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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너는 죽었다

콩, 너는 죽었다

  • 김용택
  • |
  • 문학동네
  • |
  • 2018-12-03 출간
  • |
  • 136페이지
  • |
  • 159 X 208 X 17 mm /330g
  • |
  • ISBN 978895465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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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98년 첫 출간 이후 20년간 72쇄
교과서에 작품 네 편이 실렸던 김용택 시인의 첫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2018년 김효은 화가의 다정한 그림을 입고 새로이 출간
1998년 11월 초판이 발행된 뒤 2018년 11월까지 72쇄를 찍은 『콩, 너는 죽었다』.
그사이 표제시 「콩, 너는 죽었다」를 비롯해 「우리 반 여름이」 「지구의 일」 「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 등 네 편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며, 초등학교를 거쳐 간 이라면 누구라도 읊지 않은 이가 없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동시집이다. 재미있는 동시집을 추천해 달라는 목록이나 권장도서 목록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콩, 너는 죽었다』는 김용택 시인의 첫 동시집으로, 시인은 그 출발을 이렇게 회상한다.

“2학년 국어 시간에 동시를 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골똘하고도 진지하게 동시를 쓰는 모습을 보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나도 동시를 쓰면 되겠구나. 왜 진즉 그 생각을 못 했지?’ 나는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남은 노트 한 권을 찾아 겉표지에 ‘덕치초등학교 2학년 김용택’이라고 쓰고, 첫 장에 「제비 집」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내가 처음 쓴 동시입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가 1990년대 중반이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나는 그 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노트에 담긴 시들은 한 권에 묶여 태어났고, 2003년 한 번의 개정을 거쳐 2018년 김효은 화가의 다정한 그림으로 새로이 단장해 독자를 찾아왔다. 시인은 한 편 한 편 되짚어 읽으며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고쳐 썼으며, 면지에는 퇴고의 흔적이 밴 최초의 육필 원고를 실어 작품의 변화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통통 튀어오르고 떼구르르 굴러가는 콩을 따라 이리저리 뛰는 아이처럼
우리 몸도 함께 들썩이는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에는 덕치초등학교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의 삶이 무구한 시어에 담겨 펄떡인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운차다. 학교와 자연 안에서 뒹굴며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은 꾸밈을 덧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동시에 깊은 애정을 품었던 아동문학평론가 고 김이구 선생은 『콩, 너는 죽었다』를 두고 “기존 동시의 상투적인 화법, 현실과의 거리, 가르침을 주려는 경향을 벗어”났다고 했으며, 이안 시인은 최승호의 ‘말놀이 동시집’과 더불어 『콩, 너는 죽었다』가 “시 정신에 못지않게 중요한 유희정신을, 메시지 못지않게 중요한 언어와 리듬을, 비평이 아닌 창작물로써 복권한 일대 전환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동시문단에 또 하나의 길을 놓아 준 이 동시집은 무엇보다 2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아이 어른 모두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데 진정한 특별함이 있다. 통통 튀어오르고 떼구르르 굴러가는 콩을 따라 이리저리 뛰는 아이처럼 우리 몸도 함께 들썩이는 『콩, 너는 죽었다』를 새로이 만나 봄 직한 이유다. 내 삶의 뿌리는 아이들,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사람 사는 이야기, 자연이 말해 주는 이야기를 베껴 쓰는 사람이라고 누누이 말해 온 시인의 철학이 깃든 시를 콩알처럼 딴딴하게 웃음과 감동을 품은 그림으로 만나 보자.

“출판사를 옮겨 다시 옷을 바꾸고 한 편 한 편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고쳐 썼습니다. 지금은 접하기 힘든 낯선 풍경에 공감하기 어렵지 않을까 고민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해 그대로 두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우리 어린이들도 많이 변했으니, 옷을 바꾸어 입자고 생각했을 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이 글을 쓰다 보니, 이 시집에 얽힌 모든 일들이 되살아나 괜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지금 나는 「콩, 너는 죽었다」를 쓰던 집에 살고 있습니다.
20년이란 세월은 그리 간단한 시간이 아닙니다. 처음 이 동시집을 발견해 준 실천문학사와 그림을 그려 주었던 박건웅 선생님, 그리고 새로이 다정한 옷을 입혀 준 김효은 선생님, 무엇보다 변함없이 이 동시집을 사랑해 준 어린이들과 독자들에게 나는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어린이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제 마음도 변하지 않았음을 전합니다. 어린이가 없는 땅은 풀과 나무와 물과 바람과 햇살이 없는 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바람과 햇살 속에서 펄펄 뛰노는 땅에 콩들이 콩콩콩 튀어 오르는 가을입니다. 그 콩을 따라가는 어린이들을 다시 그려 보며 나는 즐거워합니다.”_김용택


목차


1부 검둥개야, 너도 달 보고 놀러 나왔지?

우리나라 꽃|봄봄봄|참새와 수수 모가지|콩, 너는 죽었다|우리나라 좋은 나라|강 건너 산|인수네 집|우리 둘뿐이구나|감나무|피서|아이들아 보았니|천둥|큰물 지나간 강가|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아스팔트 길|지구의 일

2부 콩들이 고개 들고 우리 집 보며 자랍니다

학교 길 1|2학년 교실 칠판|혼자서 길을 내며|조회 시간|덕치초등학교 1|학교 길 2|구구셈|병태 양말|숲속으로 소풍 갔어요|우리 반 여름이|해 지기 전에|거울|우리 교실|덕치초등학교 2|집|소풍 갑니다|집에 가는 길|이사 간 지희|그리운 친구|먼 길|소풍 1|소풍 2|동무 없으면|친구 생각|심심한 하루|방학

3부 여름이랑 지희랑 병태랑 현님이랑

우리 아빠|비 오는 날|딩동딩동|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엄마는 진짜 애쓴다|별|우리 집 김치 담근 날|일하는 손|방 안의 꽃|눈|산골 동네|빈집|달|우리 동네 버스|강 건너 콩밭|꽃다지야|보리밭과 머리카락|우리 가족|눈 오네|우리 집에 제비 집|일기

4부 할머니 집엔 고구마들이 이마를 마주 대고

할머니 집에 가는 길_봄|할머니 집에 가는 길_여름|할머니 집에 가는 길_가을|할머니 집에 가는 길_겨울|할머니 집에서 자면|할머니의 잠|할머니의 텃밭|우리 동네 할머니 두 분|마을회관|혼자 사시는 이웃 할매|할머니 친구|종우네 할아버지|텃밭|우리 뒷집|제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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