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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아름다워지기

죽을 만큼 아름다워지기

  • 빅투아르 도세르|서희정|발레리 페로네
  • |
  • 애플북스
  • |
  • 2018-12-10 출간
  • |
  • 280페이지
  • |
  • 142X224X20mm
  • |
  • ISBN 9791186639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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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유명세, 부와 명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패션계,
냉혹하고 무자비한 미의 기준에 길들여지다


엄마와 쇼핑을 하던 중 우연히 모델 에이전트의 길거리 캐스팅을 받기 전까지, 빅투아르는 연극 공부를 하려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평범한 소녀였다. 하지만 남들은 평생 소원해도 발을 들이기 어려운 세계의 문이 스스로 열렸을 때 그녀는 용기를 내 발을 내디뎠다. 물론 걱정도 있었다. 수많은 카메라 렌즈와 그보다 더 많은 눈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고층 하이힐을 신고 시침핀이 꽂힌 아슬아슬한 옷을 입은 채 런웨이를 걷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가장 힘든 것은 식욕을 참는 일이었다. 십 대 소녀에게 단 1킬로그램이라도 살찌면 퇴출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은 너무나 큰 부담이었다. 키 178센티미터에 55사이즈였던 빅투아르는 패션모델이 되고 나선 33사이즈에 목매는 사람이 되었다. 기아 수준의 몸매를 만들기 위해 거의 굶다시피 하는 것도 모자라 설사제와 관장약을 달고 살았다. 그런데도 “넌 너무 뚱뚱해. 저 옷에 안 들어갈 거야”라는 목소리가 귀에서 떠나지 않았다. 빅투아르는 하루에 작은 사과 세 알과 탄산수만 먹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고, 독한 설사약과 관장약으로 저체중을 유지하며 뉴욕, 파리, 밀라노 패션위크를 누볐다.

그렇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모델로 살았던 시간은 악몽 그 자체였다. 사이즈 제로의 빅투아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그녀는 점점 생기를 잃어갔고, 자신이 디자이너의 ‘깡마른 옷걸이’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게다가 모델들 간의 경쟁과 시기, 질투, 홀로 객지에서 느끼는 외로움의 무게까지 더해지면서 몸과 마음이 황폐해져 거식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빅투아르는 모델 생활을 이렇게 회상한다. “내 인생의 절반을 화장실에서 보냈다. 배와 엉덩이가 아팠고, 구역질이 멈추지 않았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옥죄며 느끼는 불안, 살벌한 업계의 시스템이 주는 압박감, 말라야 한다는 강박에 몸부림치던 그녀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까지 하게 된다.

사이즈 제로 톱모델에서 다시 평범한 소녀로!
“지금 나는 날씬하지 않지만 행복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평생을 노력해도 얻기 힘든 부와 명예를 단기간에 거머쥐고, 전 세계 특급 호텔에서 머무는 화려한 라이프스타일

목차

들어가며

클라우디아 시퍼
시앙스포 입시 결과를 기다리며
빈티지 하나와 럭셔리 하나
패션의 대성당
좀 더 섹시하게, 베이비
워킹 수업
83-60-88
하루에 사과 세 알
유키
아메리칸 드림
작은 목소리
그만 좀 처먹어!
뉴욕
캐스팅 지옥
러셀 마시
스리, 투, 원, 고!
패션위크, 쇼는 계속된다
홈 스위트 홈
밀라노
한계에 달하다
드디어 파리!
최고 중의 최고
빛과 어둠
슈팅 시즌
저는 한 마리 암소입니다
옷걸이의 삶
무중력 상태
못된 년!
다 그만둘래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이젠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인생은 아름다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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