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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 30분 1면이 바뀐다

23시 30분 1면이 바뀐다

  • 주영훈
  • |
  • 가디언
  • |
  • 2018-11-27 출간
  • |
  • 268페이지
  • |
  • 155 X 215 X 29 mm /472g
  • |
  • ISBN 9791189159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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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여지껏 드러나지 않았던 신문 편집의 뒷이야기

특종에 미쳐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만을 찾아다니는 기자의 몰락을 그린 영화 <나이트 크롤러Nightcrawler>의 주인공은 사진기자이고, 거대 종교 권력층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의 주인공들은 취재기자다. 비리를 저지른 거물급 정치인의 한마디를 마이크에 담기 위해 검찰청 앞에서 온종일 대기하는 이들, 사회를 뒤흔들 특종을 잡기 위해 새벽잠을 떨치고 전국을 누비는 이들 또한 취재기자다.
기사를 쓰고 사진을 찍는 그들과 함께, 신문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그것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지 고민하는 이들은 바로 신문 편집자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기사보다 먼저 편집자들이 쓴 제목, 편집자들이 고른 사진을 접하며 뉴스의 중요성과 내용을 가늠해본다. 드러나지 않았던 편집의 뒷이야기에 주목하며 1면의 제목과 사진이 정해지는 속사정을 들어보자.

이 책을 집필한 주영훈 편집자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조선일보>의 1면을 담당했다. 신문 1면 편집이라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지만, 그의 역할은 1면의 기사와 사진 뒤에 가려져 있다. 편집자로서 그는 신문에 ‘결정적 한 방’을 더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신문사에 종사하면서 얻은 직관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하는 중요한 업무다. 그러나 매일 다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그 날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하여 신문 지면에 싣는 일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주영훈 편집자는 그렇게 매일 초보 편집자의 자세로 편집국을 지켰다.

▶ 신문 곳곳에 녹아 있는 편집의 고민을 들여다보다

신문 1면을 담당하는 편집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고민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3시 30분 1면이 바뀐다》는 ‘편집자의 고민’에 관한 책이다. 편집자의 판단이 신문에서 가장 중요한 1면의 모든 요소에 개입하면서 신문의 신뢰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그가 어깨에 짊어진 짐은 언제나 무겁다.
신문의 얼굴 격인 1면의 기사를 정하고 헤드라인을 달고 사진을 고르는 일은 물론이고, 신문사가 쌓아 올린 신뢰의 탑을 무너뜨리지 않고 공고히 하기 위해서 거듭 고민한다. 지면 구성에 변화를 줄 것인지, 독자의 연령층을 고려해 기사의 글자 크기를 키울 것인지, 한밤중에 뜬 속보의 중요성을 따져 1면을 교체할 것인지, 사진부가 가져온 ‘대박’ 단독 사진과 함께 어떤 사진 제목을 달 것인지 등 편집자가 해야 할 크고 작은 고민은 수십 가지다.

종이 신문의 시대는 끝났다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문 편집이라는 분야는 AI에게 손쉽게 넘어갈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아날로그 종이 신문의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이들은 잘 알지 못한다. "만져지는 뉴스"와 잉크 냄새와 종이의 감촉과 신문을 펼치는 여유와 페이지를 넘길 때의 충만감과 지적 만족감 등은 인터넷 매체로는 경험하기 힘들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아날로그 감성에 향수를 느끼는 이들에게는 충분한 만족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언제나 세상의 흐름을 짚어주는 신문의 편집국 현장은 오늘도 생생하게 돌아간다.

▶ 당신이 잠든 사이 뉴스가 바뀐다

“신문 편집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가요. 내일까지 30분만 남았다는 생각으로 만들죠.”

일간신문의 1면을 담당하는 편집 기자에게 내일이란, 지면이 완성된 순간이다. 오늘 만든 신문은 내일 신문이 되고, 마감 전까지는 내일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집부는 항상 빠듯한 시간 속에서 업무를 진행한다. 이들은 야간 뉴스의 대기조이기도 하다. 중요한 뉴스나 속보는 이들을 위해 시간 맞춰 터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신문의 인쇄가 시작되었더라도, 한밤에 눈치 없이 끼어든 긴급 속보에 언제라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현관 앞에서 집어 든 신문을 읽는 독자의 습관은, 밤늦도록 편집국을 지키는 이들의 불면으로 만들어진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난 신문 배달원이 이른 새벽 전국에 있는 독자에게 신문을 배달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늦게까지 깨어 있는 편집 기자의 치열한 고민이 쌓이고 또 쌓여야 한다. 인쇄 공장에서 신문을 찍어내고 있더라도 독자가 잠에서 깨기 전까지의 중요한 뉴스는 실려야 한다. 물리적 작업의 특성 덕분에 야근을 밥 먹듯 하며 야간 뉴스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인터넷 기사가 실시간으로 뜨는 디지털 시대에 저항이라도 하듯, 편집자는 그런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한다.


목차


작가의 말 내일까지 30분
프롤로그 10년의 밤

1부 편집국 이야기 - 그 밤 누가 신문을 바꿨을까

1 아닌 밤중에 미사일
새벽 2시 30분, 택시 안 / 2시간 15분 전, 편집국 / 미치겠네, 기계를 잡아야 하나 / 윤전기를 세워라 / 다시 택시 안
2 우병우 팔짱 사진을 키워라
1면용 사진을 찾습니다 / 질문하는 기자를 쏘아본 죄 / 서초동 스나이퍼 / 사진부가 단독 사진을 들고 왔다 / 편집자는 지면 뒤에서 웃는다
3 김정은인가, 김여정인가
미세먼지와 함께 날아온 뉴스 / 베이징에 간 거물은 누구인가 / ‘김정은이다’ 4가지 정황 vs "아니다‘ 4가지 추론 / 소식통은 김여정을 가리켰다 / <블룸버그>의 특종, 김정은이었다!
4 가짜 뉴스, 오보, 아님 말고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 김정남 암살 일주일 후 서울 / 왓츠앱이 퍼뜨린 뉴스, 혹은 소문 / 한국 신문들의 3가지 선택 / 가짜 뉴스를 대하는 편집국의 자세

2부 제목 이야기 - 오늘 제목을 완성하면 내일 죽어도 좋다

1 ‘아재 제목’의 유혹
오늘의 제목상 / 언어유희, 이건 못 참아 / 아재 제목의 추억 / 여기도 저기도 패러디 제목 / 뇌의 자기방어 본능과 기자의 가슴
2 인터뷰 제목, 원더우먼도 놀랐다
3 조윤선의 한숨을 놓친 기자들
2017년 1월 9일 ‘최순실 국정농단’ 7차 청문회 / 결정적 표현에 기사가 산다 / 뭔가 부족해, 이대로는 안 되겠어 / 팩트?맥락 반반, 현장감 많이
4 제목 테러
독자가 보낸 이메일 / 제목으로 독자에게 상처를 주다 / 부끄러운 제목, 울고 싶은 편집자 / 무거운 신문, 가벼운 제목 / 잘못 선택한 그래픽이 준 악몽
5 타율 5할의 편집자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의 기적 / 독자의 무릎을 쳐라 / 전문적인 지면의 딜레마
6 작은 단어, 큰 울림
Size does matter? / 사진 제목, 작지만 눈을 뗄 수 없는 / 1단 부제, 제목을 완성한다

3부 신문 편집 이야기 - 신문이 세상을 바꾼다, 편집이 신문을 바꾼다

1 오 마이 갓! 챌린저호
전 세계에 생중계된 죽음 / 먼저 커피를 쏟은 쪽 <뉴욕타임스> / 그 다음 커피를 쏟은 쪽 / 그래픽의 힘은 기사보다 강하다 / 구어체가 가진 힘, 편집자의 지옥은 명사 지뢰밭이다 / 좋은 문장, 소리 내어 읽으면 안다
2 응답하라 1977
신문 제목에 눈물 흘린 적 있나 /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지면을 바꾼다 / 독자의 머릿속에 키워드를 탁! / ‘키툭튀’의 강림
3 파격이냐, 뉴스냐
시와 그림으로 가득 찬 신문 / 메시지로 독자를 때리다 / <인디펜던트>의 파격 / ‘Stop Press" vs "계속 보도하라, 인쇄할 가치가 있는 모든 뉴스를’ / 인쇄할 가치, 파격할 가치 / 독자와, 시와 그림과, 뉴스와 나
4 날씨 따라 신문도 변한다
기록적 폭염, 신문 보기도 덥다 / 고령화 탓? 신문 글자가 커졌다 / 페이지네이션, 왜 정치면 다음 사회면인가 / 신문지에 숨어 있는 ‘알쓸신잡’
5 편집자가 ‘물먹는’ 4가지 방법
사진 낙종: 어느 신문사 편집회의 / 제목 낙종: 편집부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 편집 낙종: 해군 내무반의 대화 / 기사 낙종: 1면 야근자의 시말서

에필로그 AI와 윤전기 사이에서
그래서 나는 부평공장에 갔다 / 종이, 네 번의 터치로 신문이 될 지니 / 종이와 기계의 향연, 그리고 땀방울 / 신문 편집자들에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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