아들을 격리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반의 담임을 맡게 된 것이다. 학교 최악의 교사와 학생들이 만났으니 볼 장 다 본 셈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 골칫덩어리들이 무기력 교사의 가슴속에 안드로메다 별빛만큼 남아 있던 불씨에 풀무질을 해댈 줄이야.

고든 코먼의 전매특허인 입체적 스토리텔링의 힘은 이 소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작가는 키아나를 중심으로 커밋 선생님과 117호 특수반 아이들, 그리고 학교 관계자들을 교대로 등장시키며 날렵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각자가 화자 ‘나’로 나서서 풀어내는 이야기 조각들이 점차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왜 특수반 아이들이 ‘가르칠 수 없는(unteachable)’ 문제아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또 커밋 선생님은 왜 ‘가르치지 않는’ 교사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절절히 공감하게 만든다. 세상에 가르칠 수 없는 아이는 없다, 가르치지 않는 어른이 있을 뿐. 아니,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과 교사는 서로를 가르치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 공동체의 의미가 아닐까.

집안 사정 때문에 시골 중학교로 단기 전학을 온 키아나는 새 학년 첫날 교실에 들어선 순간,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반 아이들이 휴지통에 불을 피워 마시멜로를 굽고 있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담임선생님 커밋의 태도였다. 교실에 나타난 커밋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모닥불에 커피를 끼얹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수업을 시작한다. 알고 보니, 이 반은 ‘가르칠 수 없는’ 아이들로

목차

1장 키아나 루비니
2장 커밋 선생
3장 파커 엘리아스
4장 알도 브라프
5장 커밋 선생
6장 마테오 헨드릭슨
7장 키아나 루비니
8장 커밋 선생
9장 파커 엘리아스
10장 키아나 루비니
11장 반스톰 앤더슨
12장 파커 엘리아스
13장 커밋 선생
14장 테디어스 박사
15장 마테오 헨드릭슨
16장 파커 엘리아스
17장 커밋 선생
18장 키아나 루비니
19장 파커 엘리아스
20장 제이크 테라노바
21장 키아나 루비니
22장 바르가스 교장
23장 키아나 루비니
24장 반스톰 앤더슨
25장 키아나 루비니
26장 커밋 선생
27장 키아나 루비니
28장 커밋 선생
29장 파커 엘리아스
30장 알도 브라프
31장 커밋 선생
32장 키아나 루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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