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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여인 금원

조선 여인 금원

  • 안동일
  • |
  • 인북스
  • |
  • 2018-11-18 출간
  • |
  • 448페이지
  • |
  • 150 X 205 X 34 mm /625g
  • |
  • ISBN 978898944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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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역사의 뒤안길에서 세상의 물줄기를 바꾸려 분투한 민초들의 뜨거운 숨결

인류의 역사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지키려는 자와 살기 위해 빼앗으려는 자, 갑(甲)과 을(乙)의 끊임없는 투쟁이다. 이 소설은 민중들의 개화로 봉건사회가 몰락의 조짐을 보이던 조선조 말, 『호동서락기』라는 걸출한 문집을 남긴 기생 출신 여류시인 김금원을 주인공으로 하여, 신분사회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한 양반 계급의 역사적 고질병인 갑질과 이에 맞서는 서얼, 노비, 천민들이 중심이 된 을(乙)들의 저항과 투쟁을 그린다. 김금원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여류시인으로 시대의 질곡과 성차별 그리고 신분질서, 한마디로 그 시절의 갑질에 맞선 진취적인 여인이다.

이 땅의 권력 부패를 질타하고 세도정치의 악습을 끝내려 온몸을 불태운 민초들의 저항 의지가, 고려말의 실패한 개혁가 신돈의 사상을 따르는 비밀조직 을해결사의 활약으로 구현되는 이 소설은, 우리 역사의 뒤안길에서 고비마다 세상의 물줄기를 바꾸려 분투해온 풍운아들의 뜨거운 숨결을 되살리고 있다. 승자, 곧 양반 엘리트들만의 기록인 역사에서 흔적 없이 사라져간 기층민중들의 혁명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이 소설은 주장하고 있다.

불우한 천재 예술가 추사와 기생 김금원, 그리고 실패한 개혁승 신돈

몰락한 양반의 서녀로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대문을 박차고 나가 여성의 의식을 확장한 여류시인 김금원, 집권세력의 기득권을 분연히 포기하고 ‘을’의 길을 걷는 대쪽 같은 저항의 선비 추사 김정희, 직업 혁명가로 양반들만의 세상을 뒤엎고자 분투하는 이필. 이들이 의기투합하여 고려말의 개혁승 신돈을 추종하는 비밀결사와 함께 민초들의 편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변혁의 주역으로 활약을 펼친다. 신채호 선생이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고 단언했듯이, 이 땅의 역사를 갑(甲)과 을(乙)의 투쟁으로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 소설의 배경을 이루는 조선조 말 이후에도 우리 민족은 망국과 외세의 침탈, 분단과 동족상잔으로, 그리고 탐욕스러운 독재정치, 부익부 빈익빈의 불평등과 가진 자들의 끊임없는 갑질로 비극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숙명적인 억압의 굴레에 갇힌 을들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되풀이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해왔다. 이것은 바로 승자들의 역사에서 패퇴하여 도태된 인물들이 민중들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소설을 관통하는 역사의식이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은 모두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지만 그 내용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존하여 이야기를 전개한 허구이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이나 중요한 사건의 흐름은 사실(史實)에 바탕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실패한 고려말의 개혁가 신돈을 비조로 하는 그림자 조직 을해결사가 조선 말기까지 면면히 이어지며 역사의 고비마다 민초, 한마디로 을의 편에 서서 변혁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으며 그 정신은 지금도 우리 속에 살아 있다고 확신한다.

[줄거리]

소설은 기생 출신 여류시인 김금원이 추사 김정희 대감을 안동 김가들의 흉계로부터 구해내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금원은 추사 김정희의 육촌 제수, 지금은 과부가 되어 미륵종 사찰 부용사에 몸을 의탁하고 있다. 부용사에는 태을 스님이라는 고승이 주석하고 있는데 금원의 스승인 그는 고려말의 개혁승 신돈을 추종하는 비밀결사를 이끌고 있었다. 그 결사가 추구하는 목표는 민초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가진 자의 횡포와 갑질이 없는 대동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금원은 결사의 탈놀이패 장정들을 이끌고, 추사 김정희 대감을 백주에 납치하려 획책하는 사충서원 자경단을 여지없이 박살 낸다. 소동파의 적벽부를 함께 읊던 추사는 금원의 비상한 문재와 맑은 인품에 크게 기대하는 마음이 생겨 혼탁한 시대에 백성을 위해 큰일을 도모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한 사람의 중요한 인물이 추사를 찾는다. 남도에서 정혁주의자 즉 우리나라 최초의 직업 혁명가 이필이다. 이필은 후일 진천작변, 진주민란 등 무려 6번의 민란을 주도한 실제 인물이다. 안동 김가들의 전횡 때문에 부친을 잃은 전력이 있는 이필은 금원과는 추사 대감 구출 때 안면을 텄는데 과지초당에 함께 머물면서 일종의 동문수학한 사이가 된다. 예향 짙은 실사구시의 추사 가르침을 뒤로하고 두 사람은 일단 각자의 길로 헤어진다. 금원은 미륵 결사운동에 매진하고 이필은 전국을 돌며 정혁으로 세상을 뒤엎고자 동지를 규합한다.

금원에게 큰 위기가 닥친다. 안동 김문의 사충서원의 자경단원들이 그녀를 나포한 것이다. 추사와의 관계를 캐서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였다. 사충서원의 옥에 갇혀 심한 고초를 겪게 되는데 필제의 수고로 이를 벗어나고 그 와중에 인연을 얻게 된다. 금원이 사원에 갇히면서 얻게 된 인연은 다름 아닌 추사의 양반 제자들과의 인연. 이 인연은 금원의 행보에 커다란 힘으로 작용한다. 병진년 가을, 조선의 큰 별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상을 떠난다. 제자들은 온 백성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염원하던 추사의 뜻을 받들어 실사구시, 경세유표를 추구하는 회합, 계를 결성한다. 이름하여 보안재 시회. 당대 최고의 엘리트인 박규수가 좌장을 맡고 변광주 등 노장 역관들 외에 오경석 유대치 신헌 등 후일 조선의 개화 국면에서 큰 활약을 하는 동량들이 포진돼 있다. 흥선군 이하응도 시회의 열성 계원이었다.

금원은 스승 태을 스님이 미륵 사상 구현을 목표로 세상을 바꾸어보고자 하는 을해결사의 전인임을 알게 되고 정권을 흥선군에게 맡겨 민초들의 나라를 만들고자 세도정치 타파를 위해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한다. 철종 서거 후 기생들의 조직과 상두계 조직 등 주로 서얼이나 노비 출신 조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금원은 왕실의 조 대비에게 접근, 안동 김문에 마지막 회심의 일격을 날리며 흥선의 집권을 도모한다. 그러나 대원군의 집권과 함께 민초들은 그들의 바람대로 평등한 세상에서 살게 되었을까? 예상을 뒤엎는 결말은 읽는 이들의 가슴을 서늘케 한다. 대원군의 집권과 개혁의 시도, 그리고 좌절에서 독자들은 오늘의 정치현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목차


추사와 묵패
송파나루
메테야 메테야
호동서락기
고변
사충서원
피랍
신돈과 이존오
현몽
응무소주 이생기심
하늘 또한 괴롭다 하네
을해결사
가렴주구
보은의 징치
화양서원
보안재 시회
쑥대머리
연주대의 흥선군
녹번정
석실서원
배론골
나합 도내기
만동
서국의 유생
정략과 혼사
신정왕후 조대비
민심천심
함성
장김의 나라
추사의 유묵
상것들의 세상
진정한 정혁
삼종의 혈맥
대통
대원위분부
파 만동묘
불 뿜는 석상
색즉시공 공즉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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