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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마르크스와 다윈의 저녁 식사

두 사람 마르크스와 다윈의 저녁 식사

  • 일로나예르거
  • |
  • 갈라파고스
  • |
  • 2018-10-04 출간
  • |
  • 368페이지
  • |
  • 140 X 205 X 25 mm /420g
  • |
  • ISBN 9791187038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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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다윈이 유기적인 자연 현상 속에 숨겨져 있던 발전의 법칙을 발견했듯이, 마르크스는 인간 역사의 발달 법칙을 발견한 겁니다. (…) 즉 한 민족의 경제적인 발전 정도가 정치, 법률, 예술, 그리고 종교적인 상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토대를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런 물질적인 토대 위에서 모든 것이 설명되어야만 합니다.” (…) “다윈의 자연과학은 신의 죽음을 선포했습니다. 마르크스의 사회과학은 자본주의를 살해했지요.” -본문 중에서

동시대에 같은 공간에 살았던 찰스 다윈과 카를 마르크스
두 사람이 저녁 식사에서 만났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1881년, 영국에는 ‘진화evolution’와 ‘혁명revolution’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세계사의 두 영웅이 살고 있었다. 창조론의 기반을 흔든 찰스 다윈은 악몽과 불면으로 피폐해진 밤을 보내며 지렁이를 연구하고 있었다. 다윈이 살고 있는 다운하우스에서 20마일 떨어진 거리에는 자본주의를 없앨 프롤레타리아 혁명만을 기다리며 세계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가득 품은 자가 있었다. 『자본론』 1권을 집필한 이후에 더 나아가지 못한 채 수렁에 빠져 있던 카를 마르크스였다.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이 두 사람이 어느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났다면 그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이런 흥미로운 가정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세계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의 과학적이고 사회적인 통찰력을 소설 형식으로 보여준다.

신을 살해한 자와 자본주의를 살해한 불온한 사상가
마르크스와 다윈의 연결고리
저자는 베케트라는 허구의 인물을 다윈과 마르크스의 주치의로 설정하여 이들의 연결고리를 드러낸다. 마르크스의 유물론은 다윈의 진화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마르크스는 실제로도 『종의 기원』을 해부하듯이 낱낱이 읽었다고 한다. 다윈이 『자본론』을 읽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다윈의 서재에는 여전히 『자본론』 1권이 꽂혀 있다. 마르크스와 다윈의 만남은 이 접점에서 시작된다. 사제가 되려 했던 사람이 신을 살해하고, 랍비가 되려 했던 사람이 신을 부정하게 되었다는 공통점 외에도 시대를 앞서 간 자의 번민과 치열했던 갈등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연결시킨다.
“다윈 씨는 유물론을 위한 자연과학적 이론을 마련한 셈”이라는 말에서도 드러나듯 마르크스는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함으로써 신의 존재를 지웠으며 이로써 유물론의 토대를 세울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연과학자와 사회과학자의 관점의 차이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만다. 다윈은 진화론을 발표한 이유가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그저 자연과학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여 호기심에 따라 자연을 관찰한 결과일 뿐이라는 다윈의 말에 마르크스는 분노를 터뜨리지만 둘의 갈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마르크스 또한 진화론의 모든 부분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법칙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사람의 저녁 식사는 두 사상가의 접점을 드러내는 한편, 세상을 향한 관점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시대를 앞서 가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 세계사의 영웅들
위대한 업적에 가려진 두 사람의 치열했던 고뇌와 갈등
사제가 되려고 했던 사람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까지 그의 내면은 어떠했을까? 다윈은 진화론을 발표함으로써 세계사에 큰 획을 그었으나 역사책에 ‘신을 살해한 자’로 남을까 두려워하며 죄책감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 경제적으로 유복했던 다윈과 다르게 마르크스는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삶을 살았다. 끝없는 파산과 투병 생활을 견디며 프로이센의 스파이들에게 감시받으며 이러한 망명자의 삶은 마르크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고통의 수렁에 빠지게 했다. 『종의 기원』과 『자본론』 1권을 출간한 이후의 다윈과 마르크스의 삶을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지나온 삶을 회고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학자와 사회학자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그 업적에 가려진 인간적인 면모까지 볼 수 있게 한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뮌헨의 《나투어natur》 편집장으로 일했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이 책의 저자인 일로나 예르거는 동시대에 같은 공간에 살았던 두 사람의 만남을 가정하여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저자는 다윈과 마르스크가 남긴 수많은 서신과 메모들을 바탕으로 두 인물의 삶을 구체적으로 구성하였다. 실화와 허구가 적절하게 짜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업적에 가려진 두 사람의 치열했던 고뇌와 갈등을 엿볼 수 있으며 『종의 기원』과『자본론』의 사상적 배경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의 두 영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이 책은 다윈과 마르크스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목차


1. 악몽과 불면으로 피폐해진 다윈의 밤
2. 여정은 계속되고, 자연은 지속적인 변화 안에 놓여 있다
3. 인간의 지적 능력에 대한 의심
4. 엥겔스가 부탁한 독일인 환자
5. 그 의사는 신을 믿지 않는다
6. 산책길까지 온통 실험실
7. 불온한 사상가와 신을 살해한 자
8. “다윈 씨는 유물론을 위한 자연과학적 이론을 마련한 셈”
9. 가엾은 마르크스? 가엾은 다윈!
10. 인식의 조개
11. 믿지 않는 자들과 함께한 식사기도
12.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 왔다
13. 파스칼의 내기
14. 신은 죽었다!
15. 켄트의 언덕에서
16. 죽었으나 죽지 않은 자, 마르크스

다윈에 대하여
마르크스에 대하여
사실과 픽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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