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반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었다. 왜 길성이 더 보이는 이것보다 덜 보이는 저 명반이 사회적으로 더 성공한 사람의 것인가? 격국의 고저를 대충 판단하는 일은 쉬운데, 안정적으로 장사하는 이의 명반인지 성공한 사업가의 명반인지는 가늠이 되지 않았다.
길성이 많이 회조하면 좋고 이에 더해 격발이 이루어지면 더욱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느 정도 답이 나왔지만 부족했다. 그 뒤 많은 이들의 명반을 놓고 사색을 거듭하다보니 격의 고저가 상당히 세분화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기존의 이론들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별의 성질에 대한 해석을 중시하는 남파자미두수가 있고 사화의 운용을 화려하게하는 북파자미두수가 있다. 이 책에서 밝히는 관법은 남파자미두수를 더욱 남파답게 만드는 사색의 산물이다. 이를 발전 적용시키니 앞서 얘기한 의문점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고, 이에 더해 굉장히 새로운 시각이 열리게 되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말년에 주역에 심취하여 주역심전(周易心箋)이란 책을 냈었다. 여기서의 箋은 ‘처방전’에서의 ‘전’과 같은 한자로 ‘기록한다’는 뜻이다.
‘자미심전’은 자미두수에 관한 이야기를 홍콩, 대만 등에서 나온 책이나 이론을 카피하지 않고 마음(에서 나온 생각)을 기록한다는 취지의 제목이다.
사주의 정수만을 담았다는 ‘사주정설’과 대비하여 ‘자미잡설’이라고 지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는데, 생각을 기록하는 것도 아닌 마음을 기록한다는 ‘심전’이란 표현이 마음에 들어 ‘자미심전’이라 이름 지었다.
심곡은 필자의 호가 아닌 인터넷 닉네임이다. ??심곡비결??을 쓰신 심곡 김치 선생님 호를 차용했는데, ??심곡비결?? 내용 중 협을 중시하는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을 뿐 큰 상관은 없다.
이 책의 내용은 초급자보다는
초급을 막 끝낸 중급자, 고급자들을 위한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의 참신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평이하면서도 간결해서 접근하기가 쉽다.
십사정성의 설명부터 십이사항궁의 새로운 해석, 외모특출격, 인감노출격 등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는 창의적인 격국들 그리고 특수격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
마지막으로 재벌가 삼성삼대-이병철, 이건희, 이재용-의 운추론은
그 내용의 방대함과 자세함, 이론의 선명함, 해석의 명쾌함과 깊이로
기존의 어떤 두수서적에서도 볼 수 없는 독보적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이두 김선호 선생님의 추천사 중에서
이 책에는 국내외 유명인 27명,
고금명성도를 포함한 구한말 이전 인물 36명,
현대 일반인 52명, 총 115개의 명이 실려 있다.
동서와 고금을 관통하는 원리를 제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