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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

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

  • 함기석
  • |
  • 파란
  • |
  • 2018-11-25 출간
  • |
  • 573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8775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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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시의 미지(未知/美地)

함기석 시인의 첫 번째 비평집 『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가 2018년 11월 25일, ‘(주)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에서 발간되었다. 함기석 시인은 1966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출생했으며, 한양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작가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착란의 돌』 『뽈랑 공원』 『오렌지 기하학』 『힐베르트 고양이 제로』를, 동시집 『숫자벌레』 『아무래도 수상해』를, 동화집 『상상력 학교』 『코 도둑 비밀 탐정대』 『야호 수학이 좋아졌다』 『황금비 수학동화』 『크로노스 수학탐험대』를, 시론집 『고독한 대화』를 썼다. 박인환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애지문학상, 눈높이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는 한국시가 다다른 최고의 전위들을 한 발짝씩 더 밀어붙인다. 그곳은 비평이 멈추었던 지점이며, 시가 주저했던 자리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곳은 한국시의 현장에서 비롯되었으며, 또한 한국시의 현장을 지향한다. 함기석 시인은 유행하는 담론에 어깨를 기대거나, 철학 혹은 정치사회학으로부터 어떤 문장도 빌리지 않는다. 그가 참조한 영역은 차라리 수학과 물리학인데, 이 또한 오직 시를 읽기 위해서일 뿐이다. 그렇다. 함기석 시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현장 비평가다. 함기석 시인은 말한다. “어느 때보다 시인들 자신의 내파(內破)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비평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는 문 없는 집과 같다. 비평의 임무 중 하나는 그 문 없는 집에 입구와 출구를 만드는 일이고, 집이 속한 주소를 바꾸는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번지수가 부여될 때 열린 시는 본능적으로 그 속함을 거부하려는 반발성을 드러내며 다른 장소, 다른 세계, 다른 상상 공간으로 달아난다. 비평은 그것을 비평가의 유리병에 담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이동과 변화의 통로를 열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이렇게도 적는다. “역사는 진보하지도 않고 실천하는 자의 편에 서지도 않는다. 그러나 실천하는 자들의 행위는 아름답고 거룩하고 숭고하다. 예술적 창조 또한 마찬가지라고 나는 생각한다. 창조는 결핍과 부재 속에서 결핍의 힘, 고통의 힘으로 피어난다. 창조자는 자신의 불가능을 창조해 내는 자이고, 다시 그것을 파괴해 또 다른 불가능에 도전하는 자들이다. 몇 달 동안 많은 문예지의 시들을 살펴보며 우리 시단 전체가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중략)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심장에 총을 발사하는 심정으로 자기의 시를 되돌아보고 시적 변혁을 위해 실천할 때이다.” “자신의 심장에 총을 발사하는 심정”은 곧 사랑일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함기석 시인의 비평 쓰기는 사랑의 이행인 셈이다. 그것은 오로지 읽고 쓰고 쓰면서 그 “결핍과 잉여”를 끊임없이 부정함으로써 저 “죽음 속으로 자신과 자신의 삶과 시를 동시에 내던지는 극단적 결행”이다. 『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는 어쩌면 “아름다운 도취이면서 재앙의 시작이다. 악몽이 시작되는 침실이고 아름다운 첫 정사가 시작되는 죽음의 예고편이다.” 그러나 함기석 시인이 『21세기 한국시의 지형도』를 통해 입증해 낸 사실은, 그곳이 바로 한국시의 현장이며, 또한 한국시의 “미지(未知/美地)”라는 것이다.


목차


005 책머리에

제1부
023 지형도 1. 21세기 N세대 시, 균열의 무늬들
065 지형도 2. 이미지 프리즘(Image Prism), 분광(分光)되는 색채들
084 지형도 3. 분기하는 환상의 발화 방식
110 지형도 4. 변종의 감각들
130 지형도 5. Square, 사각(死角)의 세계를 공격하는 사각형
153 지형도 6. 연인들, 언어의 빛과 은폐된 그늘

제2부
173 지형도 7. 은폐를 은폐하는 세계, 유보되는 텍스트
195 지형도 8. 풍자와 비의의 세계, 죽음의 멜로디
211 지형도 9. 폭력의 배후를 응시하는 눈동자들, 광기의 음향
236 지형도 10. 육체의 현실과 환상
256 지형도 11. 존재와 죽음, 시간의 근원에 대한 탐색
274 지형도 12. 사물과 존재, 언어의 결여

제3부
297 지형도 13. 현대시의 그로테스크 층위들
319 지형도 14. 언어 트라이앵글
340 지형도 15. 균열하는 눈동자, 3색 세계
361 지형도 16. 마하무드라(Mahamudra) 상상력
380 지형도 17. 언어의 낯선 결과 타일, 미학의 무늬들
396 지형도 18. 새로운 물결, 과학적 상상력의 유입

제4부
425 지형도 19. 양자론의 우주 시학
469 지형도 20. 통념과 금기를 파괴하는 위반의 시학
495 지형도 21. 분광과 모자이크
515 지형도 22. 원의 상상력과 서정의 변주
538 지형도 23. 블라인드 세계의 블라인드 시
553 지형도 24. 존재의 감옥에서 순수의 세계로 환원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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