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기의 한 마디
이 책은 보편타당한 사랑에 대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독자들은 읽으면서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업체 경영자이고 가족도 있는 사람이 왜 그렇게 위험한 짓을 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나 가치관에서 나하고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느낀 사랑’ 혹은 ‘행동으로 옮긴 작은 사랑’을 ‘그 괜찮은 일이군.’ 혹은 ‘이런 행동도 사랑이구나.’ 하고 맞장구를 쳐주신다면, 그것만 가지고도 내가 책을 펴낸 의미는 충분하다. 작은 사랑, 가령 이웃과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이 충분하다면, 그것을 사회로 확대시켜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철학자도 아니고 글 쓰는 문인도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작은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그런 작은 사랑에 대하여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 중에 몇 분이라도 동의해 주신다면 나의 사랑은, 그리고 내 책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