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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무지개 색이야 다르지 않아

우린 무지개 색이야 다르지 않아

  • 마리데플레솅
  • |
  • 동산사
  • |
  • 2018-11-15 출간
  • |
  • 88페이지
  • |
  • 171 X 240 X 11 mm /241g
  • |
  • ISBN 978899169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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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누가 사람을 구분하고 차별을 할까?
너? 나?
아니면 우리?
그런데 언제부터 사람을 여러 종으로 나누어 구분할 생각을 한 거지?
우린 모두 같은 사람 아니야?

이 책은 2017년 3월 31일부터 2018년 1월 8일까지 프랑스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 주최한 ‘우리와 다른 사람들, 인종 차별에 대한 편견’ 전시회를 계기로 제작되었다.

1. 떠오르는 몇 가지
하나, 한 소년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소년이 러시아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아이였고 또래들에게 당하던 집단 폭력을 견디다 못해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둘, 엘리트 교육 과정을 받고 있는 어느 부잣집 10살 소녀는 자기 집 차를 모는 나이 든 운전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아저씨는 장애인이야. 팔, 다리, 얼굴, 귀, 입, 특히 입하고 귀가 없는 장애인이라고. 네 부모님이 네 모든 식구들이 널 잘못 가르쳤네.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셋, 영국 캔터베리 대학 유학생인 그녀가 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다. 한 흑인 계집아이가 다가오더니 쓰레기를 던지며 시비를 걸었다. 그러고는 10명 쯤 되는 아이들이 달려들어 항의하는 그녀를 바닥에 쓰러트리고 집단 구타를 했다. 주변에는 많은 행인이 있었지만 이를 방관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이것을 휴대폰으로 찍기까지 했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오지 않았다.
넷, 세르비아 접경 지역에 있는 난민 수용소 난민들은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 그 중에는 딸아이를 품에 안고 도망치던 한 사내도 있었다. 그러나 사내는 아이를 안은 채 앞으로 고꾸라졌다. 앞에 있던 카메라 기자가 사내의 발을 일부러 걸어 넘어뜨린 때문이다.
다섯, 그날 해 질 무렵 스데롯 언덕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하나둘 보이던 사람들이 어느새 제법 붐비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의자를, 또 어떤 이는 깔개로 자리를 잡았다. 맥주와 팝콘 따위가 오가는 분위기는 그럴듯했다. 곧 이스라엘 군의 공습이 시작되었다. 치솟는 화염과 폭발음. 사람들은 환호했고, 박수를 치면서 마냥 기뻐했다. 언덕 아래 펼쳐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가자에 폭탄이 비처럼 쏟아진 그날 밤에만 150여 명이 숨졌다.
이 같은 거부와 증오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2. 말하고 싶은 것
구분과 차별, 우리 주변에 퍼져 있는 인종주의라는 편견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300년 전, 그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단순한 분류가 열등과 우월로 덧칠되기 시작하면서 인종 구분이라는 개념으로 굳어졌다. 그리고 이것이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차별과 멸시로 성장해 왔다. 대 항해 시대와 노예 삼각 무역 시대를 거치면서 이러한 생각은 전 세계를 지배했고, 급기야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인종 청소까지 자행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비인간적 차별을 타파하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마침내 인종주의는 종말을 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였으며, DNA 분석으로 인종 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밝혀내기까지는 그랬다. 그러자 다급해진 인종주의는 새로 자라나는 민족주의에 빌붙어 다시 인종 간 차별과 거부를 생산해 내기 시작했다. 이슬람 혐오, 난민 거부, 이방인 혐오 따위로. 여전히 나와 ‘다름’은 거부와 혐오의 대상이며 ‘우리’라는 무리로 구분된다. 사람을 열등과 우등으로 구분하던 흐름이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서야 극복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특정 무리에 대한 혐오, 거부라는 새로운 망령이 극우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위를 떠돈다.
도대체 너와 내가 다른 점이 무엇이기에, 굳이 다름을 찾아내고 증명을 해야만 하나? 하지만 이렇게 울타리를 만들고 배척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라면, 이미 너와 나는 많은 것 중 하나가 같은 것 아닌가? 왜 사람들은 같음을 찾지 않고 굳이 다름만을 찾는 것인가? 이제라도 다름보다 같음을 찾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한다면, 미래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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