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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린 책가방

입 벌린 책가방

  • 남옥순
  • |
  • 청개구리
  • |
  • 2018-10-09 출간
  • |
  • 111페이지
  • |
  • 151 X 207 X 22 mm /252g
  • |
  • ISBN 97911625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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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감성적인 언어로 아이들 마음을 다독여 주는 동시집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98번째 도서 『입 벌린 책가방』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쓴 남옥순 시인은 한국아동문학회 『아동문학예술』에서 동시부문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등단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신인의 패기로 부단히 노력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 시인은 어린 시절을 흙내음과 풀내음을 맡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골에서 보냈다. 현재는 대도시에 생활하면서 20년 가까이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해설을 쓴 강영희 아동문학가는 『입 벌린 책가방』에 수록된 동시들을 크게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자연을 대상으로 한 것’, ‘가족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애’,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어린이들의 세계’ 등으로 나누었는데, 시인의 삶의 흔적이 문학에 반영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자연에서 얻어진 시들을 살펴보자.

목련 아가야/새싹 아가야/너무/서둘지 마//
궁금하고/답답해도/조금만/더/기다려//
마지막 폭설도/꽃샘추위도//
엄마가/온몸으로 지키어//
안전할 때/불러낼게
―「봄 엄마」 전문

흔히 사람의 인생을 사계절에 빗대어 표현하곤 한다. 봄은 유년, 여름은 청년, 가을은 중년, 겨울은 노년으로 말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봄’을 아기에 빗댄 동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위의 시 역시 ‘봄 엄마’라는 제목만 보더라도 봄에 태어나는 풀꽃(아기)에 대한 봄 엄마의 관심과 애정이 듬뿍 느껴진다. 봄이 되자 여린 꽃과 풀들이 깨어날 준비를 한다. 봄의 싱그러운 에너지 덕분일까? 아기들은 더 기다리지 못하고 한시라도 빨리 세상에 나오려 서두른다. 하지만 아직 ‘마지막 폭설’과 ‘꽃샘추위’가 남았으므로 엄마의 마음은 혹시라도 아기들이 서두르다 다칠까 노심초사다. 때문에 “너무 서둘지 마” “조금만 더 기다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익숙한 말이 아닌가.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지키려는 모든 엄마의 말이니 말이다. ‘목련’과 ‘새싹 아가’를 걱정하는 봄 엄마의 마음이, 그 순간 아동 독자에게는 자신을 걱정하는 실제 엄마의 마음으로 전이된다. 이어지는 “엄마가 온몸으로 지키”겠다는 그 말의 울림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자연에서 따스함을 건져올리는 작품으로는 「봄비는」「민들레 싹」「제비꽃」「이끼」「안개 낀 산」「칡넝쿨」 등이 있다.
이번에는 좀더 아이들의 삶과 밀접한 작품을 감상해보자.

내가 공부하면/책가방도/입을 벌리고 공부해요//
내가 좋아하는/홍길동전 얘기도 같이 듣고/어려운 나눗셈도 함께 고민해요//
내가 하교하면/책가방도/입을 벌린 채 뛰고 있어요//
너무/신이 났는지/필통도, 국어책도/밖으로 뛰어나와요.
―「입 벌린 책가방」 전문

위의 시는 이 동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입 벌린 책가방」이다.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의 책가방을 소개하고 있다. 그냥 책가방이 아니라 ‘입 벌린 책가방’이란다. 아이들은 책가방을 꼼꼼하게 닫지 못해서 열린 틈으로 오며가다 소지품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공부가 끝나고 집으로 달려갈 때 그렇지 않을까. 때문에 “너무 신이 났는지 필통도, 국어책도 밖으로 뛰어나”오는 마지막 연에 이르면 아이다움에 웃음이 난다. 남옥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아이의 “열려진 책가방 지퍼를 닫아 주고 또 닫아 주다가” “책가방도 우리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는 중이라고 느꼈”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이 작품에서 책가방은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어려운 나눗셈을 고민할 때도, 하물며 하교할 때까지도 함께하는, 화자에게 자신과 잘 통하는 친구인 셈이다.
이와 비슷한 작품으로는 「의자」가 있다. 이 시에서 화자는 ‘내 방의 의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어 단어 외우고/수학 문제 풀고/논설문까지 썼더니/힘들어 벌러덩/넘어지던 나처럼//티셔츠 걸고/점퍼도 걸고/가방까지 걸었더니/뒤로 벌러덩/쓰러져 버”리는 의자는 「입 벌린 책가방」처럼 나와 닮은꼴이지만, 전체적인 시의 분위기가 밝지는 않다. 이 시에서 시인은 지워진 짐(어른으로부터 요구받는 것)이 너무 많아서 버티기 힘들어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다. ‘뒤로 벌러덩 쓰러져 버리는 의자’는 아이의 상태에 다름없기에 시인이 하고자 하는 말이 더욱 절실히 와닿는다.
이처럼 아이에게 어찌 사람만이 친구일까. 바람(「집에서 살고 싶은 바람」 「웃음꽃 피운 바람」), 베란다에서 몸 말리는 빨래(「춤추는 빨래」), 고추 모종(「베란다 텃밭」), 나무젓가락(「나무젓가락」), 심지어 거미(「이사 온 거미」)까지도 모두가 이웃이며 친구인 것이다.
남옥순 시인의 첫 동시집 『입 벌린 책가방』은 자연을 모티프로 하여 따스한 인간애를 그리고, 다른 사물에 빗대어 아동을 그려낸 작품이 많다. 많은 독자들이 그의 시를 읽고 따스한 시의 언어를 느끼길 바란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봄비는
봄비는
민들레 싹
봄 엄마
제비꽃
새싹
눈비 오는 날
이끼
창문
벚꽃
집에서 살고 싶은 바람
개미 떼들
아기
춤추는 빨래
힘쎈 나무

제2부 입 벌린 책가방
콩닥콩닥
베란다 텃밭
입 벌린 책가방
웃음? 피운 바람
늦여름 햇살
구름
지렁이 가족
고속도로
안개 낀 산
나팔꽃
언니 머리카락
칡넝쿨
큰 소나무 뿌리
아빠 아픈 날

제3부 엇박자 대화
엇박자 대화
알면서도
나무젓가락
단풍잎 하나
쉬는 날이 같아요
비 맞은 날
이사 온 거미
의자
나무 길
떨어진 시험 점수
굳은살
단풍잎
가을바람

제4부 마음 신호등
흔적
빨간 보자기
마음 신호등
나와 똑같잖아요
구멍
할머니 댁
벌 한 마리
퇴근하는 아빠
피아노 선물
햇살
감자 싹
빨간 색연필
촛불 마음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자연과 삶의 텃밭에서 가꿔 온 열매들_강영희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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