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경제 지도자를 그린 전기의 결정판
세바스찬 말라비의 앨런 그린스펀 전기는 5년 이상 그린스펀을 비롯해 그와 친밀한 전문가, 지인을 자유롭게 접촉한 결과물로 보기 드물게 정치와 경제가 만나는 미스터리한 지점을 파고 든 역작이다. 말라비는 그린스펀의 이야기를 통해 닉슨부터 조시 W. 부시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떠나 그린스펀의 일생은 곧 현대 금융의 역사다.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지도자로서 그는 평생 동안 중대한 변화와 씨름했다. 전후의 통제된 금융시스템은 지난 25년 동안 무한 경쟁이 벌어지는 장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그린스펀의 삶은 아메리칸 드림의 정수다. 뉴욕 워싱턴 하이츠의 유대인 이주자 지역에서 홀어머니 아래 성장한 그는 수학 분야의 재능을 살려 통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컨설턴트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기업의 수장들에게 경제 기상을 설명하는 데 탁월했는데 그러한 기술을 살려 1968년 리처드 닉슨의 대선 캠프에 보좌관으로 합류했다. 이어 백악관의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민간과 정부를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연준으로 향하는 길을 닦았다. 청년기에는 열렬한 자유의지론자이자 아인 랜드의 제자로서 연준의 설립이 역사적인 재앙이라고 표현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실력자가 된 후에는 실용주의자로 변신했다. 분석에서나 물가 안정이라는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그는 거장의 면모를 보였으며 실제로 그렇게 추앙받았다. 2006년 퇴임할 때는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는 그린스펀의 평판에도 상처를 입혔다. 말라비는 그린스펀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완전히 빗나갔다고 주장한다. 그린스펀은 비이성적 시장에 존재하는 리스크에 대해 누구보다 제대로 알고 있었다. 문제는 그가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다. 정치 지도력과 마찬가지로 경제 지도력도 가능성의 예술이다. 「앨런 그린스펀의 삶과 시대」는 앨런 그린스펀의 생애를 통해 그 예술과 가능성을 구성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혼돈의 시대, 앨런 그린스펀에게 답 구하라!!!
세계 경제ㆍ경영 대가들이 필독서 1위로 추천한 책!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세바스찬 말라비가 쓴 『앨런 그린스펀의 삶과 시대』는 18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지내며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렸던 앨런 그린스펀을 다뤘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이 책을 읽지 않고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과 정치ㆍ경제사를 논하지 말라”고 평했다.
(2017년 1월 14일 조선일보 기사에서 발췌)
“1997년 11월 25일, 한국은행 이 총재는 워싱턴의 연준 본부에서 그린스펀과 함께 조찬을 했다. 이미 그린스펀은 트루먼에게 한국의 실제 외환보유고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규모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경고를 전해 들었다. 그린스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총재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한은의 수장은 용맹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한국은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린스펀은 이 총재가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말을 아끼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본문 발췌)
결국, 12월 3일 한국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이 전격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