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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기계

투명기계

  • 김곡
  • |
  • 갈무리
  • |
  • 2018-10-26 출간
  • |
  • 84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195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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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단언할 수 있다. 이 책은 화염병처럼 쓰여졌다. 이 책을 쓴 김곡은, 아마도, 아마도 틀림없이, 집어던지는 심정으로 썼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건 당신의 책상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영화에 바쳤던 자신의 청춘에 대한 가책과 원한, 분노로 가득한 행간들. 그런 다음 김곡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승리를 향해 밀고 나아가기 시작한다. 어떤 승리? 이 책의 마지막 문장. “다시 한 번, Da Capo!” 영화는 세계를 다시 한 번 시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 김곡은 망설이지 않고 맞받아칠 것이다. 물론이죠. 믿지 않는 당신을 향해서 이 책은 달려든다. 얼핏 보면 지식의 도구상자처럼 보이지만 속으면 안 된다. 누구보다도 화이트헤드. 영화라는 과정’, 세계라는 실재’. 그 둘 사이를 오가는 느낌의 명제들. 아니, 차라리 선언들. 김곡은 자유자재로 수많은 영화 장면들을 등위적 분할하고 난 다음 스크린이라는 평탄한 장소위에서 흥미진진하게 연장적 결합을 한다. 그러면 거기서 달려드는 수많은 영화제목들이, 정말 많은 이름들이, 끝도 없이 등장하는 개념들이, 영화에 관한 거의 모든 용어들이, 마치 드릴처럼 당신의 뇌를 뚫고 들어가기 시작할 것이다. 맙소사! 그러니 이 책을 붙잡기 전에 주의하기 바란다. 행여 여기서 어떤 지식도 훔쳐갈 생각을 하지 마라. 김곡은 이 책을 당신에게 집어던지기 전에 웅변하는 것만 같다. 나는 이제 동굴을 떠납니다. 미래를 밝히는 화염병, 그림자와의 격투. 부디 이 책을 한밤중에 읽지 마시길. 당신은 퇴각로를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훌륭한 적이라는 친구를 곁에 두어야 한다니체의 그 유명한 말. 이 책은 그 말을 훔칠 자격이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목차


들어가기 6

1부 과거와 소멸 : 표면과 몽타주에 대하여
1. 소멸의 원자론 : 화이트헤드, 베르그송, 필름 17
1-1. 화이트헤드와 필름스트립 17
1-2. 베르그송과 필름스트립 27
1-3. 연장적 연속체 : 원자적 연극, 가분적 음악, 이행적 사진 34

2. 프레임, 샷, 몽타주 43
2-1. 프레임 43
2-2. 샷 45
2-3. 몽타주와 플랑세캉스 49

3. 표면의 초기 형태들 55
3-1. 그리피스와 에이젠슈테인 55
3-2. 독일 표현주의와 블랙홀 67
3-3. 프랑스 유체역학파와 순간 72

4. 기억상실의 대륙 80
4-1. 지표면 : 서부극 80
4-2. 지층면 : 맨키비츠 87
4-3. 시층면 : 웰스 90

5. 운동과 소멸 97
5-1. 네오리얼리즘 : 로셀리니, 데 시카, 안토니오니, 펠리니 97
5-2. 오즈 야스지로, 여백의 예법 105
5-3. 여백의 변주들 : 미조구치와 구로사와 110

6. 화이트헤드의 첫 번째 모험 : 이중노출 이론 121
6-1. 잔상과 잠상의 구분 : 트래블링이란 무엇인가 121
6-2. 고고학자들 : 르느와르, 오퓔스, 레네 127
6-3. 폐쇄회로 : 얇기와 퇴접 134

7. 퇴행영화 139
7-1. 파편화와 물신화 : 비더, 로지 139
7-2. 미국 언더그라운드 : 데렌, 앵거, 스미스, 마르코풀로스 등 145
7-3. 군중과 신화 151

8. 역사의 신화 157
8-1. 신화변주의 네 가지 테제들 : 지버베르크, 워홀, 얀초, 매딘 157
8-2. 역사의 세 가지 평면화 : 폴란드 유파 164
8-3. 미시군중의 세 가지 행동 : 남미와 한국, 하길종, 이장호, 배창호 173

9. 파운드 푸티지 188
9-1. 법의학 : 시체와 검시 188
9-2. 정치학 : 바이러스와 임계깊이 194
9-3. 연금술 : 유령과 플릭커 203

2부 현재와 속도 : 틈새와 프레이밍에 대하여
1. 몽타주의 급변 209
1-1. 고전 몽타주의 전제들 209
1-2. 네오 몽타주의 초기증상들 : 카게무샤, 스파게티, 페킨파 211
1-3. 절단면에서 반사면으로 : 네오웨스턴의 두 가지 과장법 219

2. 마리오네트 224
2-1. 모방의 형상 : 채플린 224
2-2. 전반사 : 맑스 형제들, 스크루볼, 타티 등 230
2-3. 난반사 : 고다르 236

3. 다큐멘터리 242
3-1. 모방의 체험 : 베르토프, 플래허티, 그리어슨 242
3-2. 네 가지 간격 : 이벤스, 민족지영화, 일본 풍경론, 콜라주 다큐멘터리 등 245
3-3. 허주(虛主)의 윤리학 252

4. 모방과 소유 257
4-1. 스톱모션 : 체코 애니메이션과 스반크마예르 257
4-2. 플래시 몽타주 : 네 가지 틈집법(闖輯法) 265
4-3. 스톱-몽타주 : 라이프니츠, 타르드, 두 가지 동시성 276

5. 막간 285
5-1. 땅 : 로크와 소유 285
5-2. 바다 : 칸트와 약탈 287
5-3. 하늘 : 러셀과 테러 292

6. 화이트헤드의 두 번째 모험 : 프레이밍 이론 297
6-1. 두 속도의 구분 : 클로즈업이란 무엇인가 297
6-2. 해석학자들 : 히치콕, 드 팔마, 이명세 303
6-3. 스트로크 회로 : 넓이와 탈접 318

7. 폭탄 영화 323
7-1. 탄도 영화 : 키튼, 로이드 323
7-2. EMX 영화 : 플릭커 영화, 일본 핑크영화들 327
7-3. 폭탄극 영화 : 데라야마, 큐브릭, 크로넨버그, 코엔 형제 330

8. 구조 영화 338
8-1. 미국 구조주의 : 기어, 스노우, 샤릿츠, 프램튼 등 338
8-2. 영국 구조주의 343
8-3. 메타 프레이밍 352

9. 시간의 몰락 356
9-1. 완전영화와 무한영화 356
9-2. 바깥의 증상 359
9-3. 내러티브의 분기 362

3부 미래와 평행 : 풍경과 내러티브에 대하여
1. 내러티브의 평행성 366
1-1. 3틈 구조 : 표면에서 평행면으로 366
1-2. 닫힌계 : 기계신, 아리스토텔레스, 그레마스 368
1-3. 디제시스의 문제 372

2. 내러티브의 비유클리드적 변형 374
2-1. [S∪O] ? [Dr∪O∪Dre], 표준렌즈와 멜로드라마 374
2-2. [Dr∪Dre] ? [S∪O], 광각렌즈와 슈퍼히어로 382
2-3. [Dr∩S∩Dre] ? [Dr∩O∩Dre], 망원렌즈와 토니 스콧 391

3. 옵티컬 프린팅 406
3-1. 평행의 형상: 리히터, 피싱어, 매클래런 406
3-2. 옵티컬 프린터 : 오닐, 아놀트, 이토 409
3-3. 옵티컬 내러티브 : 퀘이 형제, 보카노프스키, 마투시카, 체르카스키 421

4. 다이렉트 시네마 432
4-1. 평행의 체험 : 루쉬, 페로, 하라 카즈오 432
4-2. 다이렉트 극 : 클라크, 키아로스타미, 코스타, 도이치 437
4-3. 카사베티스와 배우 자신 445

5. 미래의 내러티브 453
5-1. 초현실주의 : 하스, 보로브치크, 조도로프스키, 버튼 453
5-2. SF 영화 : ILM, 프로그램, 사이보그 459
5-3. 미래의 자율성: 터미네이터, 미래주의, 네그리 474

6. 화이트헤드의 세 번째 모험: 평행우주론 480
6-1. 잠재성과 영원성의 구분 : 초점화란 무엇인가 480
6-2. 평행현실주의자들 : 부뉴엘, 알트만, 린치 488
6-3. 병렬회로 : 두께와 병접 498

7. 파라시네마 502
7-1. 미시군중과 병렬군중 502
7-2. 반사의 세 가지 변주: 드니, 하네케, 키에슬롭스키 506
7-3. 흡수의 세 가지 변주: 카우리스마키, 차이밍량, 홍상수 512

8. 풍경의 무게 519
8-1. 서사에 있어서 풍경의 기능 519
8-2. 역사의 무게 : 허우샤오시엔, 이창동, 지아장커, 봉준호 520
8-3. 버텨냄의 예법 : 에드워드 양 527

9. 개체화의 풍경 530
9-1. 풍경과 배우 530
9-2. 개체화 연기술 : 현, 과잉지속, 솔라리제이션 532
9-3. 성장영화 : 뿌리, 먹구름, 빗방울 537

4부 영원과 변신 : 막과 무대에 대하여

1. 아브라함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547
1-1. 영원성의 고전적 표상 : 드레이어, 드밀 547
1-2. 종교개혁 : 타르코프스키, 앙겔로풀로스, 소쿠로프 550
1-3. 상징에서 지표로 558

2. 영원과 육체 565
2-1. 신의 실어증 : 자유간접화법, 파졸리니, 장선우 565
2-2. 자유간접화법의 육체적 변주 : 뉴 저먼 시네마와 미국 B 무비 577
2-3. 시간의 환지통 : 마카베예프, 쿠스트리차, 페라라, 비글로우 586

3. 공포영화 594
3-1. 피부와 내장 : 브라우닝, 피셔, 고어, 시체성애 594
3-2. 자가면역과 자가전염 : 좀비, 여귀, 태국유물론 605
3-3. 뇌와 척추 : 비체화, 아르젠토, 카펜터 620

4. 제헌환과 끌개 629
4-1. 삶의 피드백 : 나루세 미키오, 한국 신파, 김수용, 이원세 등 629
4-2. 죽음의 피드백 : 오시마와 이마무라 638
4-3. 죽음충동 비판 : 남기남과 변신교습법 642

5. 김기영 647
5-1. 정충의 잉여가치론 : c + v + s 647
5-2. 계약의 정치경제학 : s / c + v 654
5-3. 공멸의 공황론 : s/v / (c/v + 1) 663

6. 화이트헤드의 네 번째 모험 : 투명막 이론 671
6-1. 표면과 막의 구분 : 흡수란 무엇인가 671
6-2. 합생학자들: 막의 계보학 678
6-3. 변신회로 : 결과 잉접 688

7. 영화의 살결 694
7-1. 점탄성 : 가야코, 사르트르, 마른 공간과 젖은 공간 694
7-2. 색깔 : 괴테, 바바, 퇴색공간과 탈색공간 701
7-3. 할라이드 : 레블, 브래키지, 브라운, 이행준, 분자충동과 분자지성 707

8. 영화의 연극성 724
8-1. 배역과 무대 724
8-2. 무대의 원자화 : 확장영화, 즉흥, 보이지 않는 방 735
8-3. 배우공동체 : 올리베이라, 이오셀리아니, 초인은 하나인가 여럿인가? 741

9. 결론 757
9-1. 원뿔의 합생 : 네 가지 회로 757
9-2. 연극과 영화 : 마늘장아찌와 대표제 민주주의 758
9-3. 영화와 민주주의 773

부록
참고문헌 778
용어표 800
인명 찾아보기 808
영화 찾아보기 820

저자소개

지은이 김곡 (Kim Gok)

본업은 영화감독이다. 공동작업자 김선과 함께 곡사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한다. <자본당 선언>, <고갈>, <방독피> 등으로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밴쿠버 영화제, 부산 영화제, 모스크바 영화제, 로테르담 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으며, 상업영화로는 <화이트>, <앰뷸런스>, <기계령>(<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같은 공포영화들을 연출하였다.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화 프로젝트에 참가하였으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자가당착>(2010)으로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와 소송 투쟁하기도 했다. 현재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포함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공은 철학이다.

도서소개

영화가 또 하나의 철학일 수 있을까? 단지 철학적 해석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영사되고 감상되고 심지어 편집되는 빛의 철학일 수 있을까? 『투명기계』는 그 대답이다. 라이프니츠, 니체, 화이트헤드, 맑스 등을 가로지르며, 소비에트, 네오리얼리즘, 누벨바그, 뉴저먼 시네마 등 영화사의 굵직한 사조들을 아우른다. 장르영화(공포, SF)뿐 아니라 실험영화(애니메이션, 구조주의)도 다룬다. 한국영화도 놓치지 않았다. 유현목과 베르히만, 임권택과 타르코프스키의 비교뿐만 아니라, 한국 뉴웨이브와 신파에 대한 최초의 철학적 접근. 영화의 세기에 영화의 홍수 속에서 표류하던 사람들이 애타게 찾고 있던 책이 드디어 출판되었다. 이제부터 이 책을 읽지 않고 영화에 대해 논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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