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전사자 숭배 - 국가라는 종교의 희생제물

전사자 숭배 - 국가라는 종교의 희생제물

  • 조지 L. 모스
  • |
  • 문학동네
  • |
  • 2015-03-30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88954635752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19,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서론: 새로운 종류의 전쟁

제1부 토대
2. 의용병
3. 신화 제작: 죽음의 구체적 상징들

제2부 제1차 세계대전
4. 청년과 전쟁 경험
5. 전사자 숭배
6. 자연의 전용
7. 전쟁 경험의 사소화

제3부 전후 시대
8. 독일 정치의 야만화
9. 신화의 증축
10. 2차대전, 신화, 그리고 전후 세대

주|조지 모스 연보|해설|찾아보기

도서소개

[전사자 숭배]는 내셔널리즘과 파시즘, 남성성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계 유대인 역사학자 조지 모스가 풍부한 전쟁 사료와 다채로운 시각 자료를 바탕으로 ‘전사자 숭배’와 ‘전쟁 경험의 신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결과를 치밀하게 재구성한다. 그에 따르면, 전사자 숭배는 국가와 민족을 절대시하는 내셔널리즘의 핵심 기제다.
근대의 재주술화 과정, 즉 국민국가가 죽은 자들을 조국과 민족의 이름으로 불러내어 전유하는 권력의 은밀한 헤게모니적 작동 메커니즘을 잘 드러내주는 역작이다. 전사자 숭배의 메커니즘을 벌거벗기는 것은 민족주의를 탈주술화하는 출발점이다.
_임지현(역사학자,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대단히 진지하고 사려 깊은 연구.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주름진 얼굴의 정치가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헛되이 죽지 않은 ‘우리 아들들’ 운운할 때마다 들춰보라.
_크리스토퍼 히친스(정치학자, 『신은 위대하지 않다』 저자』)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은 학자들과 고급 독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하지만 전쟁의 ‘사소화’를 다룬 장章은 엽서나 장난감병정 수집가들의 구미를 당길 것이다. 더없이 매혹적인 책.
_『라이브러리 저널』

근대 내셔널리즘 신화의 중심에 있는 ‘전사자 숭배’
파시즘을 낳은 우파 이데올로기의 대중정치 수단

개인들 위에 군림하는 국가 권력과 내셔널리즘은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언제든지 야만화될 수 있다

근대 국민국가의 성립 이후
국민을 결집할 새로운 신앙, 정치종교로 대두한 ‘내셔널리즘’
전사자는 국가라는 종교의 순교자가 되고,
전쟁 묘지는 국가적 경배의 신전이 된다

전장에서 죽은 병사들을 국가와 민족의 영웅으로 기리는 문화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그것은 자연스러운 애도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국가 권력의 은밀한 메커니즘이 작동한 것일까? 일반 병사들을 ‘호국영령’으로 호명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하며, 무명용사 탑 등 전사자 기념물을 세워 기리는 문화는 근대 국민국가의 산물이다. 내셔널리즘과 파시즘, 남성성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계 유대인 역사학자 조지 모스는 풍부한 전쟁 사료와 다채로운 시각 자료를 바탕으로 ‘전사자 숭배’와 ‘전쟁 경험의 신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결과를 치밀하게 재구성한다. 그에 따르면, 전사자 숭배는 국가와 민족을 절대시하는 내셔널리즘의 핵심 기제다.

내셔널리즘의 핵심 장식물, ‘전사자 숭배’

독일의 부유한 유대인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나치의 박해를 피해 망명해야 했던 조지 모스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았던 역사학자다. 모스가 평생 근대성과 남성성의 문제, 특히 ‘남자다움’의 신화를 폭로하는 데 애썼다는 점은 그의 성정체성과 무관하지 않다. 근대 서구 역사에서 남성성의 강화는 국가 권력에 의한 내셔널리즘의 강화와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으며, 양자가 힘을 합쳐 강력한 헤게모니를 장악한 결정적 계기는 제1차 세계대전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전사자 숭배’와 ‘전쟁 경험의 신화’가 자리하고 있다.

“1차대전 전시 및 전후에 매우 흔하게 나타난 그리스도의 품에 안긴 전사자의 모습은 순교와 부활이라는 전통적 믿음을 국가라는 전면적 시민종교에 투영했다. 전후에 이르러 전사자 숭배는 내셔널리즘이라는 종교의 핵심 장식물이 되었고, 전쟁에 패하고 평시로의 이행 과정에서 혼돈의 벼랑까지 내몰린 독일 같은 나라에서 가장 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13~14쪽)

‘전사자 숭배’는 근대에 탄생한 시민종교인 내셔널리즘의 핵심 장치다. 유례없는 대량살상의 전쟁이었던 1차대전은 이런 전사자 숭배의 정점이었다. 죽음의 실상을 은폐하고 초월하기 위해 전쟁 경험과 전사戰死는 신성시되고 이상화되고 낭만화되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전쟁 경험의 잔혹한 실상은 ‘전쟁 경험의 신화’로 변형되었다.

전쟁 경험의 신화화

기원과 토대: 의용병과 신화의 재료들
전사자 숭배와 전쟁 경험 신화의 기원은 최초의 근대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의용병들이다. 근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프랑스 혁명전쟁(1792~1799)과 독일의 대 나폴레옹 해방전쟁(1813~1814)은 과거의 전쟁들과 성격이 달랐다. 그전까지 전쟁은 어디까지나 왕실의 전쟁으로서 인민의 이해와는 거의 무관했으며, 군대는 귀족과 용병, 징집병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전쟁에서는 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나선 ‘시민군’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훗날 프랑스의 국가國歌가 되는 <라 마르세예즈>는 마르세유 출신 의용병들이 부르던 노래였다. 독일의 해방전쟁 때도 시인, 저술가 등 식자층까지 의용병으로 나서 국민의식을 고취시켰다. 당시 유명한 시인 의용병으로 뤼초 자유군단에서 활약하다 전사한 테오도어 쾨르너는 해방전쟁에 참여한 의용병을 “국왕과는 상관없는 민중의 십자군”이라 칭했다. 실제 의용병 가운데 교양 있는 중간계급 출신이 다수는 아니었지만, 그들 식자층이 남긴 글과 시는 전쟁을 신성한 경험으로 승화시켰다.
이런 시민 의용병의 출현은 일반 병사들의 지위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19세기 중엽부터 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