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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여왕 3

돈의 여왕 3

  • 전유림
  • |
  • 뮤즈
  • |
  • 2018-12-21 출간
  • |
  • 504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04918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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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저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거예요.
제가 살던 곳으로, 제가 이뤄놓은 결실들이 기다리는 그곳으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과
홍연화의 삶을 되찾을 기회를 목전에 둔 찰나.
어린 셀리나의 몸으로 온갖 수난을 이겨낸 그녀는,
그 결실의 문 앞에서 주저한다.

“아가씨께서 어디로 가시든, 누구시든 상관없습니다.
아가씨가 계시는 곳에 제 미래가 있을 겁니다.”

내딛는 걸음마다 그녀를 붙잡는 마음.

“이 손, 절대 놓지 않을 겁니다.”

마음을 묶는 누군가의 눈빛.

마침내 결정을 내린 그 순간,
난생처음 그려본 미래로 인해 연화의 심장은 세차게 뛰기 시작한다.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결실을 두고도 한순간에 다른 세계에 떨어진다면, 굉장히 막막하고 눈앞이 깜깜하겠죠. 그러나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그녀에게는 할 일이 많거든요. 어린 여자아이의 몸으로 사냥도 해야 하고 능구렁이 같은 귀족들도 상대해야 하며 최종적으로는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세상 바쁜 그녀 곁에 그가 나타나요. 날 때부터 가진 게 많았지만 그 무엇도 욕심내지 않았던 그가요. 그리고 그녀를 제 미래로 삼기로 한 그 남자 앞에 선 우리의 주인공에겐 다른 종류의 의지가 필요하죠. 생을 유지하기 위한 의지가 아닌, 사랑의 시작을 향한 의지 같은 게요. / 편집자 Y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목숨이 위험해져서 다른 세계 책속의 세상으로 떨어진 여주는 그곳이 친구가 집필하고 있는 소설 속의 세상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소설 속에서 가장 존재감 없는 금방 죽고 없어지는 단역에 자신이 빙의 된 것을 알게 된 여주는 순응하기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활용하여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그리고 다시 자신의 모든 것을 이루어 낸 곳인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 돈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위치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작품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저 운명대로 따라간다면 결코 이루어 낼 수 없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 편집자 C

[책속으로 이어서]
1.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2. 찾는 즉시 주저하지 않는다.

예상은 했지만, 글씨가 미안할 정도로 빈약한 항목이다. 그래도 생각을 이끌어내는 데엔 도움이 되었다.
골몰히 생각한 끝에 행선지 한 곳을 짚을 수 있었다.
“카로틴 제국. 수도. 모르트린.”
소설 속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며, 발전된 문화와 지식이 있는 데다. 그곳이라면 방안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힘내자.”
이곳에서 기운 없이 시간을 소모하는 건 사절이었다. 그럴 시간에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낫다. 연화는 품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돌진하는 짐승을 향해 단검을 치켜들었다.
샤먼은 셀리나를 버리면서 소지품 압수 같은 짓은 안 했다. 덕분에 연화는 가진 것이 많았다.
단검에, 수통에,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보석들까지. 황무지에서 벗어난다면 살아남기 좋은 조건이다.
달려오던 짐승은 단검을 맞고 쿠엑 소리를 내며 엎어졌다. 날래게 움직인 것과 달리, 쉬이 일어서진 않았다. 연화는 잠깐 동안 짐승을 쳐다봤다.
머리를 보면 곰인데, 몸체는 여우 같다. 잡종인가? 혼종인가? 잘 모르겠지만 실제 곰보다는 몸체가 작았다. 덕분에 셀리나의 몸으로도 사냥할 수 있었다.
“끼요오오오!”
기괴한 울음소리 끝에 짐승은 죽었다. 연화는 짐승을 쳐다보다 제 배를 감쌌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고되게 움직인 데다, 코앞에 먹을 수 있는 것이 보이자 허기가 일었다.
연화는 위험상황에 대비한 서바이벌 훈련도 받았다. 다행히 고기 손질하는 법 정도는 알고 있었다. 정형술자만큼 전문적이진 않았지만, 간단히는 가능했다.
“저녁밥…….”
연화는 꼴딱 침을 삼켰다. 카턴 상단에서는 주로 썩은 밀빵을 먹었다. 그곳에서 벗어나자마자 고기라. 어쩐지 셀리나로서의 인생이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연화는 마차 자국을 따라 걸었다. 카턴 상단이 남기고 간 흔적이었다. 연화는 황무지를 나가는 길을 모르지만, 카턴 상단은 알고 있을 터였다. 연화는 마차 자국을 길잡이로 잡고 걸었다.
그러나 마차 자국은 영원하지 않았다. 황무지를 배회한 지 사흘쯤 되었을까, 온종일 내린 비는 마차 자국을 완전히 지워 버렸다. 별수 없었다. 연화는 이쪽이겠거니 싶은 방향을 짚어 무작정 걸었고, 그러다 사람을 만났다.
“……!”
처음에는 황야에 버려진 시체인 줄 알았다. 가만히 누워 미동도 않고 있었기에. 하지만 분명 꿈틀거렸고, 반응이 있었다. 이틀 만에 처음으로 보게 된 사람을 외면할 순 없었다. 연화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남자 옆에 꽂힌 검을 경계하듯 바라보면서 남자 앞으로 고개를 숙였다. 가까이 가서야 얕게 오르내리는 가슴께가 보였다.
틀림없이, 남자는 살아 있었다.
건드릴까. 말을 걸어볼까. 아니면 그냥 갈까.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연화가 건드리기 전 남자가 번뜩 눈을 떴으니까. 그는 몸을 반쯤 일으키고서 연화를 응시했다. 말은 하지 않았다. 혹시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가 싶어서 수통을 건넸다. 남자는 군말 없이 물을 받아 먹었고, 그 다음으로 내민 고기도 먹었다. 과연 셀리나보다 신장이 크다 싶었더니 그녀가 이틀 먹을 수 있는 식량이 단번에 사라졌다.
하지만 아깝지 않았다. 황무지엔 짐승이 많았고, 멀지 않은 곳에 강이 있었다. 물이나 고기 둘 다 바로 구할 수 있었다. 그러기 위해 몸을 많이 움직이긴 해야 했지만.
어쨌든 당장 저녁에 먹을 식량이 없어졌기에 구해야 했다. 연화는 남자를 살짝 쳐다봤다. 그는 자고 있었다. 황무지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모르지만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고, 식사를 마치자마자 잠에 들었는데 곧바로 악몽을 꾸는 듯했다. 저런 상태의 남자에게 같이 사냥을 가자고 말할 수는 없었다. 연화는 품 안의 단검을 확인한 뒤 돌아섰다.

연화는 잠든 남자를 두고 멀리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따라 사냥감이 잘 보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 황무지를 좀 헤맨 끝에 이름 모를 짐승 하나를 사냥할 수 있었다. 셀리나 키만 한 짐승이라 제압하는 데에도, 끌고 오는 데에도 시간이 좀 걸렸다.
남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을 때는 해가 진 뒤였다. 연화는 감으로 대충 걸었다.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는 피워놓았던 모닥불로 위치를 잡을 수 있었다.
고기를 모닥불 위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이마에 맺힌 땀을 쓱 닦다가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크게 뜨인 눈이 셀리나를 온전히 담았다. 혹시 기다렸나. 연화는 하하 웃었다.
“깨어 있었…….”
“떠난 줄 알았습니다.”
남자가 연화를 끌어안았다. 멀리서 지켜보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끌어안겨 보니 잔 근육이 잘 잡혀 있는 몸이었다. 이렇게 건장한 남자가 애처럼 매달리다니. 연화는 우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이 남자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 같아서.
“전 이 황량한 땅에 사람을 버려두고 갈 정도로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그 무슨 카턴 상단 같은 짓을.
장난스레 덧붙였지만 남자는 반응이 없었다. 연화가 불편하다는 듯 몸을 비척거리자, 그제야 남자는 팔에 힘을 뺐다. 두어 발 물러서자, 남자가 연화의 팔을 잡는다. 다급한 손길. 연화는 킥킥 웃었다.
“많이 무서웠나 보네요.”
무서운 악몽을 꾸고 일어난 어린애 같다는 뜻이었는데. 남자는 쉬이 손을 놓아주지 않는다. 장난스레 넘어갈 수는 없나 보다. 연화는 어깨를 으쓱였다. 짧은 시간 겪었지만 남자가 어떤 상태인지는 잘 알았다. 작은 소리만 들어도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뒤를 돌아보고, 연화와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기겁하면서 후다닥 달려온다. 전형적인 불안 증세. 뭔가의 후유증 때문에 생긴 것이겠지. 이 남자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는 알고 있었다.
연화는 남자의 손등 위를 토닥였다. 사실은 등을 두드려 주고 싶었지만, 그의 키가 커서 거기까지는 손이 닿지 않았다.
“알았어요. 안 떠나요.”
그러자 거짓말처럼 손이 떨어졌다. 연화는 피식 웃곤 단검을 꺼내 자리를 잡았다.
좀 늦은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다.

***

남자가 제대로 정신을 차린 건 닷새가 더 흘러서였다. 그는 연화가 어디를 가든 따라왔다. 제 입으로 말하길 이제 회복이 다 되어서 그렇다고 했지만, 연화는 그것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불안 증세의 흔적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적도 아닌 사람의 약점을 찌르는 건 몰상식한 짓이기에, 연화는 모른 척했다.
사실 남자가 움직여 주는 쪽이 편했다. 남자는 유용한 인력이었다. 연화가 무엇이든 한 마리를 잡을 때, 그는 두어 마리를 잡았다. 키가 커서 나뭇가지도 잘 꺾어왔고, 고기 손질하는 법도 가르쳐 주자 곧잘 했다.
그가 없으면 연화 쪽이 되레 아쉬울 판이었다. 그런데 이 이상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손을 내민 건 이 남자 쪽이었다.
“따르고 싶습니다.”
“황무지까지 말이죠? 뭐어, 황무지가 좀 위험하긴 하죠.”
“아니요. 새 주인으로서 따르겠다는 겁니다.”
남자의 결연한 눈동자가 빛을 발했다.
연화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저와 이 남자의 관계는 불과 이틀 전에 생성됐다. 그전에 만난 적은 없었다. 그러니까 이 남자는 만난 지 이틀 된 아이에게 제 몸을 바치겠다고 이리 너덜너덜하게 구는 것이다.
다행히 연화에겐 이 남자를 거절할 수 있는 구실이 있었다. 같이 있던 이틀 동안, 남자는 자신의 정보를 내주었다.
“당신에겐 주군이 있었다면서요.”
“주군께선 제가 죽길 바라셨습니다. 주군께 돌아가 봤자…… 환영받지 못할 겁니다.”
남자가 씁쓸함을 감추며 고개를 숙였다.
까만 머리칼이 남자의 고갯짓을 따라 아래로 내려왔다. 새카만 것이 자르르 윤기가 흘렀다.
‘남자 머리털도 이렇게 예쁠 수 있다니.’
연화는 무심코 손을 뻗었다가 흠칫했다. 지금 이런 걸 만질 때가 아니었다. 그녀는 퍼뜩 손을 내리면서 정색했다. 그러고는 아무렇지 않은 척 샐쭉한 목소리를 냈다.
“저도 갈 곳이 있는 건 아닌데요.”
“상관없습니다.”
남자가 시선을 들어 파란 눈을 맞춰왔다.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연화는 손가락을 입가에 대고 빙긋 웃었다.
“전 누군가의 모심을 받을 만큼 지체 높은 몸이 아니에요.”
“상인의 여식이란 말은 몇 번이고 하셨지요.”
“이제 그것도 아니죠. 버림받았으니까.”
“사생아가 어디 한둘입니까. 개의치 않습니다.”
어떤 말로도 이 남자는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확고했다.
푸우.
연화는 길게 한숨을 쉬었다. 대관절 왜 이 사달이 난 건지 모르겠다.
“애초에 왜 나 따위를 모시겠다는 건지…….”
“저는 갈 곳이 없습니다.”
남자의 눈이 축 가라앉았다. 악몽을 꾸고 난 뒤 일어난 남자의 눈 같았다. 연화는 괜히 마른침을 삼켰다.
“그래서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습니다.”
그건 정신을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가 아닐까. 연화는 목 끝까지 올라오려는 말을 삼켰다. 사실 남자가 함께 가는 걸 막을 이유가 없었다. 이렇게 유용한 일꾼이 또 어디 있다고.
“알아서 해요.”
“감사합니다.”
남자는 약간은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허락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의 무시인 건데도 좋다고 헤벌쭉한다. 연화는 이해할 수 없었다. 뭐가 그렇게 좋은 걸까. 심지어 무보수 일꾼으로 데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기사의 맹세라는 건 원래 먹을 걸 준 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바치는 건가요? 그 정도로 쉽고 가벼운가요?”
“주군은 부하의 의식주를 책임질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어머나. 그럼 사람 완전 잘못 보셨는데요. 이제 전 흔한 육포 하나 가지지 못한 몸이 되어서요.”
연화는 히죽 웃으며 돌아섰다. 포인트로 어깨도 살짝 으쓱여 줬다. 사실 아닌 게 아니라, 정말로 먹을 게 없었다. 그의 식사량은 엄청나서, 연화가 일주일 동안 먹으리라 생각했던 식량이 이틀 만에 떨어진 것은 물론 사냥하는 족족 다 먹어 치웠다.
고기를 얻으려면 사냥을 해야 하고, 식수를 얻으려면 물을 떠야 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는 법칙은 너무나도 잔인한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하루살이 사냥꾼의 인생이 이렇겠지. 비참하고 힘들지만 버틸 수 있었다. 연화는 원래 혼자가 익숙한 사람이고, 혼자서 못 해낸 일은 없었다.
“좌우지간, 저는 당신의 지킴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어제.”
연화가 서너 걸음 옮기자, 남자가 붙들었다.
“당신은 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니……. 그건…….”
절박한 목소리에 연화는 저도 모르게 우뚝 서버렸다.


목차


17. 작센
18. 비밀
에필로그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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