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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

  • 다니카와순타로
  • |
  • 거북이북스
  • |
  • 2018-11-11 출간
  • |
  • 32페이지
  • |
  • 218 X 262 X 11 mm /391g
  • |
  • ISBN 978896607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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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비로소 만나는 우뚝 선 나의 자존!
나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로를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주는 책!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
그림책의 첫 문장입니다. 텅 빈 파란 하늘과 붉고 드넓은 대지를 배경으로 서 있는 검은 형상이 눈에 박힙니다. 시간과 공간이 일시에 열리고 우두커니 서 있는 인물의 얼굴이 궁금해집니다. 다음 장에서 궁금하던 인물의 얼굴과 몸이 보입니다.

‘발가벗은 몸으로 눈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다.’
그림 속에 우뚝 선 인물은 태초의 모습으로 이것이 ‘나’라고 말합니다. 나를 식별하는 이름도, 옷도, 직함도, 집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머리에 이고, 눈을 빛내며 서 있는 존재가 바로 나입니다. 온몸으로 지금 해와 똑같은 해, 지금 바람과 똑같은 바람을 느끼며 살아 있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 풀 사이를 가르며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을 표현한 그림은 독자들의 피부 위에 생생하게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어서 선명한 색감과 묵직한 붓질로 ‘나’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학교는 없었지만 나는 있었다.’
소속된 조직이 없어도, 신분이나 직함이 없어도, 나를 무어라 부를 이름이 없어도 나는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자신이 속한 무리를 자신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내’가 아니라 ‘무리’가 유명하면 내가 유명한 것으로, ‘내’가 아니라 ‘무리’가 정의로우면 내가 정의로운 것으로 생각하지요. ‘내’가 아니라 ‘무리’가 남루하면 내가 남루한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남이 나를 그렇게 판단하기도 하지만, 내가 나 자신을 그렇게 평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나의 학교가, 나의 직장이, 내가 속한 조직이나 무리가 나는 아닙니다. 나의 본질이 아닙니다. 옛날 옛날에 학교가 없었을 때도 나는 있었으니까요.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는 이렇게 나의 존재를 찾아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나의 본질에 곧바로 뛰어듭니다.

‘옛날 옛날에 있었던 나’는 장난감이 없어도 책이 없어도 햄버거가 없어도 놀고, 생각하고 똥을 누었습니다. 나를 둘러싼 물질들은 내가 아닙니다. 내게 쏟아져 들어오는 생각과 이념, 유행하는 주의, 주장들도 내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이 없어도 나는 내 머리와 심장과 팔다리와 소화기관과 피부로 세상을 인식하고, 배우고, 도전하고, 즐겼습니다. 옛날부터 지금으로 이어져온 수많은 ‘나’들이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게 원래의 나입니다.

다니카와 ?타로의 시는 ‘원래의 나, 내가 있다’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인류의 역사로 인식을 확장시킵니다.
‘배에 붙은 배꼽이 신기해서 만지작거리며 잠드는 나’는 ‘배꼽’이라는 탄생의 자국, 생명 순환의 증거, 유구한 인류 역사의 흔적을 통해 인류가 자기 자신으로 곧게 서서 살고자 한 긴 시간으로 독자를 데려갑니다.
‘뱀 비가 쏟아지는 꿈’을 꾸며 잠들었던 나, 사람들, 인류는 날마다 어두움과 함께 찾아오는 공포와 외로움에 맞서며, 때로 받아들이며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태어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나’들이 이어졌습니다. 존엄을 지키고, 존재의 본질을 붙들고, 내가 나로 살기 위해 생각하고, 싸우고, 배우고, 협력해 왔습니다.
그 모든 것의 총체가 ‘지금 여기에 있는 나’입니다.

‘나’는 ‘옛날 옛날에 있었던 내’가 살아온 역사이자, 바랐던 희망이고, 도달하고자 했던 존재입니다. 유일하면서도 나 자신으로 인류 전체인 나입니다.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는 이렇게 소중한 나, 그래서 소중한 당신을 일깨웁니다.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우뚝 서 있는 존재를 만나는 감동 속으로 독자님들을 초대합니다.

생명력 넘치는 그림, 철학을 표현하는 붓과 깨달음을 전달하는 색채
가타야마 켄의 그림에는 거칠게 꿈틀대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결코 귀엽거나 매끈하지 않습니다. 때론 거칠고, 때론 부드러운 파도와 같은 붓질과 여러 색이 뒤섞여 합창의 화음처럼 전달되는 풍부한 색감으로 언어의 시를 그림의 시로 표현합니다.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의 첫장에서 작가는 새 한 마리 없는 하늘과 풀 한 포기 없는 붉은 땅으로 화면을 채워 우리를 먼 시간 속 드넓은 공간으로 데려갑니다. 선명한 색감을 배경으로 거무튀튀하고 묵직한 색감의 ‘나’와 마주보게 합니다. 여기에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멀리 하늘에 붉은 노을이 번지고, ‘학교가 없어도 존재하는 나’는 내 발로 긴 직선의 족적을 남기며 대지 위를 걷습니다. 주인공인 ‘나’는 발을 끌고 독자의 마음속으로 곧장 들어와 책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만듭니다. 다니카와 ?타로의 시가 속삭이듯 ‘나’를 향한 여행을 이끈다면, 가타야마 켄의 그림은 ‘나’를 향한 여행에서 눈앞에 보이는 풍경 너머의 본질을 장쾌하게 펼쳐줍니다. 독특한 운율감을 가진 화면 위의 질감과 강렬하고 묵직한 색감으로 전하는 시의 여운이 독자의 마음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음미하며 천천히 읽고 또 읽는 책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에 실린 글은 짧습니다. 한 화면에 한 줄, 또는 두 줄입니다. 하지만 시어가 담고 있는 뜻이 깊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을 때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을 번역한 황진희 번역가는 그림책을 통해 세상과 만나고 소통하는 그림책 테라피스트입니다. 마음을 파고드는 낭송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진 황진희 번역가는 몇 번이고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의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번역을 하였습니다.
부드럽게 읽히면서도 쉽고 정확한 단어를 찾기 위해, 시와 그림에 담긴 감동을 더 풍부하게 전달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는 읽고, 또 읽을수록 감동이 깊어지는 책입니다. 그림 또한 보고 또 볼수록 처음에 보지 못했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담담하고 명료한 말 사이로 흐르는 유구한 시간과 존재의 무게를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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