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바우만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나 2차 대전을 겪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대학,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을 거쳐 영국 리즈대학교에 사회학을 가르쳤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에서 유럽 아말피상을, 1998년 아도르노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유럽의 지성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상을 수상했다.
1989년 『근대성과 홀로코스트Modernity and The Holocaust』를 출간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포스트모더니티와 소비사회, 현대사회의 '유동성(액체성)'과 인간의 조건을 분석하는 '리퀴드 모더니티(Liquid Modernity, 유동하는 근대)' 시리즈로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7년 1월 9일 91세 일기로 영국 리즈에서 별세하기 전까지 근대성의 비판자이자 희망의 전도사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정일준 역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옌칭연구소 방문연구원 등을 거쳐 지금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 공공사회학의 전망』(공저), 『아메리카나이제이션』(공저), 『탈현대 사회사상의 궤적』(공저), 『4월 혁명과 한국 민주주의』(공저) 등이 있고, 바우만의 『현대성과 홀로코스트』, 『쓰레기가 되는 삶들』을 포함한 사회학 서적들을 옮기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