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강평
출판사로부터 강평 제안을 받고 평소 어렴풋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시험이라고만 알고 있던 사람으로, 정치학 분야에서 일부분만을 알고 있는 처지에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평을 작성할 수 있을까 의문속에서 일을 맡게 되었다. 강평을 작성하면서 지금까지 출제된 문제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바로 출제자가 궁극적으로 묻고자 하는 핵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바로 이러한 점을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비록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출제된 각각의 문제에 대한 핵심 또는 출제자의 의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즉 출제자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묻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리고 그에 대한 답안 구성의 논리성이 강평의 중심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였고 그렇게 작성하고자 노력하였다.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정치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핵심은 그동안 자신이 준비한 지식을 제시된 문제의 핵심에 맞게 얼마나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답안을 작성하고 있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강평의 작성에 있어 먼저 답안의 논리적 구성을 먼저 생각하였다. 이는 특히 목차를 통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즉 제시된 답안의 목차를 먼저 보고 그 목차가 제시된 문제의 핵심에 맞게 구성되었는지를 보았다. 둘째, 목차의 제목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는지를 보았다. 정치학에 대한 사전적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답안에서 제시된 이론과 지식이 문제에 해당되는 내용인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시도는 무엇보다 답안의 논리적 구성과 그 구성에 맞는 설명, 개인적 견해를 제시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며 채점자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답안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감히 기본적으로 정치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핵심은 결국 문제의 핵심에 맞는 논리적 구성과 내용에 초점을 맞추라고 제안하고자 한다. 더불어 그동안 출제된 문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평소에 정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실의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입법고시가 가지고 있는 그 특성으로 인해 구체적인 정치적 상황을 얼마나 다양한 정치학적 지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제시된 강평이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수험생들이 답안의 작성에 있어 문제의 핵심에 맞게 논리적 구성과 내용을 어떻게 조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익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강평 김 경 래
-답안
모든 과목이 그러하지만 논문과목, 그 중에서도 정치학에서의 기출분석 및 풀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정치학은 크게 비교정치, 국제정치, 정치철학, 정치경제 이렇게 4파트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스펙트럼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수험생입장에서 모든 부문을 완벽하게 준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기출동향 그리고 방향성 제시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가능케 해준다는 지점에서 기출분석의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출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수험전략을 세운다면 정치학에서 충분히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모범적인 입법고시 정치학 기출풀이집이 부재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 답안을 공유함으로써 기준점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수험생 분들의 학습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본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답안을 쓰면서 제가 역점을 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분량) 실제 답안지 분량에 맞춰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출제되는 문제에 따라 본인의 지식에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자신 있는 주제의 경우에는 분량이 넘치고 자신 없는 주제의 경우에는 분량이 부족한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나 배점을 고려해 답안을 균형 있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기출풀이를 통해 가감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시간 관리와 분량조절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17, 18년도를 제외한 모든 답안은 실제 스터디에서 썼던 답안을 좀 더 구체화하여 옮긴 것이므로 이를 감안하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둘째, (목차) 목차를 선명하게 제시하려 노력했습니다. 답안용 글쓰기이다보니 출제의도에 맞춰 답을 분명히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답안을 채점하는 환경을 고려한다면 목차를 통해 답을 부각시키는 것이 득점에 유리할 것입니다. 목차를 구성할 때 포괄성과 배타성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중요 키워드를 부제로 다는 등의 방식을 통해 이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셋째, (내용) 학문적으로 많이 쓰이는 정치학적 용어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채점하시는 분은 정치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이기에 학자, 이론, 사례 등을 답안에 현출할 때 일상적인 용어보다는 이왕이면 논문이나 단행본에 많이 쓰이는 학문적 용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비전공자나 초시생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나 검색하는 등의 노력을 조금만 기울인다면 오히려 더 큰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이성으로 비관하되 의지로 낙관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무관의 꿈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모든 수험생분들께 의지로 낙관하시길 제 진심을 담아 무한한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강평을 통해 제 부족한 답안을 보완해주신 김경래 교수님과 출판에 많은 도움을 주신 피데스 출판사 사장님과 직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끝으로 이 기회를 통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 책을 통한 수익금은 전액기부될 예정이며 좋은 곳에 가치 있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답안작성 우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