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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꿈, 누정에 담다

삶과 꿈, 누정에 담다

  • 김도경과그를사랑한사람들
  • |
  • 달아실
  • |
  • 2018-10-15 출간
  • |
  • 136페이지
  • |
  • 150 X 210 mm
  • |
  • ISBN 97911887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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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작가의 말을 대신하며

남편이 떠나간 연구실을 정리하며 망연자실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잔뜩 붙어있는 포스트잇에는 연구 중인 주제들이 여기저기 붙어있었습니다.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하며 연구에 몰두하던 사람인데, 이 사람이 쓰다 만 논문을 이어서 쓸 수도 없고, 이제 묻혀버리겠구나…. 제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그즈음 월간 『태백』의 편집장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김 교수가 월간 『태백』에 연재하고 있던 정자 기행(「한국의 누정」)을 중단하지 말고 저를 포함하여 지인들이 몇 편을 더 써서 책을 내보자는 의견이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또 우연히 만나 뵙게 된 월간 『태백』 김현식 발행인도 마음속 깊은 위로를 건네주면서, 그를 위해서 책을 내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지인들은 흔쾌히 원고를 써주셨습니다. 처음 인연을 맺어주고 지금까지 시누이와 친언니 역할을 해주시는 이경미 소장님, 남편과 오랫동안 연구를 같이 해오고 무슨 일이든 달려와서 도와주는 정정남 교수님, 남편의 연구 동지이자 후배인 이연노 박사님, 남편의 열혈동생을 자처하며 끝까지 형을 위해 자리를 지켜주었던 신치후 국가한옥센터장님. 이분들 모두에게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의 월간 『태백』원고 집필은 저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전국의 사찰과 집들을 답사하며 같이 보고 같이 공부했습니다. 각자의 길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동행하는 답사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월간 『태백』에 원고를 집필해야 하니 “좋은 정자들을 함께 보러 다니자.”라고 제게 말을 건넸습니다. “이제 전처럼 함께, 즐겁게 다시 답사를 다니자.”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게 딱 한 번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와 더불어 그를 보내고 안타까워하는 지인들이 마음을 모아서 썼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를 새롭게 알게 되는 분들이 그가 얼마나 우리네 집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는지 기억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월간 『태백』과 달아실출판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8년 여름
김도경의 처 신지용 씀

■ 편집자 책소개

우리의 옛 한옥을 사랑했던 사람, 그 사랑 맺지 못하고 떠났네
― 김도경 교수가 읽어주는 우리 건축 『삶과 꿈, 누정에 담다』 편집 후기


2016년 어느 봄날, 퇴계동의 어느 허름한 탁줏집에서 김도경 교수와 막걸리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차였습니다. 김도경 교수와 저는 대학 동기였고, 그때 김도경 교수는 한국의 옛 건축물 전문가로서, 강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서, 또 강원대학교 대외협력본부장으로서 한창 바쁠 때였고, 저는 문화예술 종합 월간지 『태백』을 새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할 때였습니다.

“도경아, 이번에 새로 만들 월간 『태백』에 네 글 연재 좀 부탁하자. 그리고 부탁하는 김에 편집위원도 좀 부탁하자.”
“좋아. 친구가 잡지 만든다는데, 내가 도와야지 누가 돕겠냐. 이참에 한국의 누정에 대해 제대로 한 번 알려보는 것도 좋겠다.”

그렇게 해서 김도경 교수는 월간 『태백』 창간호(2016년 6월호)부터 편집위원으로 함께하였고, ‘건축마당_한국의 누정’이라는 코너에 글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들의 반응도 무척 좋았습니다. 한국의 누각과 정자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 우리 조상들의 건축에 대한 지혜를 새롭게 배울 수 있어서 고맙다는 내용의 독자 편지가 제법 쌓여갈 무렵이었습니다. 2016년 가을이 한창인 10월 초순, 김도경 교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제영아, 11월호 원고 보냈으니까 막걸리 한잔하자.”

그게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10월 11일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황망한 부고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후 보자고 했던, 막걸리 한잔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친구는 그렇게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친구는 그렇게 떠났지만, 월간 『태백』 연재는 1년이라도 채우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그의 지인들께서 지면을 채워주었습니다.

월간 『태백』에 연재했던 김도경 교수와 지인들의 글을 이제 한 권의 책으로 묶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도경에게 생전에 졌던 빚을 조금이나마 갚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옛 건축을 사랑했던 친구의 한 생애를 한 권의 책에 온전히 담을 수는 없겠지만, 독자들께서 이 책을 통해 그의 향기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2018년 가을
달아실출판사 편집장 박제영 두손


목차


여는 글

하나 _ 누각과 정자로 본 우리 건축

1. 죽서루竹西樓
― 한국의 누정樓亭
2. 해운정海雲亭
― 정자로서의 별당別堂
3. 활래정活來亭
― 자유분방함의 기질을 담은 대장원大莊園의 정자
4. 경포대鏡浦臺
― 산과 바다, 호수를 아우른 관동팔경關東八景의 으뜸
5. 해암정海巖亭
― 바다를 배경으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능파대凌波臺에 가문家門의 힘으로 지켜온 정자
6. 주합루宙合樓
― 국가 경영을 위한 학문의 이상세계를 짓다

둘 _ 그의 뜻을 잇는 사람들

7. 낙선재樂善齋 상량정上凉亭
― 길상무늬 가득한 낙선재樂善齋 상량정上凉亭 / 신지용
8.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 성두城頭의 위용을 드러낸 정조正祖의 활쏘기 의례 공간 / 이경미
9. 월연대月淵臺
― 달月을 기다리는 별서別墅 / 신치후
10. 부석사浮石寺 안양루安養樓
― 맑고 깨끗함에 돌아가는 것을 잊었다瀟?却忘還 / 이연노
11. 병산서원 만대루晩對樓
― 푸른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수는 늦을 녘 마주 대할 만하고 / 정정남

닫는 글
김도경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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