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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얼굴들

도시의 얼굴들

  • 허정도
  • |
  • 지앤유
  • |
  • 2018-11-08 출간
  • |
  • 370페이지
  • |
  • 152 X 210 mm
  • |
  • ISBN 978896257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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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 읽어주는 남편>의 감동이 다시 찾아온다.
건축가이자 도시 전문가인
허정도가 추적하고 재현하고 상상해낸 역작, <도시의 얼굴들>

20세기 초중반 60여 년의 시간,
한반도 남녘 작은 항구 도시에 남은 16인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도시 이야기!
백석, 천상병, 나도향, 김해랑, 순종, 김수환, 김춘수, 이극로, 이원수, 김명시, 임화, 지하련, 옥기환, 김주열, 명도석, 산장의 여인…

“김 선생님이 무슨 일로 저를 보자고 했는지 사실 궁금했어요.” 호텔 커피숍에 앉자마자 그가 대뜸 말했다. 전화에선 이유를 묻지 않았는데 곰곰이 생각했던 모양이다. “아, 사실 글을 부탁할까 싶어서요.” 그는 화들짝 놀라며 팔을 저었다. “저에게요, 허 참. 아시겠지만 저는 공돌이에요. 공대 출신이 무슨 글을 씁니까?” 그의 말에는 겸손이 묻어났다.

난 그가 도시 연구에 얼마나 매진했는지, <책 읽어주는 남편>에서 그의 문장이 얼마나 따뜻했는지를 담담하게 말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그가 말했다. “시간을 좀 주실 수 있을까요. 내 좀 생각해보고 연락드렸으면 해서요.” 그의 제안에 난 무한정 기다릴 수 있다고 했고, 결심이 서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했다. 도시 이야기를, 제대로 된 도시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은근히 강조하면서 말이다.

3개월 후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원고를 써 보겠다고. 그로부터 꼬박 1년 뒤 정확히 마감일에 정갈한 글이 메일로 날아왔다. 책이 시작됐다.

16명의 인물로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
허정도, 그는 건축가이다. 또한, 지역 신문사 대표를 지낸 언론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은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다. 그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 바람 소리가 들렸다. 화려하고 유려한 문체는 아니었지만 간결하고 명징한 그의 글에선 초겨울 갈대에 서걱거리는 바람 소리가 들렸다.

“글을 쓰는 내내,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떠나야 하는 인간의 한정된 삶을 생각했다. 때로는 무거웠고 때로는 편안했다.”

저자가 건축가여서 이 책이 도시의 건축에 대한 글일 거라는 추측은 위험하다. 허정도는 일반의 생각에 허를 찌른다. 건축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넉살 좋게 풀어낸다. 감수성과 문장력으로 무장한 시인이나 소설가처럼 스토리를 흥미롭게 엮어간다.

어디 그뿐인가. 책에 16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그들의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하는가 하면 어느 새 읽는 이로 하여금 건축과 공간의 한가운데에 서 있게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건축가 허정도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는 마산이라는 한 도시의 옛 거리와 장소, 건축물들을 각종 지도와 자료, 문헌 등을 통해 재구성하고 하나하나 복원해내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그런데 정작 글을 읽는 사람에겐 전문적인 연구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이야기처럼 친숙하게 다가올 뿐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마치 20세기 초중반 마산이라는 한 도시의 거리를 걷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낄 것이다. 마치 타임 슬립해서 그 시대 그 도시에 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도시 전문가가 들려주는 사람 이야기
허정도는 도시 전문가이다. 1991년 당시 13대 국회의원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자가 쓴 <세입자를 포함한 전 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재개발 사업>이라는 책을 구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마산까지 사람을 보냈다는 일화는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재개발’이라는 과정에서도 ‘사람 사는 세상’을 고민한 두 사람의 인연이 주목된다.

이 책에는 모두 16명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도시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부부였던 임화와 지하련은 함께 묶어서 전체 열다섯 꼭지로 구성됐다.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 대부분이고, 생소한 인물들도 몇몇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삶과 이야기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시인 백석처럼 잠시 이 도시를 스쳐간 이도 있고, 옥기환, 명도석, 김해랑처럼 평생 마산이라는 도시에서 산 이도 있고, 마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대륙에서 독립운동을 한 김명시도 있고, 계획된 일로 이 도시를 방문한 순종, 이극로, 김수환 추기경도 있고, 마산에서 문학의 터를 닦은 이원수, 김춘수, 천상병도 있고, 병으로 이 도시와 인연을 맺은 나도향, 임화, 지하련, 산장의 여인도 있고, 열일곱 살 마지막 엿새를 마산에서 보낸 김주열도 있다.

16인이 머물렀던 시간과 장소, 이유와 행적은 모두 달랐다. 저자는 그 다름을 하나둘 찾아내며 그들이 남긴 행적을 좇고, 머물렀던 장소를 연결하고, 사라졌거나 흐릿한 것을 재현하고, 짧은 말과 글로만 남은 것을 복원하고, 사이사이의 빈틈을 상상해 냈다. 훼손되고 사라져서 장소만 남은 것은 화두처럼 부여잡고 숙성시켜 세상에 드러냈다.

주목할 건 한 도시 공간에서의 행적뿐만 아니라 각 인물의 세부까지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다.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유독 좋아했던 책벌레 천상병, 자신이 좋아했던 단가의 거장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석(石) 자를 따와 필명으로 썼던 백석, 한 자리에서 70사발의 주량을 자랑했던 나도향, 독립지사 명도석 선생의 넷째 딸 숙경을 아내로 맞은 김춘수의 마산 생활, 시골 성당에서 신자들에게 화투 놀이 ‘나이롱 뽕’을 즉석에서 배워 밤늦도록 함께 놀았던 김수환 추기경의 뒷이야기까지 들려준다.

다시 살아난 생생한 도시 풍경
일본인들에게 마산은 ‘술과 꽃의 도시’였다고 한다. 저자는 오늘날과 다른 도시 풍경과 지금까지 이어지는 도시 풍경을 과감 없이 보여준다. 지금의 진해보다 더 유명했던 창원천 벚꽃 이야기, ‘조선의 나다자케’라 부를 정도로 유명했던 마산의 명주 이야기, 하모니카를 닮은 귀환동포의 집단 거주지였던 ‘하모니카 촌’ 이야기,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 이 오동동이냐~”는 가사처럼 술이 넘쳤고 ‘3?15의거’ 발원지였던 오동동 거리 이야기, 대구와 부산은 물론이고 경부선 특별열차로 서울에서도 찾던 벚꽃의 명소 사쿠라마치라 불리던 문화동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백석은 구마산역에 처음 왔던 1936년 1월과 두 번째였던 2월에는 낡고 조그마한 단층 역사에서 나왔고, 12월 말 세 번째 왔을 때는 새로 지은 역을 통했다.”

저자는 또한 상상한다. 동시대를 산 인물들이 혹여 어느 거리, 어느 공간에서 만나지 않았을까를. 임화가 비바람 속에 섰던 선창은 5개월 뒤 백석이 란을 찾아 통영 가는 배를 탔던 곳이었고, 춤꾼 김해랑과 여장군 김명시의 집은 200여 미터 거리여서 어느 골목 모퉁이에서 만났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반도 남녘 한 도시의 공간에서 다양한 삶의 군상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을 통해 도시의 거리와 건축, 더 나아가 도시 공간 자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당시의 건물과 거리 사진, 풍부한 삽화, 옛 지도 등으로 당시의 도시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각 글의 마지막에는 책에서 등장인물들이 살았거나 다녔던 장소와 거리를 표시한 상세 지도가 있어 독자들이 그 현장을 직접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록에는 책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인물 정보가 있어 더욱 알차다. <도시의 얼굴들-한 도시에 남긴 16인의 흔적>은 경상대학교출판부가 기획한 ‘지앤유 로컬북스’의 네 번째 책이다.

[책속으로 이어서]
산책을 즐겼던 임화는 마산 해안을 자주 걸었다. 1935년, 폭풍이 지나간 8월의 어느 이른 새벽에도 해안을 걸었다. 아직 해가 바다 건너 산등성이를 오르기 전이었다. 산책 구간은 신포동 매립지에서 시작해 질펀하게 물이 드나드는 갈풀 더미였던 산호동 구강(舊江) 나루터까지였다. (…) 임화의 낚시터는 신마산 중앙부두에서 구마산 선창과 오동동 산호동까지 펼쳐진 마산포 해안이었다. 때때로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기도 했지만 자주 있던 일은 아니었다. -임화와 지하련, 185, 189쪽

특기할 만한 것은 그의 ‘책 읽기’였다. 거의 병적이라 할만 했다. 어릴 때부터 시작된 그의 독서병(?)이 건강까지 해치게 되자 어머니가 책을 불태울 정도였다. 집이 가난해 주로 서점에서 책을 읽었다. 마산중학교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다. 매일같이 하굣길에 구마산 시장의 일본어 책방에서 한 시간씩 책을 읽었다. 이런 천상병을 보고 나중에는 책방 주인이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집에 가져가서 읽고 갖다 놓아라”고 까지 했다. 책방에서 책을 읽을 때마다 바로 옆 다방에서 고전음악이 흘러나와 천상병의 귀를 사로잡았다. 생전에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유난히 좋아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천상병이 드나들었다는 책방이 어디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SC제일은행 뒷골목에 책방과 고전음악 다방이 나란히 있었다는 한 노인의 말로 짐작할 뿐이다. 마산중학교와 오동동 집의 중간쯤 되는 곳이니 그럴 만도 했다. -귀천 천상병, 231쪽

변변한 치료약조차 없었던 시절, 폐결핵에는 맑은 공기가 최고의 약이었다.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했던 마산에 결핵 치료 병원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6?25전쟁 때가 절정이었다. 산장의 여인이 머물었던 요양소 외에 도립마산병원, 마산교통요양원, 마산상고 건물을 징발해 세운 국립신생결핵요양원, 결핵전문 제36육군병원, 공군결핵요양소, 진해해 군병원결핵병동 등이 있었다. 결핵을 전문으로 보는 개인병원도 많았다. 바야흐로 마산은 결핵 치료의 메카였다. 결핵은 ‘글쟁이들의 직업병’이라 불릴 만큼 문인들에게 만연한 때가 있었다. 해방 후 권환, 이영도, 김상옥, 구상, 김지하 등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함석헌, 김춘수, 서정주 등이 결핵을 매개로 이곳을 오갔다. 「이름 모를 소녀」로 1970년대를 풍미하다 요절한 가수 김정호도 생의 마지막을 이곳에서 보냈다. -산장의 여인, 246쪽

어느 날, 김춘수는 잔무 처리 때문에 교무실에 혼자 늦게 남아 있었다. 전쟁 중이라 정식 교사는 군부대에 내주고 판자로 된 임시 교무실에서였다. 해가 다 지고 책상머리가 어둑어둑할 때였다. 바로 그때, 저만치 책상 한쪽 유리컵 속의 하얀 꽃송이가 눈에 들어왔다. 선명한 빛깔이었다. 그 순간 시인의 머리에 ‘저 선명한 빛깔도 곧 지워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이어서 허두 한마디가 나왔다. 「꽃」 은 그렇게 탄생됐다. -꽃의 시인 김춘수, 276쪽

1960년 4월 11일, 미친 듯 마산거리를 나다녔던 어머니는 끝내 아들 찾기를 포기하고 남원 가는 첫 버스를 탔다. 시신을 시청 뒤 연못에 빠뜨렸다는 소문에 이틀간 못물까지 퍼내 봤지만 모두 허사였다. 같은 날 오전 부산일보 기자 허종(1923~2008)은 신마산 외교구락부(두월동 1가, 지금의 럭키사우나)에서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뒤적이고 있었다. 11시쯤 다방 문을 열고 한 사람이 들어와 주변을 살피며 허종의 옆 자리에 와 입을 열었다. 낮은 목소리가 두려움으로 떨렸다. “중앙부두에 빨리 가보이소. 틀림없이 김주열입니더. 떠올랐으예….”-열사 김주열, 285쪽

주교가 탔던 전용차는 짙은 초록색 미제 윌리스 지프(Willys Jeep)였다. 운전은 완월동 성당 신도였던 정태조 선생이 했다. 비서직을 맡은 신부가 있었지만 주로 주교 혼자 다녔다. 자가용은 꿈도 못 꿀 때였다. 더구나 미제 윌리스 지프는 아무나 탈 수 있는 차가 아니었다. 당시 마산에는 모두 세 대의 윌리스 지프가 있었다. 주교 외에 마산방직과 남성모직 사장이 이 차를 탔다. 두 차에는 에어컨이 있었지만 주교 전용차에는 에어컨이 없었다. 여름 사목 방문 때 몇 시간씩 비포장 길을 다니는 게 예사가 아니었지만 끝내 에어컨을 달지 않았다. -추기경 김수환 , 332쪽


목차


저자의 말

마지막 왕 순종
첫째 날 오전 1909년 1월 10일
첫째 날 오후 1909년 1월 10일
둘째 날 1909년 1월 11일
마지막 날 1909년 1월 12일

한글학자 이극로
창신학교
추산정과 서원곡
상남리와 노비산
그 후

여장군 김명시
만정(萬町)이 된 동성리
소녀 김명시의 등굣길
모스크바에서 만주 벌판까지
잊힌 여장군

나도향의 마산 석 달
도향의 산책로
신마산 가는 길
그들의 도시
월포해수욕장에서 만난 여인
그 후

고향의 봄 이원수
오동동 바닷가
등굣길과 「고향의 봄」
상업학교 가는 길
산호리 신혼집

만석꾼 옥기환
노동야학
마산민의소 공회당
원동무역
초대 마산부윤

시인 백석
란(蘭)을 찾아서
첫발 디딘 구마산역
백석의 마산길
구마산 선창

임화와 지하련
추산동
마산병원 가는 길
아침 해안 산책
마산포에서 배운 낚시
남성동과 상남동
다시 산호리에서, 지하련

독립지사 명도석
갑종 요시찰 인물
해방된 조국에서
건준 출근길
숨은 이야기

귀천 천상병
오동동 우환동포
등굣길과 마산중학교
자산동 솔밭과 시인 권환
스승 김춘수

산장의 여인
여인의 눈물
도시의 끝
까치나루를 돌아서
포로수용소와 산장

꽃의 시인 김춘수
중성동
마산중학 출근길
꽃의 탄생
베꼬니아의 꽃잎처럼이나

열사 김주열
처음 본 마산 바다
그날
밤 중앙로에서
혁명을 부른 주검

천생 춤꾼 김해랑
나고 자란 창동
권번 기생과 오동동
정법사와 추산동

추기경 김수환
완월리와 사목
주교의 미사길
주교좌성당

도시의 사람들
참고문헌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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