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묵시적 정치적 단편들

묵시적 정치적 단편들

  • 윤인로
  • |
  • 자음과모음
  • |
  • 2015-05-12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57078495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서론: 도래중인 리얼-리즘
ㆍ 신을 모독한 자
ㆍ 정관 파기?어떤 모순론
ㆍ 미-래의 순례자

Ⅰ장
ㆍ 까마귀/신의 시점
ㆍ “숫자의 소멸”
ㆍ 광속의 인간
ㆍ 이른바 ‘순수한 중단’
ㆍ “모든중간들은지독히춥다”
ㆍ 기다린다는 것, “역단易斷”의 파라클리트
ㆍ “천량天亮이올때까지”?서광의 묵시론/정치론
ㆍ 절름발이와 마라노marrano

Ⅱ장
ㆍ 폭력의 설계자
ㆍ 좌표적 노모스
ㆍ “요凹렌즈”, 아토포스, “제4세”
ㆍ 메피스토펠레스, 악령 또는 사도
ㆍ 장래적인 것
ㆍ 두 개의 달, 혹은 ‘지구는 사악해’
ㆍ 미래주의 선언, “멸형滅形”의 시인들
ㆍ 니힐nihil의 치외법권?무성격적인 또는 무성적인
ㆍ 두 개의 제로?구원Erl?sung과 최종해결Endl?sung의 근친성
ㆍ 종말론적인, 너무나 자치적인

Ⅲ장
ㆍ 이상복음
ㆍ 총구에서 뛰쳐나오는 것
ㆍ 각혈하는 몸
ㆍ 피, “골편骨片”, 대속
ㆍ 바야흐로, “일제학살”
ㆍ 바야흐로, “최후의 종언”
ㆍ “가브리엘천사균天使菌”의 저울, 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ㆍ “찢어진 사도”의 몸이 분만하는 것


Ⅳ장
ㆍ 불안이라는 것
ㆍ 다시, 「차생윤회此生輪廻」
ㆍ 바울과 이상
ㆍ 묵시의 사상으로서 권태
ㆍ “절대권태”와 신의 유신維新
ㆍ 이른바 ‘순간의 날끝’
ㆍ 가메이 가츠이치로의 지옥이냐, 고야마 이와오의 연옥이냐
ㆍ 무無를 끝내는 무

다른 서론: 마르크스의 그리스도?“기독의 화폐”와 모조-구원의 체제
ㆍ 맘몬Mammon의 국가인장
ㆍ 신성화폐에 관하여?‘성스러운 끈’ 또는 피라미드의 눈
ㆍ 외화된 그리스도
ㆍ 화폐와 그리스도의 유비?그 각각에 대한 마르크스의 세 가지 정의
ㆍ 빚schuld과 죄schuld?환속화된 연옥으로서의 신용체제
ㆍ ‘진정한 공동본질’의 힘

후기: 임재의 유물론

감사의 말

도서소개

[묵시적 정치적 단편들]은 식민지 시대의 작가 이상(1910~1937)에 대한 새로운 읽기를 시도하면서 그의 문학에 드러나는 묵시적이고 정치적인 구상력을 비평하고 있다. 이상 문학에 대한 기존의 연구 관점, 즉 전기적 ㆍ 정신분석적 ㆍ 기호학적 ㆍ 비교문학적 ㆍ 일상사적 ㆍ 역사철학적 ㆍ 신체적 ㆍ 화폐적 ㆍ 회화적 ㆍ 수학적 관점으로서의 이상 문학 연구에는 틈과 공백이 존재해왔다. 저자 윤인로는 이상 문학을 발굴하고 그 위상을 정초했던 초기 이상 연구, 특히 전후세대의 이상 연구에서 보다 깊이 숙고되지 않고 누락되고 있는 지점이 있음을 밝히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여기’에 내재적 비평의 무기로서 이상 문학을 복원하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치열한 글쓰기를 이어나간다.
‘경계 간 글쓰기, 분과 간 학문하기’라는 구호 아래
‘통섭’의 학문하기가 한국의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제15권 『묵시적/정치적 단편들』

계간 문예지 《자음과모음》을 통해 연재된 원고를 대상으로 펴내기 시작, 현재는 젊은 인문학자들의 옥고를 선별해 만들고 있는 자음과모음 대표 인문서 ‘하이브리드 총서’. 국내 학자들의 야심찬 학문적 실험과 매력적인 글쓰기가 한데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총서의 15번째 책 『묵시적/정치적 단편들』이 출간되었다. ‘이상(李箱)의 리얼리즘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식민지 시대의 작가 이상(1910~1937)에 대한 새로운 읽기를 시도하면서 그의 문학에 드러나는 묵시적이고 정치적인 구상력을 비평하고 있다.

신의 힘과 사회적 삶의 관련을 확인하는
이상 문학의 리얼리즘을 통해
종지적 힘과 비판의 관계, 그 모순의 상황을 톺아보다

『묵시적/정치적 단편들: 이상(李箱)의 리얼리즘에 대하여』는 작가 이상의 문학과 신성성(神聖性)의 관계, 묵시적 사고와 정치적 비판력의 관계를 다룬다. 이상 문학에 대한 기존의 연구 관점, 즉 전기적 ㆍ 정신분석적 ㆍ 기호학적 ㆍ 비교문학적 ㆍ 일상사적 ㆍ 역사철학적 ㆍ 신체적 ㆍ 화폐적 ㆍ 회화적 ㆍ 수학적 관점으로서의 이상 문학 연구에는 틈과 공백이 존재해왔다. 저자 윤인로는 이상 문학을 발굴하고 그 위상을 정초했던 초기 이상 연구, 특히 전후세대의 이상 연구에서 보다 깊이 숙고되지 않고 누락되고 있는 지점이 있음을 밝히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여기’에 내재적 비평의 무기로서 이상 문학을 복원하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치열한 글쓰기를 이어나간다.
익히 잘 알려져 있듯 이상은 우리에게 난해한 작가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식민지 시대 당시의 삶을 관리하던 통치체제에 대한 반응으로 읽을 때 구체적으로 파악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가 파악한 이상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상은 ‘15년전쟁’(1931~1945)의 먹구름이 끼던 당시, 병참기지로 재편성되어가던 식민지 근대의 작동을 그 밑바닥 원리의 수준에서 직관하고 표현했다. 하나의 신성국가적 질서 속에 합성된 것으로 당대의 삶을 인식한 이상은 정의를 외면하는 신, 통치체제를 옹립하던 신과 그런 신이 건설한 질서의 끝장에 대해 사고하고 표현했다.
‘모순은 진리의 형태 중 하나’라고 말하는 이상이 그 모순을 표현하는 과정은, 쉽게 읽히지 않지만 분명 읽어낼 수 있다. 그런 모순의 상황을 비평의 언어로 포착하려는 이 책 또한 쉽게 읽히지 않지만 분명 읽어낼 수 있다. 그것은 저자가 어려운 글쓰기를 지향해서도 혹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의 관련성을 무시해서도 아니다. 이상의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은 식민지 근대의 작동원리를 조감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신성한 후광과 환영들에 의해 삶의 실제적 관계들이 영구적으로 합성되는 상태, 모조-구원의 가체험 상태를 삶의 유일한 형태로 강제하는 힘을 폭력적으로 개시/계시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저자는 마르크스의 한 구절을 인용해 ‘유일하게 유물론적인’ 것으로 표현한다.
‘불세출의 그리스도’ ‘도래중인 나’ ‘가브리엘천사’ 등의 시어로 스스로의 자의식을 가상실효적으로 형상화하고, 당시의 통치체제를 신에 의해 수호되고 있던 하나의 신성국가적 질서로 인지했던 이상과 그의 문학,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리얼리즘’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이 시대를 진단하는 윤인로의 사고가 빛을 발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종교적 환영들이 주는 희망과 치환된 환상들이 만든 안락을 통해 삶의 실제적 관계들이 어떻게 분리/매개되고 있는지를 톺아보는 물음을 던지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저자 윤인로의 입론이다. 그는 현존하는 것을 파편으로 만들지만 파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파편을 통해 이어지는 길을 위해, 유물론적 파루시아(parusia, 임재)의 힘을 거듭 복기해야 할 이유에 몰두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모더니스트 이상에 대한 새로운 읽기
당시의 삶을 관리하던 통치체제에 대한 응전

이 책은 서론과 보론을 합쳐 전체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임재의 리얼-리즘’이라는 한 구절로 압축할 수 있는 서론에서는 김기림으로부터 시작되는 초기 이상 연구를 근거로 이상 문학의 묵시적/정치적 속성에 대한 비평의 기초를 마련한다.
1장에서는 끝남 혹은 끝냄에 대한 이상 문학의 의지와 표현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 및 그것들 간의 관련을 설명한다. 「진단 0:1」과 「오감도 4호」, 「선에관한각서」에서 드러나는, 근대적 삶의 체제를 투시하고 진단하는 신의 관점, 질주정에 대한 안티테제, 근대의 끝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이상 문학에 드러나는 역사신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