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은 경제 활성화, 산업구조 고도화, 일자리 창출 등의 측면에서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ICT 벤처생태계 관련 논의와 정책수립을 위해 동태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이번 협동연구는 3년에 걸쳐 ICT 벤처기업 추적조사를 통한 패널데이터 구축하고, 산업·입지·정책에서 벤처환경의 역동성을 살펴보며, 이를 종합하여 ICT 벤처기업의 행태와 성과 관련 실증연구를 수행함으로써 ICT 벤처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그 목적으로 한다.
2017년 연구는 2차 연도 벤처 패널 데이터 구축 연구와 벤처창업 지원정책 현황 및 성과 분석 연구, 그리고 ICT벤처기업의 네트워크 형성과 성과 연구 등 세 개의 세부 연구로 진행되었다. 협업연구기관으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중앙대학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참여하였다. 미시분석을 위해 일반 회계 자료로 (주)한국기업데이터의 벤처기업 데이터가, 지적재산권의 경우 (주)윕스의 데이터베이스가 추가로 사용되었다. 주요 연구방법으로는 문헌분석과 계량경제분석을 이용하였다.
먼저 통시적으로 창업지원 정책을 분석한 결과, 관련 정책이 벤처기업의 양적 성장에 기여하였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나 회수와 재도전 및 재투자 단계에서의 정책 효과 부족, 산재되어 있는 창업지원정책의 연계와 통합의 부족 등이 드러났다. 벤처 기업 네트워크 성과 연구에서는 연구기관·정부와의 협력이 혁신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혁신 성과는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활동과 혁신성과 간의 시차가 있음을 고려할 때 최종 결론은 유보할 필요가 있다. 2차 연도 벤처 패널 데이터 분석에서는 패널 대상 기업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났으며, 활발한 혁신활동, 협력활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력시장이 국내인 경우가 해외보다 높았으나 1차 연도와 비교했을 때 해외진출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책부분에서는 회수와 재도전 및 재투자 단계에서의 정책 보완, 창업지원 정책의 종합적·유기적 추진 동향 설정 등을 제언하며, 기업 혁신의 네트워크 효과에 대해서는 과정에서의 효과가 드러난 만큼 성과 창출을 위해 긴 안목에서의 지원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